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아는 1회전부터 5경기 모두 2세트에 끝냈다. 즉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동국은 “정말 많이 늘었다. 서브와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 다만 네트 플레이 때 좀 더 공격적인 발리로 포인트를 따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키가 1m 72㎝인 이재아는 “강서브가 자신 있는데 아직 성공률이 낮다”고 겸손해했다.
이재아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이재아는 “올해 국제테니스연맹(ITF) 5그룹을 뛰며 포인트를 조금 더 쌓아야 한다. 내년부터는 ITF 주니어대회를 준비하고, 2년 뒤에는 주니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외국에서 외롭게 싸워야 할 텐데, 차근차근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꿈꾸는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전국학생선수권대회를 앞둔 이재아는 “전에는 아빠가 응원 오는 게 부담됐는데, 이제는 열심히 훈련한 걸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딸을 응원하러 다니는 덕분에 좋은 곳으로 여행도 다닌다. (국제주니어대회지인) 양구에서 ‘꽃도리탕(꽃게+닭볶음탕)’도 처음 먹어봤다”고 말했다.
이동국 집(인천 송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4개) 등 자신이 수상한 트로피를 40개가 진열돼 있다. 이동국은 “테니스는 3등도 트로피를 준다. 재아 것만 벌써 20개”라고 말하자, 이재아가 “트로피장에서 아빠 게 하나씩 밀려나고 있어”라고 장난스레 받았다.
이재아 우승 기사에는 ‘이동국 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이재아는 “저는 ‘이동국 딸’로 불리는 게 좋다. 아빠 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엄마(이수진씨)가 ‘넌 아빠를 닮아서 결국 다 이겨내고 꿈을 이룰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언젠가 재아가 테니스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박수 받았으면 한다. 그때는 사람들한테 ‘이재아 선수 아빠가 옛날에 축구선수였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아는 “테니스 경기에서 진 다음에 아빠 앞에서 울고불고한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라고 맞장구쳤다.
첫댓글 재아 근육봐...개멋져
이동국딸에서 재아아빠로 넘어가는거 완전 멋있다... 재아 화이팅!
멋잇다~~ 재아도 멋지고 서포트 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동국도 넘 멋져!!!!
나 왜 이 글 눈물나 ㅠㅠㅠ
나 진짜 왜 눈물나냐 ㅠ 재아 화이팅 ㅠ
운동은 진짜 유전인듯 부럽다
나도 눈물나... ㅠㅠㅠ
재아 너무 멋있네ㅠ
진짜 너무 멋있다 재아
ㅈㄴ 멋있어 재아야 ㅠㅠ
멋져 재아
아씨 눈물나ㅜㅜㅜ
와 너무 건강한 가족같아 멋지다 재아
와 수술 후 경기에서 우승한거??? 대단혀 재아 ㅜㅜㅜㅜㅜ
수술후에 힘들어하던 거 엊그제같은데... 대단하다 진짜
와 멋있다
와 재아 근육봐.. 진짜 이제 그냥 테니스선수 포스 철철이네.. 어릴때만 기억해서 뭔가 넘 대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엠아이쿠라잉..
재아 멋져
너무 멋지다 재아 부상없이 승승장구 하길!!!!!!
멋지게 성장했구나..대단하다ㅠ
감동적이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