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을 쓴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는 뉴욕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가 버몬트라는 시골에 들어가 자연적인 삶을 실행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거의 가공하지 않고 자연 상태로 먹었는데 두 사람 다 100세 가까이 살 때까지 병원 신세 한 번 지지 않는 건강을 누렸다.
니어링 부부뿐만 아니라 젊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은 화려한 식단을 즐기지 않는다. 세계의 장수촌에 사는 사람들의 식단을 보면 정말 단순하다. 가공을 최소화한 그 단순함 속에 장수의 비결이 숨어 있는 것이다.
감자만 하더라도 잘 씻은 감자를 쪄서 껍질째 먹으면 풍부한 비타민 C와 칼륨을 비롯한 영양소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껍질을 벗기고 으깨어 기름에 튀겨 먹으면 영양소도 파괴되고 강력한 독성 물질이 생겨 몸을 상하게 만드는 엉뚱한 감자가 되어버린다.
우리는 음식 재료가 있으면 그것으로 뭔가 복잡하게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고 의 밥상은 단순하고 거친 음식들을 차려놓는 것이다. 누런 현미와 거무튀튀한 보리로 밥을 지어보자. 국은 멸치와 된장을 넣고 끓인 물에 두부나 미역 같은 것을 넣으면 된다. 날로 먹을 수 있는 채소는 찍어 먹는 된장만 곁들이면 충분하다. 육류는 일본 오키나와식으로 무조건 삶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고기 속의 기름과 콜레스테롤 등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식 식단이 귀찮다면 니어링 부부처럼 아침에 과일과 씨앗, 그리고 꿀을 넣은 녹차, 인삼차, 생강차를 먹으면 된다. 즉, 사과나 딸기, 귤 등 제철에 나는 과일을 맘껏 먹고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을 곁들여 먹는 것이다. 해바라기씨와 호박씨 같은 씨앗에는 무기질과 비타민 E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니어링 부부의 점심 식탁은 통곡식으로 끓인 밥과 채소 수프가 전부였다.
저녁 식사를 니어링식으로 한다면 채소와 과일만 있으면 된다. 계절 채소에 견과류와 건포도, 완두콩 같은 것을 곁들여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다. 니어링 부부는 레몬즙으로 무쳤지만 우리 식으로 한다면 간장과 식초, 참기름으로 무치면 좋다. 니어링식 식사는 간단하긴 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 식의 영양소가 그대로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식사이다.
자연식은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처럼 입에 달착지근하게 달라붙지 않아 처음에는 맛이 없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먹다보면 양념 맛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깨끗하고 단순한 음식을 먹는 것은 ‘안으로부터의 화장’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을 발라도 안으로 나쁜 음식들을 밀어 넣으면 소용이 없다.
요리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자. 그렇다고 게을러지란 얘기가 아니다. 자연식을 하려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재료를 구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복잡해진 입맛을 단순하게 돌이키는 인내가 필요하다.
-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지기』 중에서
(제인 알렉산더 지음/이지연 옮김/북라인/140쪽/9,000원)
디톡스(Detox)란 인체가 처리 가능한 양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을 몸 안에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해독해 몸 밖으로 내보내자는 것이다. 많은 자연의학자와 대체의학자들은 디톡스를 통해 활력이 증가하고 전보다 젊게 보이며, 정신이 맑아지고 질병이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삶을 전반적으로 디톡스하고 싶다면, 외부 세상의 디톡스(건강한 음식과 청정한 환경의 추구)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과 감정, 주변 환경의 에너지 상태까지 좋아야 한다. 마음과 몸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인 정신신경면역학(PNI)은 심신이 영향을 주고받는 증거를 계속해서 찾아내고 있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품으면 신경 화학 물질이 방출되어 행복, 기쁨, 평화, 공포, 화, 우울한 마음이 그대로 몸에 전달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정서는 건강에 직결된다.
그리고 사람의 주변 환경은 정서와 기분에 영향을 미쳐 건강과 행복감을 낳는다. 고대 문명은 생명 력의 존재를 인식하여, 삶의 모든 것에 생명력이 함께한다고 보았다.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완전히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잡동사니 같은 사소한 것도 사람의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끼친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무실이나 책상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사무실에서 잡동사니를 치우고 청정하게 유지하면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사무실을 깨끗하고 평온한 오아시스로 바꾸어 보자.
· 건강에 좋은 녹색 식물 화분이 많은가? 컴퓨터가 많은 곳은 꼭 필요하다.
· 책상을 최대한 말끔히 관리한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만 올려놓아야 제대로 집중할 수 있다. 풍수 인테리어에 의하면, 책상 왼편 위쪽에 불빛을 두고 신선한 꽃을 배치하면 좋다고 한다.
· 사무실과 업무 공간에서는 문과 대각선으로 반대편에 앉아야 들어오는 사람을 볼 수 있어 좋다. 창문을 등지고 앉지 말자.
· 바닥에 서류를 잔뜩 쌓아 두면 안 된다. 모든 것은 정리 정돈해 두자. 서류를 처음 볼 때 즉시 처리할 것인지, 나중을 위해 파일에 철해 둘 것인지, 아니면 버릴 것인지 결정하자.
· 꼭 필요한 서류와 문서는 캐비닛에 말쑥하게 정리한다. 1년에 한 번은 시간을 내서 서류를 모두 꺼내어 계속 보관할지 체크한다.
· 사무실을 개인 공간으로 꾸미자. 책상 위나 앞 벽에 기분을 전환하는 그림을 붙이자.
· 책상에서 아로마 향을 태워 기 에너지를 활짝 돋운다. 윈드 차임을 사무실 문에 달면 부드럽게 찰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수족관에 물고기를 키우면서 수중 에어레이터를 달면 기 에너지가 높아진다.
