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전력기기/조선 유재선]
한국전력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가능
□ 목표주가 5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55,000원으로 기존대비 22%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2026년 예상 BPS에 목표 PBR 0.6배를 적용했다.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저발전 중에서 원전은 이용률이 전분기대비 낮아졌지만 유연탄은 회복했고 분기 평균 SMP도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낮은 유가 레벨이 지속되는 기간에 비례하여 실적 개선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배당성향 가정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4~8% 범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2026년 기준 PER 2.3배, PBR 0.5배다.
□ 3Q25 영업이익 5.8조원(YoY +70.7%) 컨센서스 상회 전망
3분기 매출액 27.3조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할 전망이다. 여름철 성수기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양호했지만 2024년 무더위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전력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5.8조원으로 전년대비 7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5.4조원, 9.3조원으로 전년대비 19.3%, 3.3% 감소로 추정된다. 연료비는 원/달러 환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과 LNG 발전비중 감소로 개선될 전망이다. 구입전력비는 외부 구입량이 증가하지만 SMP 약세로 인한 구입단가 하락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유연탄 발전소 이용률은 65.8%로 5.8%p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전 이용률은 정비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7%p 하락한 77.0% 수준으로 추정된다.
□ 배당을 많이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이익 체력 회복 중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추세에 있다. 단기 환율 상승의 부정적 효과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약세 기조다. 주요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발전사의 수익성은 둔화되나 한국전력의 비용은 절감된다. 영업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입비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감소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 국내 도입 천연가스 물량 중 고가 비중 감소에 더해 점진적 재생에너지 비중 증가가 구조적 SMP 약세를 만들어낼 개연성이 크다. 여기에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유가 하락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과거 배당성향만큼 높아져도 투자비 및 이자비용을 감당하고도 차입금 감소까지 가능한 실적에 도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