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tle. 폐교(廢校)
Start. 2010.08.07
Fan. The Soul MATE
Written By. 비 안
Capy Right ⓒ 비 안
01
10시. 지겹고 따분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야자가 끝나고는 유안이네 반 아이들은 운동장에 모였다. 제일 앞에는 유안, 은해,현,태리가 서있고 앞으로 조금 나가 허리에 손을 얹고 인원을 체크하는 유안. 하나하나 다 세어보더니 다 왔는지 마음에 든다는 듯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 그럼 갈까?!"
"오예! Let's go!"
"야야 잠시만!"
Let's go를 외치던 아이들은 갑자기 잠시만을 외치는 은해를 바라봤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자 살짝 민망했는지 머리를 긁적이고는 유안을 쳐다보며 말한다.
"한유안 혜연언니는 어쩌지?"
"아,맞다"
야자를 마치고 항상 유안.은해.태리.현.그리고 한살 높은 혜연과 함께 하교를 하는데, 오늘은 담력테스트를 하러 가니 혜연은 혼자가야했다. 밤길에 혼자가면 쓸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할텐데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혜연누나보고 같이가자고할까?"
"혜연언니 무서운거 싫어하잖아"
"뭐 어때 우리가있는데"
"그럼 그럴까??"
"내가 전화해볼께"
유안은 혜연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는 순간, 딱 마침 헤연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런우연이' 라며 신기하다며 은해에게 해연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걸 보여주고는 전화를 받았다. 잠시 자리를 옮겨 5분정도 간 전화를 하던 유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전화를 끊고는 아이들에게 다가왔다.
"혜연누나 오늘 우리랑 안그래도 같이 못간다고 전화한거래"
"아진짜? 왜?"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무튼 가자 고고씽!"
폐교(廢校)
"어우,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좀 무섭다"
"그러게 저 동상들 좀 봐 세종대왕이랑 이순신동상인거같은데 손이없어"
낮은 뒷산이었기에 꽤나 빨리 도착할 수 있었던 그들. 약 30분만에 도착하였다. 2층으로 되어있는 작은 학교. 옛날 학교는 거의 다 그렇듯이 운동장은 꽤 컸으며, 양쪽 조회대있는 곳에는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이 있었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은 일상에서도 많이 봤으니 알아볼 수 있었지, 다른 동상이었다면 알아보지도 못했을 만큼 동상들은 녹슬어있었고, 동상의 손이 없다던가 눈코입이 뚜렷하게 나타나지않다든가 꽤나 많이 손상된 동상이었다. 모양만으로 저게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동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었다.
"자, 이제 들어가볼까?!"
"우리들어갔다가 저 학교 무너지면 어떻해?"
"에이 안무너져 안무너져 괜찮아 가자!"
무너질까 걱정하는 아이들을 안심시키며 유안은 무섭지도 않은지 제일 앞에 서서 학교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현이 따라들어갔고, 은해는 무서워하는 태리를 살짝 감싸앉고는 그들 뒤를 이어 들어갔다. 다른아이들도 그들이 들어가자 서로 눈치만 보더니 결국 따라들어갔다. 혹시나 문이 잠겨있음 어쩌나 싶었지만 참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문이 없었다. 유리로 되어있는 문은 깨져 바닥에 유리조각들이 널려있었다.
"오우…"
학교건물안은 정말 더러움 그 자체였다. 복도에는 신문,휴지,과자봉지,나뭇잎 등등 마을의 쓰레기들은 전부다 여기 있다고해도 될 만큼 쓰레기가 많았다. 그 모습에 뭔가 흥미롭다는 듯 탄성을 내는 유안.
"여기 쓰레기 진짜 많다 그치?"
"응 근데 앞이 잘 안보여"
"맞다! 내가 아까 학교에서 비상용 후레쉬를 훔쳐왔지롱 그거 쓰자"
유안은 자신의 가방을 뒤적뒤적 거리더니 학교용 후레쉬를 꺼내어 불빛을 밣혔다. 복도를 향해 밣히니 으스스한 교실들이 보였다.
"어디부터갈까?"
"우리반이 1학년 2반이니까 2반찾아가보는게 어때?"
현의 제안에 유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2반으로 가자고 소리쳤다. 어느새 유안이네반아이들은 하나둘씩 짝지어 팔짱을 끼고는 그들을 따라갔다.
"유안아 무서워 조금만 천천히 가자"
"에이 이게 뭐가 무섭다고 그래?"
10분쯤 걸었을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괜시리 무서워져서 유안에게 좀 천천히 걷자고 제안하는 아이들이지만, 유안은 뭐가 무섭냐며 어깨를 으쓱하며 아이들을 무시하고 앞서 걷기 시작했다. 혼자 먼저가는데 어쩌겠는가… 그대로 보낼수도없고 결국 다시 따라가기 시작했다.
"여기다!"
1층에는 1학년교실이 보이지 않아 2층으로 올라가니, 1학년 2반교실이 보였다. 이 학교는 학년낮은 순으로 윗층에 있는 듯 싶었다. 1학년2반 문패에는 거미줄이 한껏 쳐져있었고, 먼지또한 굉장히 쌓여있었다.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1학년 2반 안으로 들어갔다. 커튼은 찢어져 너덜너덜해있고, 교실도 역시 더러웠다. 허나, 칠판과 책상,의자는 부서지지도 않고 생각외로 깨끗한 편이었다.
"우리 학교에서 앉는 자리대로 한번 앉아보자!"
은해의 말에 애써 무서운느낌을 떨치고는 각자 자리에 앉았다. 모자라거나 남지도 않고 딱 맞는 의자와책상갯수였다. 신기해하면서도 왠지모를 소름돋는 느낌이었다.