- 『독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 중에서
(미우라 게이조 지음/김문형 옮김/열매출판사/229쪽/8,500원)
작년 가을에는 후두부 주변이 얇은 와이어 같은 걸로 때리는 것처럼 아파서 목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 가볍게 트레이닝을 계속했더니 그사이 자연스럽게 나았습니다. 연초에는 스키를 타다가 발을 다쳐서 발목이 보통 때보다 두 배나 부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흘 정도 얼음찜질을 해줬더니 다시 스키를 탈 수 있는 건강한 발로 돌아왔습니다.
이 말을 하면 놀랄 분도 있을 텐데, 저는 부상이나 병이 발발했을 때 가능한 한 병원에 가지 않고 해결합니다. 병원에 가느냐 가지 않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실 애매한데, 굳이 말을 하라고 하면 동물적인 ‘감(感)’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자란 시대와 환경의 영향일지도 모릅니다. 전쟁 전의 일본은 가난한 나라였고, 제 고향인 본토의 북단 아오모리는 특히 더 가난한 곳이었습니다. 농촌의 딸들이 몸을 팔아서 가족을 부양하는 일이 드물지 않은 시대였으므로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서민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자란 덕택에 야성적인 체력과 감이 몸에 밴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제 생각에도 병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 싶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건강진단도 받습니다. 그러나 몸이 조금 안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병원에 가기보다는 우선 스스로 이겨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제게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는 인간의 신체가 갖추고 있는 자연치유력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가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한숨 푹 자면 낫습니다. 손가락을 베어도 신체가 상처와 싸워 새로운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이런 것들이 인간의 신체가 가진 치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상이나 병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것들과 싸우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자연치유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게다가 연로한 사람이 병원에 가서 장기간 입원을 하게 되면, 몸과 머리가 원상으로 돌아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병원에 갔다 해도 모든 것을 병원에만 맡기지 말고 자신의 몸이 부상이나 병과 싸우게 하고, 의사 선생님에게는 그런 싸움에 대한 지원 보조를 받으면 됩니다. 부상이나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겠지만 저는 이제까지 앞에서 설명한 방식대로 살고 있습니다.
- 『100세 청년의 식사법과 운동법』 중에서
(서울대체력과학노화연구소 엮음/조선일보사/252쪽/10,000원)
최근에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은 부부 간의 수명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의 한 농촌에 거주하는 60세에서 84세의 노인들을 4년 반 동안 조사한 결과 남성은 ‘부인이 없는 경우’의 사망률이 ‘부인이 있는 경우’의 사망률보다 8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남편이 있는 경우’의 사망률이 ‘남편이 없는 경우’의 사망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흡연이나 과거의 병력 등의 요인이 사망률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여성은 오직 ‘남편이 있다’는 한 가지 요인만이 사망률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마디로 ‘남자는 아내가 있어야 오래 살고, 여자는 남편이 없어야 오래 산다’는 결론이다. 여자들은 배우자가 죽고 나서 혼자 사는 기간이 15년 가량 되지만 남자들은 1.5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도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해 준다. 우리 나라 백세인들의 경우도 일본인들보다는 덜하지만 비슷한 결 과가 도출되었다. 배우자와 사별한 후 혼자 살아온 기간이 남자는 19.5년, 여자는 37년이었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에서는 좀 색다른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6년간 305쌍의 노년기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부 관계와 기대 수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편이 공처가이고, 아내가 강한 경우에 남편의 기대 수명이 가장 짧으며, 남편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아내가 온순한 전통형 가정의 부부가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자의 경우는 부부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적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부부가 평등한 동반자 관계인 경우는 조사되지 않아 그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스트레스와 긴장이 적은 관계일수록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서로의 건강을 위해 어떤 부부 관계를 선택해야 할지 그 해답은 분명하다.
백세인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면서 확인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집안일에 서투른 남성 장수자들의 경우엔 특히 배우자의 유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 따라 건강과 생활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장수 부부들은 대체로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수줍어하 던 아내는 나이가 들면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거나 당당하게 자기의 의견을 내놓았고, 하늘 같던 남편은 아내의 그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여러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혼자 사는 것보다는 부부가 함께 사는 편이 장수하는 데 더 유리하다. 이번에 만나본 백세인들 중에 배우자가 있는 분은 6% 정도에 불과했으나 배우자가 있는 백세인들이 그렇지 않은 백세인들보다 훨씬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인생을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도와줄 수 있다면 부부는 서로에게 무엇보다 좋은 장수 촉진제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의 부인 낸시는 남편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이후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편이 대통령으로 건강하게 일하던 시절에는 남편이 나를 80% 도와주었고, 남편이 아픈 지금은 내가 남편을 80% 도와주고 이해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 낸시의 이 말은 노년의 부부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 『장수의 비밀』 중에서
(主婦の友社 지음/한재복 옮김/중앙생활사/224쪽/10,000원)
피곤과 나른함에는 병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지만, 비타민 B₁결핍증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마늘이다. 비타민 B₁은 원래 몸에 일정량이 흡수되면 그 이상은 흡수되기 힘들지만 마늘은 비타민
B₁을 흡수하기 쉽게 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히 작용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
마늘에 들어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은 비타민 B₁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알리티아민은 비타민 B₁과 같은 작용을 하지만 양에 제한 없이 장에 잘 흡수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게다가 체외로 배출되기 쉬운 비타민 B₁과 달리 체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성질도 있다.
비타민 B₁은 마늘 자체에도 함유되어 있지만 마늘만 대량 먹을 수 없기에 비타민 B₁을 많이 함유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율적이다. 알리신은 또 비타민 B₁이외의 영양소와도 결합해서 그 영양소의 특성을 유효하게 끌어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알리신과 단백질이 결합해 위액 분비를 자극, 단백질의 소화를 돕고 냄새를 억제하는 상승효과를 발휘한다. 세포는 노화함에 따라 영양소의 흡수가 더뎌지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기 어렵게 되어 세포 전체의 기능이 쇠퇴한다. 그런데 마늘의 알리신은 이 쇠약해진 세포를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작용도 하는 것이다.
