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에서 못다 이룬 꿈 민주당에서라도 이루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탈당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선거유세 현장을 찾아가서 이재명과 손을 잡기도 하였다. 이재명은 김상옥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여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 김상욱은 이번 주말에 민주당에 입당하여 본격적으로 이재명의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이 왜 탈당하였는지를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다. 김상욱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국회로 가서 비상계엄 해제 찬성하여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무력화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김상욱을 포함하여 18명이 본회의 의결에 참여하여 비상계엄해제요구결의안에 찬성했던 사람이다.
이후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윤석열 탄핵소추안 의결이 12월 7일 있었는데 이때 김상욱은 의결에 참여하여 탄핵 반대표를 행사하였으나 재적 의원 2/3인 200명이 미달하여 의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12월 14일에 있었던 2차 표결에선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하여 찬성한 결과 윤석열의 탄핵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김상욱은 윤석열 1차 표결 이후 1인 시위를 통해 윤석열 탄핵이 왜 필요한 것인지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 등 기득권들로부터 비난과 냉대를 받으면서도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12월 14일 2차 탄핵 의결에서 진한계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윤석열의 탄핵이 의결되었다. 4월 4일 윤석열이 헌재에서 파면되면서부터 일부 윤석열을 추종하는 의원들과 추종자들로부터 탈당 및 출당의 압박을 받았다. 김상욱으로서는 내란 행위를 한 윤석열을 추종하고 옹호하는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정치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탈당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였던 한동훈과 친한계는 내란 정당에 머물고 있다. 한동훈은 그런 정당에서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경선을 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내란 정당을 보수정당으로 변화시킬 의지나 능력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내란 정당에 있으면서 차기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되는 방법만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비해 김상욱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에 찬성했고 내란 정당인 국민의힘의 변화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서 사과할 생각도 없고, 대선후보인 김문수는 친윤으로 탄핵에 반대하면서 윤석열에게 탈당 요구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상욱이 국민의힘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합리적 보수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으로서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것을 김상욱의 입당으로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의 민주당이 왼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면 이재명이 민주당은 어느 정도 중도로의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김상옥이 원하는 대로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정당에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로서 견디지 못하고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젊은 정치인 김상옥으로서는 정치적 모험을 걸어볼 수 있다고 본다. 보수 정치인 어떤 누구도 시도하지 못하였던 일을 김상욱이 하려고 한다. 그런 김상옥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정당도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과 같은 정당이 될 것이다(현재의 공화당은 국수주의자 트럼프에 의해 지배되는 극우 정당이므로 트럼프 이전의 미국 정당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