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의 복용과 아토피
1. 유산균을 복용하는 이유
아토피에 유산균 복용의 목표는 유산균의 여러작용중 정장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유해균의 소멸로 인한 부폐물 제거등 입니다.
아토피의 원인을 Leaky Gut Syndrome(장투수현상)으로 보는 가설이 있습니다. 즉 장에 구조적인 결함이 발생하여서 아토피가 유발된다는것이죠. 이 가설의 진위여부를 차치하고 라도 한의학적으로 볼때 아토피는 간열, 대장의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볼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장의 건강을 좋게하여 주는것이 아토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은 자체적으로 항알레르기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러 논문을 보면 유산균(Lactobacillus GG균, ramnosus 균, 비피더스균등) 복용후 과잉항진된 Th2 싸이토카인이 억제되고 부족해진 Th1 싸이토카인이 증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유해균의 소멸로 인한 부폐물 혹은 그들의 독소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유산균이 대장균이나 기타 우리 몸에 해로운 균들을 죽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해로운 균들이 독소를 발산하다보면 간에 영향을 미쳐서 쉬 피로하게 하며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간에 열이 있다는 표현을 하는데 바로 이런것들을 두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즉.. 고기나 술을 많이 먹고 자면 다음날 속이 불편하고 나른하고 피곤한데 이런 해로운 균들이 뿜어내는 독소들이 한꺼번에 간에 영향을 주는것이라고 봅니다. 이런것들을 한방에서 간의 습열이 많다 혹은 간열이 많다라고 표현한다고 봅니다.
한약이나 훈연제제로 아토피를 치료하여 좋아지다 보면 입냄새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직접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때 입냄새가 많은 것은 위, 대장에 열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아토피 치료전후에 나타나는 이런 위장관의 변화가 바로 아토피는 위장관에 병변이라는것을 반증합니다. 물론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아토피가 있을수 있지만 많은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2. 성인 아토피도 유산균이 도움이 되나요?
성인 아토피의 경우 유산균 복용으로 인한 효과가 아주 미미하게 나타날수 있으나 꾸준하게 먹는개념으로 생각하시면 피부건강뿐 아니라 평생건강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유산균의 아토피 치료에 대한 논문은 13세 이전 아이들에게 한것이 있었구요. 대부분 4세이하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었죠. 아무래도 소아가 효과가 빠르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한참 예민할 때니까요. 그리고 소아들의 경우 술, 담배를 한다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거나 등의 위장관 외적인 아토피 유발요인이 별로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산균 실험시 소아를 대상으로 많이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3. 어떤 유산균을 복용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는데 사용한 균이 바로 락토바실루스 램노서스 GG균과, 램노서스 균, 비피더스 균입니다. 하지만 이외의 균들 즉 미야이리균, 클로스트리움---, 이런균들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이쪽으로 실험해본 논문이 없다는것입니다.
장내균은 호기성 균 즉 산소를 좋아하는 균이 있고, 혐기성균즉 산소를 싫어하는 균-산소없이 자라나는균 이 있습니다. 유산균도 마찬가지고 GG나 기타 유산균은 호기성에 해당하고 미야이리균은 혐기성 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호기성-혐기성 유산균을 같이 복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소아의 경우 예를 들자면 미야리산아이지나 새로나온 미야리사에프지를 권장할만하고,
여기에 더불어 비오티스나 락테올등의 다른 락토바실루스 유산균을 겸복하는것은 장의건강이나 아토피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4. 유산균을 직접 먹는 방법과 몸속의 유산균을 잘 키우는 방법
위에 언급한 유산균을 많이 먹는 방법도 좋으나 몸속에 존재하는 유산균을 잘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효모, 올리고당등을 먹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효모나 올리고당은 장내 유산균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따라서 이를 먹게되면 기존에 내몸속에 존재하던 유산균을 살지게 하여 건강하게 합니다. 그래서 유산균의 능력을 배가하고 증식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방법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유산균을 먹고, 잘 자랄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방법, 즉 유산균 복용과 효모나 올리고당을 같이 복용하는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5. 올리고당은 어떤것을 선택할것인가?
현재 시중에 나온 올리고당은 백설표에서 나온 프락토 올리고당과 청정원의 이소말토 올리고당이 함유된 복합올리고당이더군요.
프락토 올리고당과 이소말토 올리고당의 효과는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다만..굳이 비교하자면.. 프락토 올리고당은 열에 약할수 있다는 것이죠. 만일 올리고당을 요리에 사용한다면 이소말토 올리고당을 쓰는것이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같은 용량의 효용으로 볼때는 프락토 올리고당이 높습니다. 따라서 그냥 물에 타서 먹는 용도라면 프락토 올리고당이 효과가 좋아 보입니다.
재료가 하나는 사탕수수고 하나는 옥수수 인데...어차피 나오는 것은 올리고당이니 옥수수가 사탕수수보다 좋다고 생각하는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올리고당 자체가 칼로리가 높지않고 당도가 많이 떨어지며 위장관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서 어떤 올리고당을 먹든 충치가 생긴다거나 살이 찐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6. 효모와 올리고당
효모는 먹어서 나쁘지는 않지만 시중에 나온 가격이 올리고당에 비해 비싼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비싸게 효모를 먹어야 하는 갈등이 생기죠. 참고로...값이 싼 효모를 소개하자면..
우리가 식혜를 만들때 쓰는 엿기름, 맥아(경도시장)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7. 유산균제 효모 올리고당의 복용시 주의사항
유산균을 먹고 탈이 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요구르트를 먹고 알레르기가 유발된 다는것은 이론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유산균 약제제를 먹고 배탈이 난다거나 설사를 한다거나 변비가 심해진다거나 하는 등의 일이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마다 몸에 맞는 유산균제제가 다를수 있다는것을 유념하시고
혹시 유산균제제를 한꺼번에 두개이상 복용시킬때는 한가지씩 일주일 정도 먹여보십시요.
그리고 괜찮으면 다른 유산균을 같이 먹이는 방법을 선택하십시요.
올리고당이나 효모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8. 먹는 약말고 유산균을 배가 시키는 방법.
가. 위에 언급한 올리고당으로 요리를 하는방법
나. 된장, 간장, 청국장, 김치등의 발효된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등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9. 장에 해로운 음식들..
잘 아시다 시피 술, 담배, 인스턴트 음식들, 과자, 육식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도 장에 해로운 음식입니다.
장수마을의 특징은 바로 발효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다는것 잘들아시죠?
유산균의 복용및 발효음식의 식생활화는 아토피를 막아줄뿐 아니라 평생건강을 이끌어줄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우선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다고 하여서 포기 하지 마시고 아이들이나 본인이 이런 식생활이 몸에 베여서
생활화하다 시피 하면 언제 부턴가 모르게 우리의 몸은 달라져 있을것입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서서히 천천히 간다는 마음 가짐... 이것이 아토피 치료에 제일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