마늘로 만들 수 있는 많은 식품 중 마늘을 식초에 담가 만드는 초마늘은 신경 쓰이는 냄새가 없어지므로 마늘 냄새에 약한 사람들도 먹기 쉽다. 식초 그 자체에도 피로 회복, 동맥경화 예방, 위장 기능의 개선, 살균 작용 등 많은 효과가 있는데 여기에 마늘의 기능이 합해지면 식욕증진, 강장·강정 효과 등도 보다 커진다.
식욕이 감퇴하기 쉬운 하절기에 초마늘은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쉬 피곤해지고 식욕이 없으며 발이 붓는 등의 증상은 비타민 B₁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초마늘은 이 비타민 B₁의 효율을 좋게 하는 데에 적합하다. 마늘 속에 있는 알리신과 비타민 B₁이 결합한 알리티아민이 장기 내에서 분해되어 비타민 B₁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식초 와 함께 섭취하므로 비타민 B₁은 물론 철, 칼슘 등의 미네랄류가 마늘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외용으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은 무좀 치료이다. 마늘의 살균력은 무좀의 원인인 백선균 곰팡이를 죽이므로 초마늘을 외용하는 것은 이치에 딱 맞는 셈이다. 외용하면서 동시에 상식하면 더 효과적이다.
- 『마늘의 힘』 중에서
(크리스토프 앙드레 외 지음/김용채 옮김/궁리/160쪽/12,000원)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기제는 스트레스에 대한 전반적인 저항력을 높여주는 생활 습관들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인 경우,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기제를 많이 가진 사람은 심적 고통을 덜 심하게 느끼며, 스트레스 완화기제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 더 효과적인 대처를 하게 된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생활 습관들은 중요하다. 식생활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의 저항력을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식생활
시간이 지나면서 먹거리의 위생 검열이 보다 엄격해지고 품질이 향상되면서 우리의 식생활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하지만 영양학자들은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유해한 3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꼽고 있다.
- 섬유질의 부족
- 칼로리 비율에서 지방질 특히 생선과 날짐승을 제외한 동물성 지방 속에 있는 포화 지방질의 과다한 비중< BR>- 가공 식품에 함유된 소금의 과다한 섭취
·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 섬유질(밀빵, 곡류, 과일과 채소)
- 등 푸른 생선
- 복합 탄수화물(빵, 현미, 완두, 강낭콩 등)
- 식물성 기름
· 삼가야 하는 음식
- 설탕, 제과류
- 제육, 기름진 육류, 버터, 소스
- 굽거나 훈제한 음식
- 모든 종류의 술
· 규칙적인 운동
스포츠 전문의에 따르면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최대 심장 박동수의 60퍼센트의 수준(최대 심장 박동수=220-나이)으로 운동을 적어도 20분 동안 일주일에 3번 하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라
- 의사의 조언을 참고 삼아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라.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당장에 쉬지 않고, 15분을 뛰는 식의 운동을 삼가고, 5분을 뛰었으면 5분은 걷는 것이 좋다.
- 하나를 정하기 전에 걷기, 헬스, 과거에 했던 운동 등 가능하면 여러 종류의 운동을 시험 삼아 해보는 것이 좋다.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과 같이 시작하라.
- 건강설계사의 조언을 따르거나 공인된 방법에 따라 운동 계획을 세워라.
- 운동 후에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계획해 보라. 그러면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 집에서 운동을 할 생각이라면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한다. 습관이 되면 ‘해야 된다’는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 당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겨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없다면 포기하지 말고 당신의 상황에 맞게 고쳐라. 다이어트나 금연처럼 계획이 무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트레스, 보이지 않는 그림자』 중에서
(박경호 지음/중앙M&B/178쪽/9,800원)
블랙 푸드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검은색 식품은 자연에서 얻은 검은 빛을 띤 식품으로 검은콩과 검은깨, 검은쌀, 오골계, 흑설탕, 오징어먹물, 수박씨, 건포도, 블루베리 등이 대표적인 검은색 식품에 속한다. 또 자연에서 얻은 검은빛이 아니더라도 발효시켜서 검게 된 된장이나 볶아서 검게 된 것 또한 검은 식품으로 본다.
이들 검은색 식품이 검은 빛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이다. 꽃이나 과일, 줄기, 잎 등에 폭넓게 들어 있으며 검게 보이지만 적색, 자색, 청색을 나타내는 수용성 플라보노이드 색소 안토시아닌은 검은색 식품에 다량 함유돼 항암·항궤양 효과와 함께 인체의 산화를 더디게 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검은색 식품이 특별한 식품으로 취급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이러한 식품의 검은색을 신장과 연관시켜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검은콩은 블랙 푸드의 돌풍을 불러일으킨 대표적인 검은색 식품으로 서목태, 서리태, 흑태 등이 있는데 검은색 식품이 그렇듯 생명 에너지의 원천으로, 몸 속 수분을 관장하는 신장(콩팥) 기능을 강화하고 몸 안의 독소를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약재나 다름 없는 식품으로 취급되었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풍을 제거하며, 해독 효능이 있는 데다 검은 색소에 든 안토시아닌·카로틴 같은 성분의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막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항암효과까지 있다.
검은콩의 종류
· 서목태 - 검은콩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고 윤기가 나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약콩’, 쥐눈 같다 하여 ‘쥐눈이콩’이라 한다. 다른 콩과는 달리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이 쓴다. 감두탕이나 초콩을 만들 때 쓰인다.
· 서리태 - 첫서리 내릴 때 따는 콩이라 하여 붙은 이름으로 속은 푸른색을 띠고 있다. 고소한 맛이 강하여 콩찰편, 콩자반, 밥에 넣어 먹는다.
· 흑 태 - 보통의 검은콩을 말하며 검은콩 크기가 가장 크고, 안토시아닌을 비롯하여 서리태나 서목태가 가지고 있는 영양과 효능은 같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 밥이나 콩조림 등에 두루 쓰인다.
