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산행메모 : 올해 눈 산행을 많이 못했는데 전국적으로 눈 소식이 있어 산행에 나서 봅니다. 유명산 주차장에 9시에 도착하니 너무 이른지 아무도 없다. 산행 준비를 하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눈발이 조금씩 내린다.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니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보라가 치며 앞이 안보일 지경! 정상 가기도 전에 눈은 더오고 바람도 세차다. 어제 발자국도 눈에 지워져 러쎌을 하며 가야 하는데 발이 푹푹 빠지고 진행도 더디다. 정상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두배 시간이 걸렸다. 눈 보라가 치고 시야도 흐리고 손도 시려 인증샷은 한장만 찍고 하산을 하기로 한다. 원 계획은 용문산 연계 종주 계획이었으나 눈이 등로에 많이 쌓여 포기하고 배너미 고개에서 산행을 마쳤다. 이곳도 눈이 쌓여 발이 푹푹 빠지고 걷기도 힘들다. 눈이 많이와서 마을버스도 운행중지라 옥천까지 두시간 반을 걸어왔다. 배도 고프고 식당도 안보이고 엄청 고생이다. 옥천 편의점에서 겨우 라면 한그릇 먹고 오늘 산행 마무리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