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타지 분들이 대구하면 막창 많이 떠올리시 더라구요. 정작 대구에서만 산 저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많이 먹었는데요.ㅎㅎ 솔직히 이게 대구에서 시작된 음식인지도 몰랐어요.
당연히 타지역에도 있겠지 하면서 2000년대 초반 쯤 서울 가서 친구들 하고 한잔 하려는데 뭐 먹을까 하길래 막창 먹자고 하니까 막창이 뭐냐고 묻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근데 신기한게 곱창은 또 알더라구요. ㅎㅎ
사실 막창을 가장 많이 가서 먹은건 예전에 동촌 유원지 동구문화체육 회관 앞에 있는 마루란 곳을 자주 갔었습니다. 근데 약간 냄새도 나고 해서 원래 막창 냄새 나지 하면서 대충 먹었는데.
한 날 아는 동생이 ‘행님 우리동네에 막창 작살나는데 있는데예” 라고 하길래 제가 “막창이 작살나 봤자지 어덴데?” 동생왈 “일단 가보이시더”라고 해서 그 동생 차타고 갔죠. 그래서 알게된 곳이 바로 ‘동동배’ 라는 곳 입니다.
그냥 일반 막창집 같이 생긴 곳에 사람들 바글바글 하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막창 시키고 갖다 주길래 구울려고 불판에 올렸죠. 근데 사장님이 “어어 거 꿉지말고 가만 놔또라” 라고 하시길레 “예? 와예?” 라고 되 물으니까 “내가 꾸 주꾸마. 기다리라” 라고 하셔서 “네” 하고 기다렸죠.
그리고 사장님이 구워 주시고 한 입 먹는 순간… 막창이 이런 맛인가? 왜? 냄새가 안나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간 많은 곳은 안가봤지만 그래도 막창 나름 먹을 만큼 먹었는데 라고 생각 했는데 이 집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된장소스도 맛있고 된장찌게도 별 다를게 없는데 맛있더라구요. 다른 고기도 팔아서 삼겹살, 차돌백이 시켜 먹어 봤는데 맛있고 아무튼 제가 가본 곳 중에는 제일 맛있었습니다 ㅎㅎ 가서 소주 5병 정도 때리고 마무리로 된장밥 한그릇 하고 나오면 뭐 이게 파라다이스죠. ㅎㅎ 갑자기 소주 겁나게 땡기네요 ㅎㅎ
근데 술 끊고 나서는 다섯 번 정도 밖에 못 가봤네요. 그동안 원래 있던 자리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확장 이전 하셨더라구요.
저도 서울 촌놈인데 작년부터 대구 내려와 살면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식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퀄리티 차이는 딱히 못느끼겠는데 가격은 착하니까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네요. 막창 생각날 때는 가까운 안지랑쪽에 가끔 갑니다. 올려주시는 정보 감사히 보고 있고 둘 다 메뉴는 안가리는 편인데 북구쪽은 추천하시는 곳 없으실까요?(중구에 가까워서 사실 동성로도 금방이긴 합니다)
첫댓글 아.... 이건 저 소스가 예술이였을것 같은데...
조금 오바해서 저기 밥 비벼 먹어도 됩니다 ㅎㅎ
이 집 라면도 공짜!! 입니다 ㅋㅋ 맛있는 집이에요
가보셨군요? 👍 그죠. 라면도 공짜죠 ㅎㅎ
방금 저녁 먹었는데 어우야
죄송합니다…ㅎㅎㅎ
대구 사는데, 감사합니다 ㅎ
막창 좋아하시면 후회는 안 하실 겁니다 ㅎㅎ
와이프가 좋아하는데, 한번 가보겠습니다 ^^
@愚... 넵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와아~ 이건 사랑이군요!!
20여년전 서울 촌놈이 대구 현지인에
이끌려 갔던 막창촌(?) 에서
새벽까지 한 20인분도 더
먹었던 기억이…
저 된장소스는 예술이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ㅋㅋ
20인 분 ㅋㅋㅋㅋㅋ
@Dance OZ 5명이었던가?
그랬던거 같아요.
한창일때라 기억이 않나지만
암튼 미라클을 영접했다며
밤새도록 씹고 마시며
아침해 보며 들어갔던
기억은 나네요~ ㅋ
@coe... 막창 먹으러 가면 아침은 기본이죠.ㅎㅎ 참고로 저는 저때 처음 갔을 때 빼고 남자들 하고는 막창 먹으로 간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간판에서 근본이 느껴집니다.
ㅋㅋㅋㅋㅋ
와...최애 음식이 막창인데 이건 아. 아니 방금 밥 먹었는데 와 이건 아...
ㅋㅋㅋ 저녁에? ㅋㅋ
저도 서울 촌놈인데 작년부터 대구 내려와 살면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식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퀄리티 차이는 딱히 못느끼겠는데 가격은 착하니까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네요. 막창 생각날 때는 가까운 안지랑쪽에 가끔 갑니다. 올려주시는 정보 감사히 보고 있고 둘 다 메뉴는 안가리는 편인데 북구쪽은 추천하시는 곳 없으실까요?(중구에 가까워서 사실 동성로도 금방이긴 합니다)
제가 안지랑에서만 20년 살았습니다 ㅎㅎ 북구에 가까운 중구면 대충 오페라하우스 근처 사시겠네요 ㅎㅎ 북구라… 일단 당장 생각나는 곳은 감포생밀복이라고 복어집이 있습니다. 거기가 좀 맛있습니다. 나머지는 게시글로 올리겠습니다! ㅎㅎ
@Dance OZ 올려주신 곳들 거의 못가봤지만 사진과 설명을보면 대부분 좋아할거라 확신합니다 ㅎㅎㅎ 따로 올려주신다니 기대돼고 안지랑쪽 막창은 다 비슷비슷할까요?
@#8스프리웰 안지랑은 곱창이 더 유명하고 막창은 왠만한 곳은 다 비슷합니다. ㅎㅎ 저 곳 한번 가보세요 후회는 안 하실겁니다.
오늘 막창 먹어야겠네요. 서울에 막창집은 추천 없으신가요 ㅎㅎ
죄송합니다. 대구촌놈이라서 서울은 잘 모릅니다.ㅎㅎ
읭? 이건 소막창 아니예요? 돼지막창은 똥글똥글한건 줄 알았는데??
ㅋㅋㅋ 돼지막창 이에요. ㅋㅋㅋ 그 동그란걸 자르면 자르면 저렇게 돼요. 그래서 막대기 막창이라고도 불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