검은콩 쉽게 즐기기
· 감두탕 - 예로부터 해독제로 알려진 쥐눈이콩(서목태)과 단맛을 내며 각자기 약의 독을 푸는 감초를 같이 달인 것으로 해독 기능이 탁월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식중독, 위궤양, 간염, 출산 후 부종, 어린아이의 태열, 당뇨 등에 효과가 있으며, 중풍으로 다리에 힘이 없을 때 울화가 치밀거나 가슴이 답답한 화병에도 좋다고 한다.
· 부종 및 여러 약물중독에 좋은 감두탕
재료 : 검은콩(서목태) 20g, 감초 20g, 물 1.5ℓ
약탕기에 검은콩과 감초, 물을 붓고 약한 불에 끓인다. 1시간 30분 정도 끓여 물만 따라 2~3번으로 나누어 하루 동안 마신다.
· 태열이나 밤만 되면 보채는 아이에게 좋은 감두탕
재료 : 검은콩 8g, 감초 4g, 골풀(등심초) 4g, 참대잎 2g, 물 1.3ℓ
약탕기에 검은콩과 감초, 골풀(속대), 참대잎을 넣고 물을 부어 약한 불에 뭉근하게 끓인다. 1시간 30분 정도 끓인 뒤 건더기를 걸러내고 먹인다. 진정·수면 작용이 있는 골풀을 넣어 밤만 되면 울고 보채거나 젖을 많이 먹어 체한 아기에게 좋다.
- 『한의사 박경호의 먹으면 약이 되는 블랙 푸드』 중에서
(정세채 지음/모색/288쪽/12,000원)
- 다이어트를 위한 세 가지 규칙
지구란 하나의 거대한 전기물질이며, 모든 세포는 극도로 미세한 진동회로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을 파장 또는 자기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질병이란 세포 진동의 불균형에 의한 것이며, 건강한 세포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의 싸움은 방사선들의 전쟁이다. 만약 세포의 방사선이 더 강하면 세균이 죽게 되는 것이며, 비만이나 모든 질병은 이러한 전자파의 파괴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세포, 즉 체세포의 증대가 비만이다. 따라서 비만 해결을 위해 적게 먹고 운동을 해서 몸무게가 줄었다는 것은 몸의 체세포가 준 것이 아니라 체중 결정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체지방 세포에서 지방과 물이 빠져나가고 세포 크기가 작아져서 몸무게가 줄어든 것이다.
사람의 체지방 세포는 대개 유아기에 결정된다. 어려서 너무 잘 먹어 체지방 수를 늘려놓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되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체지방 세포가 줄어들지 않는다. 따 라서 이론적으로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는 우리의 인체가 너무나 복잡해서 개개인의 체질과 음식에 따라 공급되는 음식이 각기 다른 에너지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물론 유전자 이상일 소지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만 조절 유전자의 기능이 정상이다.
다만 유전자의 역할만으로는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굶거나 한 번에 몰아먹는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을 반복하게 되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약물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는 비만의 원인이다.
· 몸을 따뜻하게 하라
비만유전자의 산물인 렙틴 단백질과 UCP-2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UCP-2는 열 생성 유전자이다. 이 유전자를 많이 타고난 사람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지방을 연소시켜 살이 찌지 않지만, 열 생성 단백질의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되어 살이 찌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살이 빠진다는 말이다. 체내에서 열성을 높여주는 음식이 비만을 해결한다 .
· 끼니를 거르지 말자
우리 몸은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음식이 위 속에 들어가지 않게 되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열량에 대비하여 일단 음식이 들어왔을 때 더 높은 비율로 지방을 축적한다. 따라서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일정하게 하여 하루 세 끼, 같은 양을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비만 해결방법이다.
· 식사 시간은 최소한 30분이 되도록 천천히 먹는다
보통은 음식을 먹기 시작해서 15분 정도가 돼야 위의 신호가 뇌에 전달되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빨리 먹게 되면 식욕 중추에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양을 먹게 된다. 그러므로 식사를 할 때 최소한 30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천천히 먹어야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 『밥상에 道가 있다』중에서
(손영기 지음/북라인/256쪽/9,800원)
새 집으로 이사한 이후 희관 씨네 가족들은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 아토피의 재발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러다 한의원을 찾았는데, 그곳 한의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아직 우리 나라에선 병든 집이란 용어가 낯설지만 가까운 일본만 해도 시크 하우스 증후군(SHS : Sick House Syndrome), 즉 병든 집 증후군이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 서적도 많고요. 자녀분들의 알레르기를 포함해서 선생님 내외분의 증상 역시 병든 집 증후군입니다."
한의원을 다녀온 다음 날 희관 씨는 신 대리와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크 하우스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환경단체에서 일한 적이 있는 김 과장이 말했다. "사람과 반대로 집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해집니다. 막 지은 새 집이 가장 병든 상태죠. 시크 하우스는 정확히 말해서 사람을 병들게 하는 집입니다. 집의 건축 자재나 내장재, 가구, 생활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 물질이 입주자의 건강을 해치는 거 죠. 그 유해 물질은 시간이 지나야 빠지기 때문에 집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해지는 겁니다."
한의원 원장으로부터 대기오염에서 미세 먼지가 차지하는 위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집에 돌아온 희관 씨는 시크 하우스 증후군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은 아내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들이 아주 많지만, 병든 집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죠. 실내에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서 직접 방출되는 것인 만큼 실외 대기보다 실내의 오염 농도가 높아서 그래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실내에서 대기보다 30배 이상 높게 특정된 적도 있다네요."
