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두들겨 패면 고쳐진다는 주장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감선생님께 대놓고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도 아무런 망설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면, 설령 마동석이나 최홍만이 몸소 주먹질과 발길질로 얌전하게 만들려 해봤자 고분고분해지기는커녕 전에 하지 않았던 행동(흉기를 들고 휘두른다든가)을 할 가능성만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이긴 합니다만, 범죄도시 2 보면 강해상이라는 최종보스가 나옵니다. 작중 강해상은 자기보다 훨씬 강한 마석도 형사를 상대로 끝까지 독하게 덤볐습니다. 심지어 "넌 내가 꼭 죽인다. 네 가족까지"라고 말해서 한 대 더 맞기도 했죠.
위험한 발언입니다만, 어떤 '금쪽이'들은 강해상처럼 타고났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작은 강해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 '작은 강해상'을 상대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사용한다면? 앞으로 5년만 지나도 TV에 나오는 금쪽이들은 사춘기 소년이 될 것이고, 손에 회칼이라도 들고 휘두르는 순간 어떤 어른도 말리지 못하게 될 겁니다(무술 유단자분들도 상대가 날붙이를 들고 휘두르면 도망치라고 하지 않나요?).
강약약강이니 분노조절'잘해'니 말이 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그나마 희망이 있는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폭력'으로라도' 어떻게든 고분고분해지니까요. 하지만 '작은 강해상'들은 폭력으로도 고분고분해지지 않을 테고, 그렇다고 나치 독일처럼 '작은 강해상'들을 모두 '살처분'할 순 없지 않습니까? 저는 여기서, 정학과 퇴학 및 상급학교 진학 제한 제도를 활성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다른 피해자들과 '분리'시키는 걸 테니까요.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 대부분은 이미 그렇게 해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