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조작하기! 슬프고도 신비로운 영화 <장화, 홍련>?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배수미(임수정: 장화), 배수연(문근영: 홍련)은주(염정아: 새엄마), 배무현(김갑수: 친아빠)
수연이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자
하얀 시트 위의 붉은 피를 발견함
초경이 시작된 것도 모르고
쿨쿨 잘 자는 수연ㅋㅋㅋㅋ
그런 동생을 보고 픽 웃던 수미
그러다가 생리대 안 챙겨온 게 생각남..
조심조심 안방에 들어온 수미
은주는 아직 자고 이씀..
겟또>_<
안방 욕실 진열장을 열자
가득 쌓여 있는 생리대
몇 개를 챙겨들고
살금살금,,
다시 되돌아 나오는데
심쿵쓰..
이미 눈 뜬 채 뭐하냐고 묻는 새엄마
수미는 존나 기겁함
“생리하니?
수미 손에 들린 생리대를
흘끔 보더니 묻는 은주
“내가 아니고.. 수연이.”
“수연이? 푸흫흫ㅎㅎ
웃긴닿ㅎㅎ
어쩜 나랑 날짜가 똑같을 수 있지..?”
나른한 표정이던 은주
별안간 혼자 빵 터짐
뭐야..노잼ㅋ
싸늘한 표정으로 방에서 나가는 수미
쿵쓰쿵쓰
급하게 계단을 올라가던 수미
어....이..느낌은?
갑자기 멈춰 섬
헐..?욕실에 가서 확인하니
수미도 그 날임
쓰리콤보..존나 신기..
이게 뭘까나..?ㅇ_ㅇ
어느새 일어난 수연
정체불명의 빨간 얼룩을 관찰하고 이씀
괜챠나 울 동생^-^
방에 들어오자마자
수연이 달래고,
시트도 치우고 분주한 수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수연의 잠옷, 시트가 빨래 줄에 걸려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음
정원 쪽의 1층 베란다
흔들의자에 앉은 수미와 수연
빨래를 마치고 기분좋은 듯
휘파람 부는 수미
따뜻한 오후의 햇볕이
나른하고, 평화롭게 느껴짐
“그거 엄마가 좋아하던 노래지?”
수연의 물음에 끄덕끄덕하며
계속 '섬집아기'를 연주하는 수미
나도 해봐야짓..후-프후-
언니가 부러웠던지 수연이도
열정적으로 휘파람 불기에
도전하지만.. 실패ㅋ
앜ㅋㅋㅋㅋ졸귀네 우쭈줔ㅋㅋㅋ
그런 수연의 모습을 보면서
꺄르륵 웃음
“아씨.. 죽여버릴까?”
위에 매달린 새장에서 잉꼬 두 마리가
짹짹거리자 짜증난 수미
저 새들은 은주가
존나 애지중지하는 거라서
수미에게는 거슬릴 수밖에 없음ㅎ
“ㄴㄴ 날려 보내.”
천진난만한 수연의 말에
다시 기분 좋게 웃음
“그 여자가 갖고 온 유일한 물건인데,
건들면 난리날걸? 어휴..
그 꼴을 어떻게 봐?”
새엄마 호박씨 까면서
둘이 꺄르르르륵ㅋㅋㅋㅋㅋ
“수미야.”
그 때 수미를 부르는 아빠
수연이도, 수미도
표정이 살짝 굳은 채
자세를 고쳐 앉음
“추운데 왜 나와 있어?
괜찮아? 얼굴이 안 좋은데..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아빠의 걱정스러운 말에도
수미 표정은 심드렁함
“아니 괜찮아.
나한테 신경끄셈”
“말해봐. 어디 아파?”
괜찮다는데도.. 계속 상태를 체크하려
되풀이되는 아빠의 말에
짲응난 수미
“아니라니까? 휴..
수연이 방 옷장이나 좀 치워줘.”
갑자기 수연이 방에 있는
옷장을 치워 달라고 말함
전날 밤에 수연이가 무서워했던 것도
음산한 느낌의 옷장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 옷장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잖아..약속했었지?
수미야, 니가 나한테 많이
화나 있는 거 알아..
내가 나쁜 아빠라는 것도 알고..”
애원하듯 말하는 아빠의 목소리에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는 수미
“나쁜 아빠조차 안 되잖아.”
싸늘하게 말하는 수미
묵묵히 둘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수연도
살짝 놀란 얼굴로 바라봄..
노골적으로 새엄마를
싫어하는 수미에게 있어서
아빠는 애증일 수밖에 없음..