친환경 벽지로 신혼집을 도배한다는 신 대리의 이야기를 듣고 김 과장은 새 집이든 아니든 문제가 되는 실내 오염원, 취사용 가스레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미국 보건원에 따르면 주택 내 오염 물질 중 37%가 주방에서 방출되는데, 그 대부분이 가스레인지에서 나온다고 해요. 가스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환기를 위해서 부엌 창과 거실 베란다 창을 열어두고, 일단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면 습관적으로 후드 스위치도 켜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희관 씨는 아내의 고질적인 소 화불량의 원인도 부엌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며칠 후 희관 씨는 실내 먼지를 빨아들이는 숯이나 쑥을 집안에 놓는 것,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 이외에 공기청정기가 유용할 것이라는 원장의 조언도 얻었다. "공기 맑은 곳에 있는, 건강한 집에서 사는 게 가장 좋겠죠. 그러나 그렇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공기청정기에 의존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지혜가 있답니다. 소박한 생활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저것 잡동사니를 집에 쌓아두지 않는 것 말입니다. 공기청정기를 사기 전에 집 안에서 먼지를 일으키는 잡동사니부터 치워 보세요. 쓰지 않고, 입지 않고, 보지 않는 가구나 옷·책 등은 다른 사람에게 주세요. 건강의 열쇠는 소박한 밥상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소박한 집에서는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답니다."
-『희관 씨의 병든 집』중에서
(이왕림 지음/중앙M&B/225쪽/9,500원)
"간을 해독하면 배는 들어간다." 나는 무턱대고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덤비는 배 나온 남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 연소 기관 가운데 하나이다. 복잡한 지방 대사를 조절하고 과다한 지방은 담즙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간의 임무인 것이다. 그러나 충분한 필수 영양소와 섬유질이 섭취되지 않거나 장의 해독기능이 저하되어 지방의 질과 양이 간의 능력을 초과할 경우, 담즙의 형태로 장에 운반된 지방과 독성 물질은 다시 순환되어 간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장-간 순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 개략적인 그림은 아래 그림과 같다.
장-간 순환이란 담즙염 또는 담즙산이 포함된 액체가 장에서 간으로 재순환하는 것을 말한다. 간은 이 담즙염을 다시 순환시켜 장으로 보내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하루에 전체 담즙이 6∼8번 반복해서 순환하게 된다. 만일 이 과정에서 담즙에 지방이나 독성 물질이 많으면 몸 속 어딘가에 누적될 수밖 에 없다. 바로 이것이 내장 지방의 주범이다.
만일 간의 여과 기능이 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되거나 노폐물로 인해 막히게 되면 혈중의 지방을 걸러낼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많은 양의 지방이 혈관 벽이나 내장 사이사이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간에서 생산되는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이는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직결된다.
간이 지방 대사를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면 체중의 증가도 피할 수 없다. 주로 복부 주변에 지방이 쌓이는데, 이렇게 해서 나온 배는 간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절대 빠지지 않는다. 뱃살을 빼겠다고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다.
배가 나온 중년 남자들은 십중팔구 지방간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경우 간은 지방을 연소하는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단지 지방을 저장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런 사람은 먼저 간 기능이 회복되어야 체중 조절도 가능해진다.
일단 지방간이 생기면 그 정도에 따라 3∼12개월 가량이 지나야 간에서 지방이 제거된다. 그 동안은 본인 스스 로를 환자라고 생각하고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도 대부분 겉으로는 건강해 보인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늘 피로하거나 온몸에 힘이 없는 무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으며, 더러는 오른쪽 윗배에 답답함,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간세포 속의 지방 덩어리가 커지고, 간세포의 기능이 더욱 저하되어 결국 간세포는 적절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에까지 이른다.
간암이라고 하면 누구나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지만, 지방간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지방간은 치명적인 간경화의 전 단계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특별한 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해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다.
-『내장비만』중에서
몸의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화기관 주위를 둘러싼 내장지방의 위험성과 방지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자에 따르면 장기들 주변에 쌓인 내장지방은 치명적인 "독"으로, 이 독은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당뇨는 물론 성인병과 암의 유발 원인이 된다고.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통해 내장비만을 없앨 수 있는 일주일 프 로그램을 함께 소개했다.
(김혜남 지음/중앙M&B/288쪽/9,000원)
우울은 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피하지 못하는 건 수치다? - 중세 시대 로마 가톨릭 교회는 슬픔과 우울을 주요한 죄악 중의 하나로 규정했다. 당시의 사회에서 미덕으로 여겨지던 것들은 근면과 낙천주의, 자기 조절 등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우울은 근심 많고, 부주의하며, 낙담하기 쉽고, 세상사에 관심이 없고, 외톨이가 되려는 상태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울을 "아체디아(acedia : 게으름, 무기력)"라 명하면서 폭식, 탐욕, 간음, 분노, 낙담, 자만과 더불어 주요 악덕 중 하나로 꼽았다. 이처럼 우울을 죄악시하고 금기시하는 종교적 영향의 결과, 우울한 사람은 자신이 신의 뜻을 거역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고, 그것을 수치스러워하거나 부인하고 숨기며 비탄에 빠졌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른 이유로 우울을 수치스럽게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며 성공한 자신의 이미지와 젊음, 명성, 그리고 매력에 대한 다른 사람의 찬사를 요구한다. 이런 사회에서 우울해진다는 것은 패배를 의미한다. 밝고 감각적이고 행복해야 하는 세상에서 우울은 어두운 실패의 이미지로 피하고 숨겨야 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울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즉 중세 시대에 우울은 신에 대한 죄악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울은 자신에 대한 죄악이다.
우울은 오히려 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 - 정신분석가 에미 거트는 정상적인 우울 감정이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적응력을 강화해 준다고 했다. 온 힘을 다 쏟은 중요한 일이 실패하거나 멈추어 섰다고 느낄 때, 그리고 도대체 무엇이 틀렸는지 몰라 어리둥절해질 때 우리는 이 위기를 "기본적인 우울 반응(the basic depressive response)"으로 대용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슬럼프가 이에 해당한다. 우울 반응은 내적으로 뭔가 풀리지 않고 막다른 상태에 도달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모든 주의를 내부로 향하게 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 동안 쌓인 경험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색, 통합하여 그 문제들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그 상황은 변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닫고 더 이상의 무의미한 노력을 포기하게 된다.
