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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셔스 팝 지니어스 미카가 2년 만의 새 앨범 [The Boy Who Knew Too Much] 로 돌아왔습니다. 데뷔 앨범 [Life In Cartoon Motion]으로 전세계 600 만장 이상의 세일즈를 기록하고, 2008 브릿 어워즈 최우수 신인상 및 2007 MTV 최우수 신인상을 석권한 미카의 2년 만의 신보. 네이버 유저들에게만 공개되는 'We Are Golden'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과 궁금했던 그간의 얘기들이 네이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낱낱이 밝혀집니다!
미카 인터뷰 : 비디오의 컨셉은 십대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음악에 빠져 침실 안에서 미친 듯이 춤추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에요. 이 비디오에선 최대한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주려 해요. 저는 속옷만 걸친 채로 마치 지켜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공간인 것 처럼 마음대로 뛰어 놀고 있죠. 제가 이상하게 행동할 수록 감독님은 그걸 더 즐기는 것 같았어요.
뮤직비디오 감독 인터뷰 : 미카의 1집과 뮤직 비디오를 보니 이 사람은 굉장히 흥미롭고 창의적이며 다른 가수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카가 같이 일하자고 전화를 했을 때 너무 기뻤죠. 미카가 이번 비디오를 위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내놓아서 조금 놀랐어요. 음악 뿐만 아니라 비디오의 컨셉 등에 대해서 고심한 흔적이 보였죠. 그의 수많은 아이디어 덕에 작업이 좀 더 재미있어 진 건 확실합니다.
곡과 가사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어떤 식으로 받는가? | ||
만화책에서 영감을 받아요. TV에서도 영감을 받지요. TV가 쓰레기 같을수록 더 좋아요. ^^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텔레비전의 요소들에 매료돼요. 그런 것들에 대해 곡을 쓸 수 있기 때문에요. 제겐 TV가 있고... 저는 운전을 못해요. 그래서 제가 사는 런던의 거리들을 걸어다니죠. 언제나 걸어다니기 때문에 항상 주변을 둘러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때는 언제나 작은 노트에 적어 재킷 주머니에 넣어두죠. 항상 모든 곳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있습니다. | ||
이번 새 앨범은 1950년대, 1940년대의 디즈니 사운드트랙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애니메이션 팬이거든요. 그래서 만화책이 제 음악을 관통하는 큰 부분이죠. 제겐 팝 음악과 만화책이 굉장히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거에요. 둘 다 매우 즉각적인 형태의 예술이죠. 글쎄요... 제가 보기엔 둘이 같은 방식으로 기능하는 것 같아요. 모든 곳으로부터 조금씩 얻는 거죠. 옷으로부터도 조금. 솔직해질 필요가 있는데, 박물관에서 마주치게 되는 굉장히 유명한 예술품들이 종종 영감을 주기보다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전 작은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을 좋아합니다. |
곡과 더불어, 앨범 자켓, 패션 등의 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당신에게 음악 이외의, 예술이 주는 매력은? | ||
제게 음악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에요. 시각적인 요소가 필요하고, 스타일 요소도 필요하죠. 패션은 아니에요. 스타일이죠. 패션은 끔찍해요. 하지만 스타일은 멋지죠. 패션이 돈, 광고를 파는 것, 향수에 대한 것이라면, 스타일은 가장 싼 아이템을 가장 비싼 것과 함께 입는 것, 스스로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것이에요. (재킷을 손으로 집어 보이며) 이 재킷은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티셔츠를 가리키며) 이 티셔츠는 벨기에 디자이너의 것이고요. 그리고 청바지는 갭에서 세일 가격으로 14달러에 구매했어요. 믹스 매치죠. 단지 비싸다는 이유로 좋다고 할 수는 없어요. 누군가가 자기 자신보다 신용카드처럼 보이게 되어버린다면 정말 끔찍하잖아요. |
음악을 하지 않았으면, 미술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 ||
(한국 팬들이 아마 맞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했을 것 같아요. 전 항상 스파게티나 국수 상자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에 매료되었어요. 또는 사탕 포장지나 차주전자 모양 같은 것들이요. 살면서 보게 되는 모든 사소한 것들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요. 정말 멋진 것 같아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할 줄 아는 것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것뿐이거든요. 다른 모든 것들은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요. |
그게 음악을 하기로 결정하도록 도왔나요? | ||
저를 생각하게 만들었죠. 어두운 곳에 정착하게 되거나 음악을 하되 아주 잘하거나. 만약 음악을 한다면 잘해야 했어요. 제 삶은 항상 극단을 향했던 것 같아요. 아주 좋거나 아주 나빴죠. 그래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요.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어요. 기억나는 게, 제가 데모 CD를 보냈을 때, 작은 봉투에 넣어서 보내지 않았어요. 누나랑 저랑 집 지하에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모든 폴더와 상자들을 만들었죠. 포장된 상자를 열면 등장할 그림도 손으로 그렸어요. 리본으로 묶고 왁스로 봉했죠. 하나의 예술 상자였어요. 제 이름과 얼굴이 상자 앞면에 담긴. 전체 포장을 풀면 모든 게 튀어나와요. 그리고 한가운데에 제 노래가 담긴 CD가 있었죠. 이것이 제가 데모 CD를 제출한 방식이었어요. |
본인의 음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 | ||
