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야..라니....-_-;;;;;;
왜.... 즐거운 내 맘에 찬물을 확 끼얹느냔 말이다...
"네~?"
이런 씨!!!!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잘 쫄아버리는 내가 미운 순간이었다....ㅡㅡ;;
"너 잘 데 있냐?"
헛!! 헛!!!!
정말 기가 막혀서....
다 큰 처녀 잘 곳은 지가 왜 걱정해??
잠시나마 좋게 생각한 내가 바보였어....
이 넘은... 이 넘은... 아주 질 나쁜 양아치 놈이었던 것이야~!!!!
"네!!!"
"그래? 잘 데 없음 공짜로 재워주려고 그랬지..."
하~!!!!! 정말 황당한 놈이네....
상종을 말아야지.....-_-;;;
"이상한 놈 아니니까 그런 눈초리로 보지 말고....
친척집에서 잘 거 아니면 우리집으로 와...
집에 엄마랑 여동생 밖에 없으니까...."
너 있잖아!!! 이 놈아!!!!
니놈 보다 무서운 놈이 어딨냐...?????
그런다고... 내가 순순히 따라갈 것 같냐??
내 얼굴이 아무리 무기래도... 나도 여자다고....
몸 아낄 줄 안다고 이 놈아!!!!
"오빠!!"
어디선가 들려오는 외침에..
내 앞에 서 있는 놈이 대답한다.....
"여기야~"
여동생...?? 아님... 애인???
이쪽으로 마구 뛰어오는 이쁘장한 소녀...
키는 나만한 것 같은데... (내 키...168cm)
삐쩍 말랐다..... 부럽다........ㅠ.ㅠ
"오빠.. 왜 집으로 바로 안 들어오고~? 근데 이아줌마는 누구야?"
아... 이 집 사람들 정말 왜 이래...
나랑 무슨 왠수라도 졌나....
그냥 내버려두면 될 것을....
왜 내 이야기를 하는 거야....
것도 나를 사이에 두고 이 두 사람은 이야길 하는 건지....
"이 아줌마 누구냐고..."
"잠꼬대!!"
"뭐?"
"여행 온 것 같은데... 우리 집 데리고 가서 자자!!!!"
"오빠는 진짜.. 우리 집이 무슨 여관도 아니고.... 왜 이놈저놈 다 데리고 오는 건데~?"
이놈저놈이래...
하~ 나보고 이놈저놈이래......ㅡㅡ+++
저 싸가지로 밥 말아먹을 애가......
"일어나요!!"
"네????"
싸가지로 밥 말아먹을 애가 나보고 일어나라는데.....ㅡㅡ;;;
"집에 가야죠... 우리 엄마가 오빠 기다리니까.. 얼른 들어가자고요.."
이건 뭐지....??
어? 어???
이번엔 양아치 놈의 손이 아니라....
양아치의 여 동생 싸가지로 밥 말아 먹을 애한테 끌려가고 있다....
떡하니 내 팔에 자기의 팔을 휘감는다....-_-;;
난 뭐지...?
왜 이리 어리버리......ㅠ.ㅠ
안 따라 간다며.... 안 끌려 갈거라고....
조금 전에 다짐해놓고....
지금 내 모습... 이 꼬라지는 뭐야........???
그냥 간다고 말하면 될 것을....
잘 곳 있다고 말하면 될 것을...
여전히 나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는 두 남매 사이에서
끼어들 틈을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까지 와 버렸다.....
"아줌마는 몇 살이예요?"
"나?? 나 아줌마 아니거든...?? 넌....???"
"고1이요.."
고1... 언제쩍이던가.....ㅡㅡ;;;
생각보다 어리네....
그럼 양아치는 몇살이야??
둘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건가??
"17살?? 양... 아니... 너희 오빠랑은 몇 살차이인데???"
"2살차이요"
"고...3.....????????"
양아치 넘이 시선을 돌린다...
저것이.. 아니.... 내 동생보다도 어린 것이...
나한테 "야"라고 했단 말이지.....
내 동생도 나한테 "야"란 말까진 않하는데....
"아줌마는요?"
"아줌마 아니라니까!!!!"
"그럼.... 언니는요?"
어라? 양아치 놈 동생은 왜 이리 말이 통하는 거지?
둘이 피가 안 섞였나부다...
"22살...."
"생각보다 많이 먹었네... 우리 오빠 또래인 줄 알았더니....
우리 집에 가면... 편하게 행동하세요... 뭐.. 엄마밖에 안 계시니까..."
둘다 나이는 엄청 들어보이면서....
고딩이라니......ㅠ.ㅠ
솔직히 저 동생이 내 또래 쯤 될 줄 알았다....
그리고... 나에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야"라 뱉어낸
저 양아치놈은 나보다 한두살 많은 줄 알았다....ㅠ.ㅠ
머리 짧길래 군대갔다온 줄 알았잖아......ㅠ.ㅠ
어쩌다보니... 7층.....
이 놈 집앞에 서 버렸다......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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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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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자작
미운 오리 새끼...#4
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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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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