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다.
장 보는 길에 이옥순 씨에게 물었다.
“이모, 곧 추석인데 직장에 계신 분들 중에 감사하다 인사드릴 분 계실까요?”
아무말 없다. 질문을 바꾸었다.
“이모, 직장에서 담당하는 선생님 혹은 강경섭 씨에게 추석에 감사하다고 인사하면 어떨까요?
“네.”
“빵 사러 가는 길이니 거기에서 선물 할 거 살까요?”
“네.”
아침으로 먹을 빵을 다 고른 후 천천히 매장을 살피는 이옥순 씨다.
“이거.”
“사탕 살 꺼에요?”
“네.”
과일맛과 커피맛 사탕을 하나씩 골라 쇼핑백에 담았다.
목요일 함께 인사가자고 이모와 이야기 나누었다.
본인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이옥순 씨다.
그래서 직장 담당 직원과 동료에게 추석 선물 준비하는 시간이 더 의미있었다.
평소 고마운 마음을 사탕에 담았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 추석을 맞이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추석은 이렇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좋은 때구나 싶다.
사회사업은 ‘서로 연락하거나 만나거나 왕래하면 좋을 사람,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눌 만화 사람’과의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돕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 관계를 돕기 위해 옆에서 묻고 의논했다.
2024년 9월 9일 월요일, 김주희
첫댓글 아무리 강조해도 탈이 나지 않는 관계,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애쓰는 사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