우울 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심리적 신호이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인 것이다. 우울한 상태에서 흥미가 감퇴하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것은 그런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암중모색의 시기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 시기를 보내는 것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처럼 고통스런 내면의 여행이 끝나면 우리는 체념의 미덕을 배우고 혹은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왜 나만 우울한 걸까? 』중에서
(권용욱 지음/조선일보사/248쪽/10,000원)
나이가 들면 단단하던 뼈에도 노화가 찾아오는데,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밀도가 감소하는 병으로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대부분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에는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다.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듯이 골다공증도 서서히 진행되고 골다공증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가 어렵다.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칼슘을 먹고 좋은 약을 복용해도 골밀도가 잘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한데, 최선의 예방책은 젊어서부터 뼈를 튼튼하게 지키는 것이다.
골다공증은 모든 사람이 걸릴 수 있으나, 특히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잘 일어나며, 실제로 골다공증 환자의 약 80%는 여성이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뼈의 손실이 가속화되어 골다공증에 걸리고, 골절 위험도 남성에 비해 3∼6배 높다. 골밀도 검사를 받아서 골밀도가 낮은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이나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 마르고 체구가 작은 사람은 골다공증에 잘 걸린다. 체중 자체가 뼈에 자극을 주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구가 작고 마른 사람은 이런 점에서 불리하다. 도한 지방세포에서 골다공증을 막는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데, 마른 사람들은 지방 세포가 적어 이 점에서도 불리하다. 따라서 마르고 체구가 작은 여성일수록 젊어서부터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몸을 많이 움직이고 운동을 한다 - 많이 걷고 물건을 들어 옮기는 등의 신체적 움직임은 뼈를 자극하여 뼈의 형성이 촉진되므로 뼈의 질량이 커진다. 운동도 비슷하게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뼈 형성을 촉진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운동은 모두 뼈의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특히 뼈에 자극을 많이 주는 운동이 효과가 있다. 유산소운동이나 맨손체조보다는 역기나 아령 들기,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근력강화운동이 좋고, 유산소운동 중에서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보다는 체중을 실어서 하는 달리기나 줄넘기가 좋다.
·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 - 골다공증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병이므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성 칼슘은 작은 새우나 멸치같이 뼈째 먹는 생선류, 튀각 같은 해조류, 우유·치즈·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브로콜리·케일과 같은 채소류, 콩이나 두부, 칼슘강화주스로 섭취할 수 있다.
· 비타민 D가 많이 든 음식을 먹고 하루 10분 이상 햇볕을 쬔다 -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고 칼슘이 뼈에 저장되도록 하므로 비타민 D가 부족해도 골다공증이 오게 된다. 비타민 D는 자외선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비타민 D 전구체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하루 10분 이상 햇볕을 쬔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간, 간유, 버섯, 우유, 달걀 노른자이다.
· 담배를 끊고 과음을 삼간다 - 흡연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여성 흡연자들일수록 위험이 크다. 술을 많이 마셔도 칼슘 흡수와 비타민 D 작용을 방해하여 뼈의 손실을 가속시킨다.
· 카페인 음료를 피한다 - 커피와 청량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도 칼슘 배설을 촉진한다.
· 균형식을 한다 - 뼈의 노화를 막기 위해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적절한 식생활이다. 즉 칼슘, 비타민 D를 비롯해 영양소들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시금치, 근대, 아몬드, 땅콩, 홍차, 초콜릿 등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은 칼슘 이용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콩은 칼슘이 풍부하고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 『나이가 두렵지 않은 웰빙건강법』중에서
(야마구치 토키코 지음/박주란 옮김/영진.com/120쪽/6,500원)
"나는 고기를 먹으면서 생야채나 샐러드를 먹기 때문에 음식물로 섭취하는 섬유질이 부족하지는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생야채에도 섬유질은 포함되어 있지만, 생으로 먹는 양배추나 오이 등에 약간 들어 있을 뿐이다. 섬유질이 많다는 시금치도 생으로 먹어서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생으로 먹어서 얻기 힘든 섬유질은 데쳐서 먹으면 쉽게,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 변비 해소를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20∼25g의 섬유질을 먹어야 하는데(참고로 시금치 100g 중에 포함되어 있는 섬유질은 3.6g), 하루에 섬유질 20g을 먹기 위해서는 시금치를 600g 가깝게 섭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우리는 매일 매일 식사를 하지만 음식물로 섭취한 섬유질의 양을 계산하면서 먹을 수는 없다. 그저 하루에 한 두끼를 주식으로는 밥을, 부식으로는 야채에 콩류나 해조류를 넣고 끓인 수프, 야채류를 데치거나 볶은 것을 메뉴로 하 면 결과적으로 많은 음식물로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음식 종류를 고를 때에라도 조금 신경 써보자.
가열을 하면 야채 속에 들어있던 비타민류는 약간 손실되지만 상대적으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참고로 녹황색 야채에는 비타민 A나 C가 풍부하다. 만일 샐러드를 먹는다면 브로콜리, 당근, 호박, 아스파라거스 등을 따뜻하게 데친 샐러드가 좋다. 거의 육류 중심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야채만을 데쳐서 먹기는 어려우므로 고기와 야채볶음, 야채 고기말이, 야채가 들어간 햄버거 등과 같이 음식궁합을 맞춘 아이디어 식단을 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금치에 깨를 넣어 무쳐먹거나 찐 호박, 데친 야채나 해초 샐러드 등을 1∼2개 추가해서 먹어 보도록 하자. 야채를 푹 삶아 된장국이나 수프에 건더기로 넣고 국물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도 잘 되어 경련성 변비(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 등이 원인으로 한 번의 수축 운동이 강해져 변을 내보내는 시간이 느려진다.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는 과민성장증후군의 일종)인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 『화장실 다녀오셨어요?』중에서
(대안스님 지음/중앙M&B/192쪽/12,000원)
1식 3찬이면 모든 영양소가 채워진다
사찰에서는 여러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식사를 할 때 발우공양을 한다. 발우는 수행자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만큼 덜어서 공양하는 그릇을 의미한다. 발우는 밥그릇과 국그릇, 반찬그릇과 마실 물을 담는 천수물그릇 등 네 개의 그릇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때 반찬은 세 가지를 넘지 않는다. 김치, 나물무침, 밑반찬과 국이나 찌개가 보통이다.
