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이혼 사실을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Q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저희 집은 아이 돌이 지나자마자 성격차이로 이혼을 했고 친권 양육권 모두 제가 가져와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며 금전적으로 어려움은 없습니다. 아이 또한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와 친척 가족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도 큰 문제없이 학교 생활과 공부도 잘하며 밝게 크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항상 칭찬받는 바른 아이입니다.
학군이 공부도 잘하고 부모가 아이 교육열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보니, 더 걱정입니다.
2학년이 되며 아이가 아빠 이야기도하고 주변 친구들이 “넌 집에 왜 아빠가 안 와?” 이렇게 물어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아이 아빠는 책임감이 너무도 없는 사람이어서 자신이 친권을 가지면 위자료와 양육비는 주지 않을 것이며, 아이 또한 저에게 보여주지 않을 사람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럼으로 저는 현재로서, 아이에게 “아빠는 미국에서 일하시느라 한국에 오기 힘드시며,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좋지 못해서 같이 살기 어려울 것 같고 아빠가 한국에 오시고 난 뒤 너가 대학생 정도로 크면 너가 아빠를 찾아가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정도로만 얘기했습니다. 아이가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다 보니 아빠를 보고싶어 하거나 그리워하는 표현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아빠에 대해서는 나쁜 얘기는 하지 않았고 ‘서로 사랑해서 너를 낳았고 행복했는데 엄마와 아빠가 서로 너무 맞지 않아 자주 싸우게 되었고 함께 살기는 어렵다고 결정했다. 너에겐 미안하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혼을 숨기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다른 이혼가정처럼 아빠가 아이를 만나러 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상처를 덜 받게 제가 이혼 사실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혹은 이혼 사실을 얘기하는 시기는 언제쯤이 적절할까요?
정확히 짚어 이혼을 했다고 알리는 것일까요?
아이가 눈치를 어느 정도 챘는지 모르겠지만 이혼에 관하여 정확히 알고 나면 상처와 충격을 받을 것 같아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어머니.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에게 부모님의 이혼을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좋을지 문의하시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마도 아이가 부모님의 이혼을 알게 되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고 힘들어하지 않을까 너무나 염려되시기 때문에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시는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지금까지 미루어왔지만, 아이가 2학년이 되고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 이야기할 필요를 어머니도 느끼게 되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언제쯤,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제 견해로는 이야기할 필요를 느꼈을 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본다면 부모님의 이혼을 감추거나 아닌 것처럼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해주면서 아이가 받을 수도 있는 심리적인 충격과 혼돈을 이해해주고 함께 그 충격과 혼돈을 견뎌주는 의존할 수 있는 어른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행히 아이 옆에는 외조부모님, 삼촌, 숙모, 그리고 아이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시니 아이가 어쩌면 받을지도 모르는 충격과 혼돈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들과 잘 견뎌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어머니의 결정과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혼 가정의 가족 구조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1. 성 역할 학습할 기회
아이는 서로 반대되는 성을 가진 부모를 보며 역할을 배우는데, 이혼한 가정의 자녀는 부 또는 모의 상실로 성역할을 학습할 기회를 잃어 성장발달에 좋지 못한 영향을 받습니다.
2. 경제적 부담
가족 해체로 인하여, 부와 모가 모두 존재하는 양친가족보다 경제적 소득감소를 느끼며, 이는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물질적 지원을 받지 못함으로, 해당 시기에 필요한 학업 발달과 정서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자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이는 자아존중감과 연관되어 심리적 외상을 입는다.
3. 부모의 양육에 따른 애착
경제적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자녀발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자녀의 성장에 필요한 심리적 지원을 얼만큼 하는가에 따라 자녀의 성장과 심리적 발달에 중요한 요인을 미칩니다. 한부모 역할은 이전의 양부모역할보다 더 많은 비중을 가져 배우자의 도움 없이 혼자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 또는 모는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는 부정적 양육 행동을 불러일으켜 자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혼 가족 아동의 적응을 위한 집단치료>
집단치료는 이혼율의 증가를 일찍부터 경험한 미국과 유럽에서 이혼 가족의 정서적, 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해 70년대부터 집단프로그램이 발달되었습니다.
집단 속에서 아이는 이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혼으로 인한 ‘가족상실’, ‘경제소득’ 및 ‘양육행동’의 변화가 자녀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_김은정, 백혜정 / 이혼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사회적응을 위한 통합적 집단치료 모형 개발_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정문자, 김문영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