초2 딸 어머니
Q: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성격이 밝고 활달한데 무척 예민합니다.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잘 해결하지 못하고 삐지거나 화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아이에게 저 또한 뭐라고 다독여야 할지 말문이 막혀서 늘 힘이 듭니다. 아이는 친한 친구가 자신과 절교하겠다고 해서 놀 친구가 없다는 하소연 하는 경우 (다시 풀어지거나 또 다른 친구와 이런 문제가 반복되기는 합니다.), 친구와 사이가 안 좋았던 기억이 되살아나며 그 친구를 미워하거나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경우, 자신만 빼고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속상해하는 경우에 아이가 속상해하며 눈물을 보입니다. 이때 저의 대답은 다른 친구와 놀아, 친구들과 싸우고 또 풀어지고 하는 거야, 그냥 놀지마 그럼, 아... 그래서 속상하겠다 (그다음은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망설이게 됨), 울면 지는 거야. 울지마 (이 부분에서 아이가 무척 화를 냈습니다. 엄마 때문에 더 화가 난다며... 이 일로 상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다른 또래보다 생각하는 게 조숙하다고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는 하셨는데, 아이가 약간 친구들 사이에서 옮고 그름에 민감한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어릴 때 그리 많은 친구와 어울린 편이 아니어서 대화하기가 힘드네요.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면서 풀어줄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자녀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자녀의 감정이 어머니에게 전이가 되어 힘들어질 때도 있으며때로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그런데 자녀가 엄마에게 부정적 표현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엄마는 나의 어떤 부정적인 말도 수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존재적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많은 경우 부모님이 아이의 문제를 대신 해결 해 줄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아이가 해결책을 찾고 정서조절력을 갖도록 돕는 것이 최선의 부모된 길일 것입니다.아이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시는데 촛점을 맞추시지 마시고 감정을 그대로 받아주시기바랍니다.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시면 됩니다. 맞장구를 치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너의 속상한 마음을 엄마가 알고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알리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정서의 수용입니다. 그리하면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고 수용되는 경험을 함으로써 정서적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 민감한 아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사회적 기술 훈련 프로그램 참여
전문적인 사회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또래와의 상호작용 기술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 부모의 이해와 지원
부모는 아이의 예민한 기질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아이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합니다. 아이의 기질에 맞는 양육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아이의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3. 감정 표현 및 조절 훈련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며 조절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방식을 통해 (가까운 사람과의 교류, 감정 보드게임 등..) 기본 감정, 복합 감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탐색하여 감정의 폭을 넓히고 서로 표현하는 경험을 해봄으로서 사회적 상황에서의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의 도움 받기
효과적인 심리치료로 인지 행동 치료가 있으며 이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인식하고 수정하는 데 도움을 주어, 예민한 반응을 완화하고 긍정적인 대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도 사회적 적응 능력을 향상시켜 보다 만족스러운 대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https://kccp.kr/bbs/board.php?bo_table=601&wr_id=8007&page=24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전형진(2024), 사람들을 대하는데 너무 예민한 저, 뭐가 문제일까요?, 정신의학신문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