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多産)이 미덕(美德)인가?

[술붕어]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슬하에 자녀는 몇 명이나 두셨는지?

3남2녀입니다.

아주 잘 두셨네요.

일식이 이식이 삼식이 사식이........

그때는 자식이 너무 많아 일이삼사...에 식자를 붙여 이름을 지은 집도 있었습니다.

헷갈리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연 산하제한이 정부의 최대 관건 이었고,

내가 처음 서울시에 들어갔을 때

산하제한을 독려하기 위하여 동에 보건소에서 파견된 ‘백간사“란 직원이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가 정년퇴직을 할 즈음,

구청에 저출산대책반이란 테스크 포스팀이 구성되어 애 좀 나으라고 독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팀장도 "백팀장" 이었으니 백씨가 산하제한하고 연관이 있는걸까?

그러나 아무리 그래봐야 요즘 둘 이상 낳는 가정은 드믑니다.

그런 면에서는 나는 애국자입니다

애를 셋이나 낳았으니.

강원도 전교생이 3명인 평창분교 수준입니다.

 각설하고,

며칠 전 만차랑 단호박 씨앗 하나가 6만5천원이라고 했는데

당연 미친놈 아니면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씨앗 하나에서 500개 정도 삽목 모종을 길러내고 50∼450개 정도의 호박이

달린다고 하니 경제성 면에서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식물은 다산이 미덕인데

인간사회는 애를 많이 낳는 게 미덕인지는 의문이 듭니다.

[술붕어]

그런 것 같습니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조정환]

사회와 국가가 유지되는데 필요인구는 청비님 말씀대로 상황마다 다르겠지요 ㅡ
생산적인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입니다
지금은 ㅎ

[술붕어]

그러니 애 좀 낳으라고 난리겠지요
그런데 청년들은 일 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법도리]

이 지구 상에서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
는 인구가 1억이 되어야 한답니다.

인구가 자원인 시대입니다.

임신중절을 법으로
강력하게 처벌하면
인구 감소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병원에서 음성적으로
죽는 태아가 엄청날
것입니다.

[술붕어]

맞습니다
최소 인구가 1억은 되어야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요소라고 하더군요
임신중절을 못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군요

[미지]

요즘 아이 낳는 순간부터
산후조리원비도 만만치않고
아이 키우는데
예전과는 많이 다르답니다.

저희 세대에도 하나만
낳은 집이 더러더러 있었지요.

요즘 심각하긴 하네요.
테스크 포스팀 까지..

예쁘고 작은 단호박
쪄서 먹기도 하고,늙은 호박
이랑 섞어서 호박죽
끓여먹음 별미랍니다.

술붕어님,다산이 미덕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행복한
오늘이시길 빕니다.

[술붕어]

고맙습니다
제가 요즘 호박 공부에 푹 빠져 있습니다
달달한 맛이 좋습니다
다산도 좋은데 키우기가 오죽 힘이 듭니까?
나도 애 셋 키우느라 허리 다 휘었습니다

[다다닥]

어제 뉴스보니
헝가리에서는 결혼과 출산정책의 일환으로
결혼하면 1억을 대출해준답니다.
그리고 애 둘 낳으면 절반 탕감.
셋 낳으면 전액 탕강..
결국 결혼해서 애 셋 낳으면 1억준다는 얘기죠.
우리나라 허경영의 정책?
출산 장려 예산으로 어마 무시한 예산이
투입되는걸로 아는데
차라리 이런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술붕어]

그 방법도 좋은 방법 중 하나 되겠네요
출산했다고 돈 몇 푼 주는 것보다

[술붕어]

맞습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 존]

예전엔 피임의 방법 부제로 다산 지금은 인구가적어서 다산해야 하는 ㅎㅎ

[술붕어]

이래저래 다산이 화두입니다

[최윤환]

술붕어님은 남자가 아닌 여자여유?
아이를 낳았다니...

저는 자식이 넷.
제 아내가 아이들을 낳았지유.

저는 아내가 아이를 낳을 때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저 아이나 돌봐주었을 뿐...

[술붕어]

나도 그렇쥬
남자가 애를 낳을 수는 없쥬
씨만 주는거쥬

[술붕어]

ㅎㅎ
그런 말도 있었군요

[술붕어]

ㅎㅎ
그런데 애 넷 낳은 최윤환님은 훈장감 아닌감유

[최윤환]

예.
제가 가끔 쓰는 말이지요.
직장 다닐 때 둘 낳기 운동이 전개되었다가 나중에는 하나만 낳자는 뜻으로...
둘까지만 학비보조된다고 하는데도 제가 억지 피워서 자식 넷을 키웠지요.
나중에 보니까 자녀 넷 모두 학비가 보조되대요.
지금은... 결혼해도 자녀 둘이 안 된다고 하니 세상 많이 변했지요.
입사 동기 수십 명 가운데 아이 넷을 키우는 사람은 저 혼자이대요.

[호랑]

다산다산 좋치만 애낳으라 해놓고
그뒤 대책이 미흡하니 않낳는 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

[술붕어]

당연 키우기 힘드니 안 낳는거죠

[유곡가인]

무엇이든 넘처도 탈이고 모자라도 탈이 라고 하니 그것 참.
좋은글 고마워요.

[술붕어]

고맙습니다
중용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