흥얼흥얼거리며 숲길을 걷던 수미
오래된 창고에 도착함
자기만의 보물을 숨겨놓은
아지트라 할 수 있음!
한편 혼자 집에 남아
새장을 들여다보던 수연
아..ㅅ앗.. 깜짝이야
갑자기 다가온 발소리에 놀람ㅠㅠ
어릴 때 쓰던 소지품, 엄마의 유품 등을
챙겨 들고 온 수미
친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미소 지으며 보다가 눈물을 글썽임..ㅠㅠ
엄마, 아빠가 함께 찍었던 사진
가족사진도 있음..
행복했던 한 때를 기억하는 듯
기분 좋아 보이는 수미의 얼굴
뒷장을 넘기자 가족들 뒤에
은주도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음
순식간에 표정이 굳는 수미..
신경질적으로 다음 사진을 넘기는데,
은주가 함께 찍힌 사진만 나옴..
복장으로 봤을 때
아빠는 의사, 은주는 간호사로
같은 병원에서 일했던 사이인 듯..
그리고 사진 속의 수미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 보임
(*대충 상황을 보면..
간호사인 은주가
몸이 아픈 수미의 친엄마를 보살폈고,
그러다가 아빠와 바람이 난 것ㅡㅡ)
사진을 보며 끓어오르는 화에
호흡이 점점 거칠어지던 그 때!
수연이가 들어옴
보던 사진은 일단 숨기고..
창고에서 들고 온 엄마 유품들을
수연에게 보여주고 있음
수미 기분은 다시 존좋ㅎ
“타리타쿰. 타리타쿰.”
엄마 사진을 들여다보더니
엄마 부르는 주문이라며
웅얼웅얼 대는 수연
순수하기만 한 수연의 모습에
픽-웃던 수미
누가 그런 주문을 가르쳐준 거냐며
대수롭지 않게 물음
“ㅎㅎ엄마가 가르쳐줬어 훟”
잉..? 수연의 말에 놀라서 바라봄
내가 잘못 들었나..
놀란 자신과 달리
정작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수연에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음
언니야 그러든 말든
계속해서 상자를 신나게 뒤지는 수연ㅋㅋㅋ
“잠깐만.”
눈앞을 왔다 갔다 하는 수연의 팔을
바라보던 수미가 갑자기 손목을 잡음
“너 이거 왜 이래?
누가 그랬어? 응? 누가 그랬어?
괜찮아.. 말해봐.
그 여자가.. 그런 거야?”
수연이 팔목에 상처가 나 있음ㅠㅠ
다그치는 수미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수연..
“수연아, 너 진짜 왜 이래..
언니한테 다 말하라 그랬잖아!
그 여자가 그런 거 맞지?
말해.. 말해! 빨리 말해!”
수연의 상처를 본 수미는
이미 제정신이 아님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수연을 잡은 팔을 흔듦
겁먹은 듯 움츠려 있던 수연도
소리를 지르더니 언니를 뿌리침
잔뜩 화난 표정으로 수연이 나가고,,
거칠어진 숨을 고르는 수미
그 와중에 은주는 고상하게
티타임 즐기고 있음ㅋㅎ
어느새 맞은편에 앉아
은주를 노려보고 있는 수미
전쟁 터지기 일보직전임..
가냘픈 수연이는 빠지고
존나 쎈 녀자들만 부엌에 남은 상황..
다음 편에 계속!
게녀들 응원 덕에 힘내서 돌아왔어여 유후!!!
아직 영화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앞으로도 스포일러는 꼭꼭 삼가해주세여
부탁드립니다^-^
재밌게 봐주시길♥
문제시 피드백!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대나무헬리코박터
첫댓글 기억이 날듯말듯 다시 봐도 흥미진진
증말대박적이당..... 스포를알고보니까 아빠의 행동이 이해가간다 에효
이렇게 짤로만 봐도 재밌어 너무 잘만들었어 영화
호고곡 뭔일이야…. 잘 보고 있슴다 여샤
무서운거 없이 보니까 좋다~
와 존잼이다 ㅠ
아빠가 쓰레기네
첫댓글 기억이 날듯말듯 다시 봐도 흥미진진
증말대박적이당..... 스포를알고보니까 아빠의 행동이 이해가간다 에효
이렇게 짤로만 봐도 재밌어 너무 잘만들었어 영화
호고곡 뭔일이야…. 잘 보고 있슴다 여샤
무서운거 없이 보니까 좋다~
와 존잼이다 ㅠ
아빠가 쓰레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