김치, 나물을 무칠 때 쓰이는 양념, 찌개에 주로 등장하는 된장 모두 몸에 좋은 발효 식품이다. 또한 채소류의 비타민과 콩에 든 단백질, 산나물에서 나는 각종 무기질 섬유 정도면 에너지원이 충분히 채워진다. 1식3찬은 영양면에서는 손색이 없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을 정도의 분량이기에 가정에서 실천하면 두루 좋은 식사법이 될 것이다.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신채(五辛菜)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 등 다섯 가지의 냄새나는 채소를 일컫는 말이다. 세속에서는 파, 마늘이 음식을 조리하는 데 꼭 필요한 재료로 쓰이지만 불가에서는 이를 금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이 채소들은 냄새만 맡아도 강한 자극이 느껴진다. 영양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오신채는 양기를 돋우는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운적인 면에서 보면 기를 흩어지게 하는 요소가 더 많아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수험생이 있거나 취업을 앞둔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는 오신채를 빼고 조리해보길 권한다. 늘 성정을 바르게 하고, 집중해야만 기가 모아진다. 자극 강한 오신채를 빼고 조리를 한다면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 취업을 앞둔 사람, 폐경기에 이른 여성들까지 두루 마음의 고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한 끼만 완전하게 먹는다
부처님은 고행만으로는 결코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아셨고, 깨달음을 이룬 후에는 한 끼의 식사로 평생을 사셨다. 지금도 남방 불교권에서는 공양을 탁발에 의지한 채 한 끼 식사법을 지키고 있다.
아침은 가볍게 죽이나 선식으로 먹고 점심만 제대로 상을 차려 먹기를 권한다. 한 끼 식사법을 제대로 지킨다면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도 절약하고, 먹는 것이 삶의 중심이 되는 습관도 버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누가 봐도 비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는 죽, 점심에는 한그릇 밥, 저녁에는 백차(따뜻한 물)로 식단을 짜서 실천하기 바란다. 아침을 거르고 공복상태가 점심까지 이어지면 점심 시간에 과식하게 되고 식곤증이 몰려와 낮잠도 거르지 못하니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다. 공복 상태가 되지 않게 죽이나 선식으로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저녁은 그저 차 한 잔으로 족한 가벼운 식생활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음식에 기교를 더하지 않는다
정미되지 않은 현미는 먹기에 불편한 거친 음식이지만 그 영양을 고려하면 백미는 따라올 바가 못 된다. 당질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이 백미의 4배나 많다. 또한 현미의 섬유질은 장의 운동을 도와 장내 숙변이 쌓이는 것을 막고 장청소를 한다.
농약성분도 물리치는 현미는 정미 기술이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준 우수한 지킴이였다. 기교가 없는 음식은 어쩌면 나약해진 우리 몸을 지켜주는 거친 불목하니(절에서 밥 짓고 물 긷는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 역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마음의 살까지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트』중에서
(김상운 지음/이지북/391쪽/15,000원)
고추가 들어간 매운 음식이 정말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궤양을 일으킬까? 이런 속설은 서양에서도 지난 수백 년간 지속돼왔다. 그러다가 지난 1993연, 대부분의 위궤양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가 일으킨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고추에 든 캡사이신이 위궤양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소화성 위궤양을 억제해준다는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위궤양의 90%는 항생제로 치료된다. 박테리아가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의 슈멀링 박사는 고추나 커피가 약간의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으나 위궤양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스트레스도 위궤양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코네티컷 대학 보건센터의 프레스톤 박사는 위궤양의 80%는 박테리아, 나머지 20%는 진통제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벽에서 음식물 분해를 위해 위산이 분비된다. 위산은 음식물을 통해 들어온 박테리아를 죽이고, 해로운 세균으로부터도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위산은 질긴 쇠고기 스테이크 한 덩어리도 단 1시간만에 죽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강력하다. 그래서 위는 이처럼 강한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끈끈한 점액질을 분비한다. 이 점액질 막이 위벽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이 점막이 손상되면 위궤양이 생긴다. 스트레스로 위 점막이 손상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하지만 박테리아가 침투하거나 아스피린, 애드빌, 모트린과 같은 진통제가 위에 들어오면 점막은 비교적 쉽게 허물어진다. 위 점막이 허물어지면서 위산에 노출되면 위궤양이 생기는 것이다.
- 『내 몸을 망가뜨리는 건강 상식 사전』중에서
(F. 뱃맨겔리지 지음/김성미 옮김/물병자리/331쪽/13,500원)
내가 탈수의 신호라고 생각하는 지각적 느낌들은 다음과 같다.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 현대의학은 "생리적 폐색"이라는 병명을 붙이고 있다.
①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한 느낌 : 물은 체내 에너지 형성의 주요 원천이다. 훌륭한 에너지 원천으로 여겨지는 음식조차도 물에 의해 수화되어 에너지가 주입되는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쓸모가 있게 된다. 더구나 신경 전달과 작전 명령을 위한 에너지 원천은 수력전기로서, 이는 체내의 신경 경로와 이들 신경 경로의 근육 및 관절과 연계하여 형성된다.
② 갑작스레 상기되는 느낌 : 몸이 탈수 상태가 되어 뇌에 필요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의 명령에 따라 뇌혈관이 적당한 비례로 팽창하게 된다. 또한 얼굴은 눈과 입, 코, 귀를 뒷받침하는 단순한 기관이 아니다. 얼굴은 수많은 신경종말이 공급되고 있는 수용체인데, 여기에도 역시 물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그래서 뇌에 혈액 공급이 증가되는 것과 동시에 얼굴에도 순환이 증가하는 것이다. 누군가 얼굴이 상기되고 코가 빨갛다면(흔히 알코올 중독의 경우에 이러한 상태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알코올이 뇌를 심하게 탈수시키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몸이 탈수 상태에 있으며 물을 필요로 한다는 표시이다.
