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 '보석' 이야기 현재 지구상에는 4,000개 이상의 광물들이 알려져 있는데, 이중 50여종만이 보석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과 그에 얽힌 스토리 입니다. 1. 치명적인 아름다움 호프 다이아몬드 영화 <타이타닉>에 나왔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대양의 심장'의 모티브가 된 호프 다이아몬드는 이름처럼 희망적인 보석은 아니었다. 푸른 바다색의 이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 17세기, 호프 다이아몬드를 인도에서 처음 사들인 프랑스 보석상 '장 밥티스트 타베르니에'부터 루이 14세·15세·16세 그리고 후에 이 다이아몬드를 가졌던 모든 이들이 병, 파산, 몰락 등으로 고통받았다고 한다. 마지막 소유자였던 해리 윈스턴은 이 불행의 다이아몬드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무려 2천억 원을 호가하는 이 보석을 갈색 종이봉투에 넣어, 박물관에 1등급 우편으로 보냈다고 한다. 2. 세상에서 제일 비싼 호프 스피넬 이 두 보석을 모두 소장했던 런던의 은행가 '헨리 필립 호프'의 성을 딴 이름이다. 호프 스피넬은 그가 소유하고 있던 16개의 스피넬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한다. 18세기 말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스피넬을 화학 성분이 비슷한 루비로 착각했다. 1783년 프랑스의 광물학자에 의해 루비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영국 왕실 소유의 대형 루비들도 알고 보니 스피넬이었다고 한다. 1917년 이후 시장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호프 스피넬이 지난 9월, 런던 본햄 경매에 나왔어요. 15만~20만 파운드 정도의 경매가를 예상했지만 무려 96만2천5백 파운드에 낙찰되어 제일 비싸게 팔린 스피넬이 되었다. 3. 5000년 된 코이누어 다이아몬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다이아몬드 중 하나인 '코이누어 다이아몬드'의 역사는 한참 거슬러 올라간다. 페르시아어로 '빛의 산'이라는 뜻의 코이누어는 5000년 전 '산스크리트어'로 된 문서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 1306년 힌두어로 쓰인 문서에는 "이 다이아몬드를 가진 자, 세상을 가지게 될 것이나 그에 따른 대가는 톡톡히 치르리라. 오직 신과 여자만이 이를 무사히 지닐 수 있다"라고 쓰여 있다. 결국 코이누어 다이아몬드는 인도와 페르시안 지도자들의 손을 거쳐 영국 왕실로 넘어가게 된다. 빅토리아 여왕은 코이누어 다이아몬드를 '브로치'로 사용했고 메리 왕비 때부터 왕관의 중앙에 위치해 그 자태를 뽐냈다. 4. 별을 담은 보석 인도의 별 인도의 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 스타 사파이어'로 그 무게만 563캐럿에 달한다. 스타 사파이어는 강한 빛을 쏘면 별빛 같은 네 줄기 또는 여섯 줄기의 빛이 떠오르는 사파이어를 일컬는다. 이 여섯 줄기 빛을 성채 효과라고 한다. '인도의 별'에는 루틸이라 불리는 황갈색의 광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 광물은 '인도의 별'이 희뿌연 푸른빛을 띠게 하고 빛을 비췄을 때 성채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준다. 1964년 10월, 뉴욕에 위치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큰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범인은 다른 보석들과 함께 '인도의 별'을 훔쳤는데 다행히 곧 검거된다. 버스 터미널의 물품 보관함에 그 값비싼 보석들을 감췄다고 한다. 5. 강철보다 강력한 컬리넌Ⅰ '컬리넌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이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무려 3000캐럿이 넘었다. 이것을 깎고 다듬어 9개의 큰 보석과 96개의 작은 보석들을 얻었다. 원석을 처음 내리쳤을 때 사용했던 칼이 부러지고, 두 번째 시도에서야 깨졌다고 한다. 에드워드 7세가 66세 생일을 기념해 선물 받은 컬리넌은 그의 명령에 따라 세공되었고, 그중 가장 큰 조각인 컬리넌Ⅰ은 왕권의 상징이 되어 홀의 장식품이 되었다.
6. 매혹적인 이름의 블랙 올로브 67.5캐럿에 달하는 검은 다이아몬드, '블랙 올로브'는 19세기 초 인도에서 발견됐다. 이 다이아몬드에 대한 역사는 확실하지 않지만,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인도 퐁디셰리의 어느 성지에 놓여 있던 브라마 힌두신 동상의 눈에 박혀 있었던 검은 다이아몬드. 이 아름다운 보석을 한 수도승이 훔친 것이 저주의 시작이었다. 이 보물을 소유했던 2명의 러시아 공주와 미국의 다이아몬드 딜러 모두 투신자살했다. 이 저주는 보석을 세 조각으로 깨면서 끝났는데, 그중 한 조각이 지금의 블랙 올로브이다. 7. 밀레니엄 사파이어 압도적 크기(17.97kg)의 밀레니엄 사파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 사파이어로, 그 위에 인류의 위대한 업적들과 위인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1995년 마다가스카에서 발견된 후, 마다가스카의 국보로 지정된 밀레니엄 사파이어는 국가적으로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다 결국 마다가스카 대통령의 탄핵으로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한 사업가의 소유가 된 밀레니엄 사파이어는 이태리 주얼리 디자이너 '알레시오 보스치'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류의 창의성에 대한 헌사로, 위대한 인물들의 얼굴과 작품들을 보석에 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