팝 아티스트들을 좋아해요. 음... 글쎄요... 독특한 자기만의 비전이 있고, 팝으로 분류되는 것을 난처해 하지 않는 아티스트들이요. 조지 마이클을 좋아하고, 프린스를 좋아해요. 데이빗 보위도 좋고, 마돈나도 좋아요. 해리 닐슨도 좋아해요. 사실은 그가 제 인생을 통틀어 제가 음악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훔친 사람이에요. 비틀즈가 가장 좋아했던 작곡가였죠. 대단한 사람이에요. 훌륭한 곡들을 썼죠. 디즈니 사운드트랙들을 좋아하고 워너 브라더스의 만화 사운드트랙들도 좋아요. 좋아하는 게 정말 많아요.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도 많죠. 저를 기분 좋게 하는 음악은 어떤 것이든 좋아요. 잘난척하는 음악은 제외하구요. 이게 가장 중요해요. 전 음악에 있어 젠체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좋다고 하든 나쁘다고 하든,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전 언제나 지지할 거에요. 모든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더라도요. |
프레디 머큐리와 비교되곤 하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
프레디 머큐리에 비교되는 건 영광이죠. 제 생각엔... 저는 제 2의 프레디 머큐리까진 아닌 거 같아요. 노력한다고 그렇게 될 수도 없을 거고요. ^^ 솔직히 말하면, 그건 너무 큰 중압감이라 시도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 않을 거에요. ^^ 그래서 브라이언 메이를 알지만, 같이 공연을 한 적도 없고 퀸 노래를 같이 불러본 적도 없어요. 심지어 서로 언급해 본적도 없어요. 의미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비교된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죠. 싫어하는 사람과 비교당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윽. 나쁜 일이죠. |
데뷔 전 여러가지 제약을 많이 겪은 것으로 안다, 당신이 믿고 있는 본인만의 음악적 신념이 있다면? | ||
제가 계속해나갈 수 있게 해주는 한 가지는 저의 음악으로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80년대 댄스 음악처럼 들리는 음악이나 디즈니 음악처럼 들리는 음악을 하는 것이 두렵지 않아요. 미칠 수 있는 만큼 미친 세상을 연주하고 그리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특정 음악 신이나 유행, 특정 사운드를 바탕으로 등장한 게 아니에요. 저는 항상... 제가 항상 말해온 거지만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녹음해 왔음에도 제 음악은 인디 팬들에게는 너무 팝으로 다가가요. 반면 팝 팬들에게 저는 굉장히 이상한 캐릭터죠. 그래서 저는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야 했어요. 스스로의 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도록 허락되는 것들에 있어 굉장히 많은 자유를 얻을 수 있었어요. 이것이 아티스트로서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겠죠. |
영국은 음악하기 좋은 환경인가? | ||
영국에서 일하는 게 좋아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이거든요. 원하는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 할 수 있다는 점에서요.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꽤 거칠어요. 글쎄요. 이상한 일이에요.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좀 더... 음... 거기는 달라요. 저는 거기서 곡을 쓰기가 더 힘들어요. 그래서 LA에서는 곡을 쓴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번 앨범의 대부분을 런던에서 썼죠. 런던에는 굉장히 많은 하위문화가 있어요. 단지 찾아내기만 하면 돼요. 하위문화는 언제나 주류문화가 형성되는 곳이죠. 하위에 있는 어떤 것들로부터 나오지 않는다면 주류문화를 얻을 수가 없어요. 그게 런던이 좋은 이유에요. |
미카의 음악은 생동감이 있다. 평소의 삶도 음악처럼 생동감 넘치고 활동적인가? | ||
제 삶은 제가 하는 일이에요. 그 외엔 남는 게 없어요. 제 음악과 공연 외엔 남는 것이 없어요. 무서운 생각이죠. 하지만 19살에 깨달았어요. 제가 하는 것 외에 남은 게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기회를 잡은 거죠. 음.. 사실은 하나의 집합체를 만들었어요. 아티스트, 디자이너, 같이 일하고 싶은 다른 뮤지션들, 무대 건설업자, 의류 제조업자, 패션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모든 사람들이 저의 작은 클럽에서 활동하는 거죠. 우리 모두 함께 공연, 비디오 등 모든 것들을 만들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세상의 모든 재능 있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를 줘요. |
미카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
안녕하세요? 미카입니다. 한국의 모든 저의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멋진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에 한국에 가서 여러분들을 위해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그리고 새 앨범 [The Boy Who Knew Too Much]와 'We Are Golden'의 뮤직비디오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면 좋겠네요.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려주세요. 저의 트위터 사이트 미카 사운즈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M-I-K-A S-O-U-N-D-S 또는 제 웹사이트 미카 사운즈 점 컴에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제가 직접 많은 메시지들을 읽는답니다. 그러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제 모든 사랑을 전하며, 2010년까지 새 앨범을 사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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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첫댓글 이번 음반은 그닥 신선하지 않더군요...오히려 전 1집이 더 좋았음..
타이틀곡은 상당히 좋던데 다른곡은 안들어봐서 ㅠㅠ
내한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