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활동
첫날에는 홍보팀과 섭외팀 선생님(문성희, 이재희)이 공문을 가지고 면사무소에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두 번째 활동
아이들과 함께 동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할 일은 동네 공공기관에 수료식 하는 것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혜민이, 지은이, 다빈이, 지민이, 유경이, 동현이와 함께 합니다.
"다빈이에게 다빈아 이 공문 드리면서 우리 수료식한다고 알리자.."
"아... 선생님이 하면 안되요.."
"다빈아 수료식은 너희들이 주인공이잖아. 다빈이가 주인이 되어야지"
그렇게 말했더니, 다빈이가 쑥쓰러워 했지만 잘해냈습니다.
이렇게, 농협, 면사무소,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다른곳은 문이 닫혀서 다음날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세 번째 활동
아이들과 함께 초정장과 포스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아, 재훈이, 나희, 유경이와 함께 조가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척척 알아서 포스터를 만들고 초정장을 만듭니다.
선생님들이 한일은 그저 포스터종이를 만들어주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저와 인아가 만든 초정장은 “톡톡튀는 생일도에 보물을 찾으러 오세요”라는 제목의 초정장이었습니다. 제가 조금 색다른 초정장 제목을 원했습니다. 인아가 아이들의 장기를 보러오세요! 이래부러~ 이럽니다. 오~ 그거 좋은데. 톡톡튀는 생일도의 아이들을 보러오세요? 그랬더니 옆에서 지혜선생님이 보물을 넣자 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초정장의 제목이 “ 톡톡튀는 생일도의 보물을 찾으러 오세요”였습니다. 마음이 담긴 초정장이었습니다. 인아가 자기언니(다인)를 그려넣어준다며 그림을 그렸고 그옆에 자기(인아)를 그려넣었습니다.
딱딱한 틀에박히 초정장이 아니였습니다. 아이들의 삐뚤삐뚤한 글씨가 적혀있는 초정장입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초정장의 그림입니다. 그런데 웃음이 납니다. 행복해집니다. 초정장을 받은 마을 어르신들이 그 그림을 보며, 글을 보며 얼마나 행복하게 웃음지을지.. 제가 더 행복해 졌습니다.
#네 번째 활동
만든 포스터를 붙이는 활동입니다.
포스터와 초정장을 만든날은 공부방 홈스테이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이들과 함께 공부방에서 나와 집에 귀가하면서 선착장에 하나, 마을회관에 하나 농협에 하나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그 포스터를 보며, 한번 더 눈길이 가겠지요? 내가 만든건데.. 내가 글씨 쓴건데... 하면서...
#다섯 번째 활동
만든 초정장을 드리러 다니는 것입니다.
지은, 혜린, 정빈, 현미가 알리미팀이 되어 초정장을 나눕니다.
아이들이 정성스레 쓴 초정장을 마을 어르신들과 지역에 나눕니다.
저희 수료식해요~ 내일~ 꼭오셔야해요~
어찌나 귀엽게 말하던지... 어찌나 이쁘게 말하던지...
# 마지막 활동
수료식 당일에 알리미팀 선생님 2명과(문성희, 이재희) 공부방 아이들 모두가
마을 홍보하러 가는 것입니다.
그 전날 만들어놓은 “추억이 싹트는 겨울학교 수료식”이라는 글자를 아이들이 하나씩 손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시와 장소를 적은 종이까지 들게 했습니다.
학습을 하고, 홈스테이, 재량활동등 할 일이 많아 비전으로 제시해 놓고 하지 못했던 지역캠페인을 동행하여 해보자는 생각 끝에 급하게 만들어 캠페인까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하게 된 상황이라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지도 못했고, 어떻게 하자고 의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일날까지도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것일까?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하는 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고민하면서 나갔습니다.
선착장앞에 줄을 지어 섰습니다. 마침 배가 들어옵니다.
“ 얘들아~ 꿈터송 부르고 마지막에 따뜻하게 꼬옥 안아주세요 하는거야? 알았지?” 했습니다. 생영공부방! 열린꿈터에.......(이하생략) 아이들을 따뜻하게 꽈악 안아주세요~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꼬옥 껴안아 줍니다.
제가 내건 캠페인의 주제는 희망을 싹을 틔운 아이들이 성장하여 열매맺을 수 있는 따뜻하게 꼬옥 안아주세요 였습니다. 추운 칼바람 속에서 아이들은 옆사람을 의지하며 서로를 안아줍니다. 고마웠습니다.
추운 날씨속에 하기 싫다 하는 아이들도 나올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런 아이 한명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가 아픈 나희는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동행해 주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알리미팀에서 마을방송을 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서성리 마을회관에서 어른들이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마을방송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많이 떨려했습니다. 미리 짜준 대본을 읽고 또 읽습니다. 흉보면 어쩌나 합니다.
“ 편하게 생각해 정빈아, 그냥 라디오 생방한다 생각해” 이랬더니
“ 선생님 생방이라 더 떨려요” 합니다. 그말에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잘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마을 방송을 합니다.
떨려하는 모습속에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방송을 다한후 표정에는 해냈다!라는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마을방송을 여러번 해본 6학년 부선이는 “ 내가 해줘 불까~ 나 진짜 잘하는데” 합니다.
오늘 마을 방송을 가슴 떨며 하던 아이들도 10기가 되고 11기가 되고 12기가 되어 마을 방송하는 날에는 이렇게 말하겠지요? “ 내가 해줘 불까~ 나 진짜 잘해”라고...
고마운 활동입니다.
용기를 줍니다.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홍보팀을 하면서 아이들은 이리저리 마을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춥기도 했을 것입니다. 불평이 아애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다고 짜증내하거나, 토라지거나 하는 아이들 없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나가는 수료식 활동을 보며 참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