"와… 신기하다 이렇게 딱 맞다니!"
"그러게… 근데 무섭다 우리 나가면 안되?"
"에이 좀만 더 있다가 가자"
"유안아, 나 화장실 좀…"
유안의 반에서 말수가 적고 귀엽게 생긴 수연이 꽤나 급한 듯 땀을 흘리며 유안에게 말했다.
"화장실이 있나?"
"아까 오면서 봤어…"
"그래?? 그럼 갔다와 안무섭겠어?"
"지현이랑 같이 갔다올께"
"그래도 여자 둘뿐인데…"
"그럼 내가 같이 가지뭐"
현이 일어서며 유안에게 말했다. 현이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나 무슨일있으면 전화하라고 말한 뒤 그들은 반에서 나갔다.
"우리게임할래?"
"무슨게임???"
"숨바꼭질하자!"
"여기서?!"
"엉 그냥하면 재미없으니까… 2박3일에 나온것처럼 눈가리고 하는거 그거 하자!"
"무서워 난 안할래…"
태리가 은해의 팔을 꼭 잡으며 무서운 듯이 살짝 떨면서 말했다.
"뭐가 무섭냐? 우리들이 다 있는데 하자하자"
"은해 넌 할꺼야?"
"응? 재밌어보이는데??? 하자 내가 같이 옆에 있어주면 되잖아"
"무서운데…"
결국 또 유안에 의해서 시작된 숨바꼭질. 계속 앉아만 있기에는 뭔가 시시하고 게임을 통해서 무서움을 이겨내자는 유안의 깊은 뜻에 의해 아이들 전부다 찬성을 하고는 숨바꼭질이 시작됬다. 나눠서 만인의게임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술래가 된 사람은 1학년2반의 반장 김수혁이었다.
"내 교복으로 묶어줄께 반장"
유안은 안에 흰티하나를 입었기에 윗 교복을 벗어서 수혁의 눈을 가렸다. 이로써 시작된 숨바꼭질. 은해와 태리는 뒷문쪽에 쪼그려 앉아 숨어있고, 유안은 책상밑에, 또한 교탁밑에 숨는 애들도 있었고, 벽에 찰싹 달라붙어서 숨는 애들도 있었다
"시작한다"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수혁이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아이들을 찾기 시작했다. 가운데 있던 수혁이 점점 뒤쪽으로 오더니 벽을 훑고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점점 두근대는 은해와 태리. 5m… 4m… 3m 점점 다가와 손만 뻗으면 닿을만한 거리였다. 숨소리라도 내지 않으려 숨을 죽이고는 수혁을 보았다. 허나, 결국…
"에취!"
결국 태리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에취라는 소리와 함께 수혁의 입꼬리가 씩 올라가는게 보였고 다리로 바닥을 휘휘 저으며 입을 열었다.
"이 기침소리는 누굴까요?"
"……"
애써 없는 척 하려 말을 안하지만 이미 수혁은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았는지 더더욱 장난스러운 웃음을 띄었다.
"누굴까??여기 사람 없나?!"
장난스럽게 웃으며 발로 살짝 바닥을 치는 수혁. 그리고 이내 올것이왔다. 수혁이 점점 손을 뻗었고 은해와태리는 둘 중 누가 잡힐지 몰라 고개를 더더욱 숙였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첫댓글 아 궁금해용!!!!!!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헤헿 궁금하시져!다음편을기대해주세용!
꺄 재밌어ㅋㅋ 담편 원츄ㅋㅋ 표지 보고 완전 깜놀했음ㅠ.ㅠ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꺄 언니와줬구낭!ㅎ.ㅎ 고마워용 표지가..초큼 무섭죠잉..?ㅠㅠㅠㅎ
담에 어떻게 됬을까요? 페교에서 놀면 안되! 어서들 나오렴ㅜㅜㅋ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궁금하신가요?!궁금하져?!!!!죄송해요 너무 깨방정이었네욥..!ㅎ.ㅎ 놀면안되졍.. 저는 상상도할수없는일..ㅎㅎㅎㅎㅎ
꺅...무슨일이!!!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꺆 무슨일이있었을까욥!ㅎㅎ
헐표지보고 뻑갔어염ㅋㅋㅋ 재들은 순수담력테스트하려다가 죽는거에여?; 캐불쌍..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와 정말여?!!ㅎㅎㅎㅎ교코님짱이여욯ㅎㅎㅎㅎㅎㅎㅎ네넹..그..그렇겠쪄?!ㅎㅎ
재밌어요!!!!*.* 마지막 비명소리 뭘까요!!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글쎼용! 듀근듀근ㅎ.ㅎ
마지막 비명 소리는 누가 지른 걸까요? 다음편 부터 스릴 넘치는 이야기라니..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대할게요!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우왕 이렇게 다음편을 기대해주시다닝... 그치만 전 비루한작가라서 어떻하져..?ㅎ휴ㅠㅠㅠㅠ
재미있어영!!>< 다음편을빨리보고싶어염!!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넵!다음편빨리데려올꼐용ㅎㅎ
이런 장르 완~~전 사랑합니다>_< 담편 기대할게요~~
♡죽음의폐교로오신것을환영합니다♡ 어머 정말요?!ㅎㅎㅎㅎㅎ감사해요 다음편빨리데리고올께용!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죽음의폐교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글쎄요?!ㅎㅎㅎㅎㅎㅎㅎ다음편을기대해주세용!
우와~저두 무서운거 진~짜루 좋아하는데....
처음부터 저의 흥미를 돋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