③ 나른하고 (원기가) 부족한 느낌 : 어떠한 경우든 몸의 주요 자산은 필수 아미노산 보유량이다. 이들 아미노산은 신경전달 기능을 포함하여 아주 다양한 기능에 사용된다. 따라서 체내에 아미노산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로 인해 뇌가 자신이 떠맡은 일을 하기에 부족하고 부적합하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탈수는 이들 아미노산 가운데 일부를 끊임없이 고갈시키게 되며, 이러한 필수 아미노산의 부족으로 인해 나른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④ 머리가 무거운 느낌 : 뇌가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순환을 명령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런 느낌은 뒤따라 일어날 편두통을 미리 예고하는 감각일 수도 있는데, 증가된 뇌혈류가 끝내 뇌세포를 충분히 수화시키지 못할 경우에는 그 결과 편두통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뇌세포는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신진대사의 독성 폐기물을 만들어내며, 이들 폐기물은 언제든 깨끗이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⑤ 수면 장애, 특히 노인들의 경우 :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몸은 편안한 밤잠을 이룰 수 없게 된다. 꼬박 8시간을 잘 경우에는 호흡을 통해 많은 수분을 잃게 되고, 이불로 인해 땀을 흘리게 되므로 몸의 탈수가 더 심해진다. 물과 약간의 소금을 섭취하게 되면 수면 리듬은 즉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⑥ 커피나 차, 탄산음료, 알코올 등의 제조음료에 대한 갈망 : 뇌가 몸에 물이 공급되어야 함을 알려줄 때 일어나는 느낌이다. 이들 음료들에 대한 갈망은 그들의 섭취로 인한 수화와 관련된 조건반사에 근거한 것으로, 사실상 이 음료들을 마시게 되면 몸이 더욱 탈수된다. 탈수 공정이 계속 진행되면 스트레스가 일어나게 되며, 그에 따라 뇌는 엔도르핀을 포함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사람들이 이러한 음료들을 계속 마시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엔도르핀 생산 수준에 따라 중독 정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알코올이 중독성 물질인 것도, 그로 인해 금단 증상이 야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물, 치료의 핵심이 다』중에서
(니나 바로우 지음/성기홍 옮김/21세기북스/197쪽/12,000원)
파워 워킹은 시속 8km까지의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이는 1km를 가는 데 9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파워 워킹에서는 보다 많은 추진력과 안정감을 얻기 위해 뒷다리를 쭉 뻗으며 발가락에서부터 걸음을 밀어내듯 걷는다. 바로 여기서 "파워"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식의 밀어내기는 매우 중요하다. 팔의 움직임 역시 파워 워킹의 속도와 추진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양 팔꿈치는 90도 각도로 구부린 채 팔을 피스톤 운동을 하듯 앞뒤로 힘차게 내저어야 한다.
파워 워킹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제일 먼저 자시의 걷는 자세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리고 척추를 유연하고 강하게 만드는 데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걷기는 유산소운동이다. 즉 걷기는 근육이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혈액을 빠르게 돌린다. 걸음을 걷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 몸통은 물론이고, 수많은 근육군들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일반적인 걷기만으로도 심혈관을 강화시킬 수 있다. 걷기를 반복하다 보면 걸을 수 있는 능력이 점점 강화된다. 그리고 근지구력 또한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은 지속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더 오래, 더 많이 걸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하루의 잡다한 일거리를 말끔히 끝낸 후에도 여전히 밖으로 나가 몇 킬로미터 정도는 거뜬히 걸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자신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라.
걸음을 걸을 때 실리는 체중은 뼈와 관절을 강화시켜주고, 궁극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골절되기 쉬울 정도로 뼈가 약해지는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골밀도를 높이는 일은 나이와 상관없이 매우 중요하다. 걷기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칼로리를 많이 소모할 뿐 아니라 우리의 몸이 섭취한 음식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영향을 흡수하게 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 능력을 높이고, 몸을 해독하고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덕분에 우리 몸은 원활하게 제 기능을 하고, 피부는 맑게 빛날 수 있을 것이다.
- 『파워 워킹』중에서
(이양지 지음/청림출판/200쪽/12,000원)
· 늦게까지 회식하고 들어와 자는 둥 마는 둥한 남편
만약 숙취가 남았다면 감이나 오렌지를 먹기 좋게 깎아 내놓아도 좋고, 믹서로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게 해도 좋다. 밥맛이 없을 테니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단호박 수프나 바지락 수프를 준비해 두는 건 어떨까.
·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아침 입맛이 없는 사람
비타민 C가 풍부한 배추속대로 된장국을 끓이거나 밥을 넣어 죽처럼 쑤어준다. 여기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감이나 연근을 간 주스나 유자차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 시험을 앞두고 밤새 공부한 아이
우리 몸에 칼륨이 부족하면 쉬이 피로해지고 머리도 맑지 못하므로 밤새 머리를 써서 피곤한 수험생들에게는 칼륨과 당분이 풍부한 과일을 깎아 먹이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인다. 또한 미역은 시험에 미끄러진다고 하여 피하지만, 사실 미역에 많이 든 요오드가 부족해도 지능 개발에 악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미역국이나 김,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요리를 올려 주는 것도 좋다.
· 돌 지난 예쁜 우리 아기의 아침식사
이유식 초기에는 과즙이나 단호박, 고구마 같은 달콤한 과일이나 채소를 먼저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달콤한 음식을 먼저 먹게 되면 단맛에 길들여져서 나중에 밥을 먹이기 힘들다. 초기에는 쌀로 미음을 쑤듯이 해서 주고 여기에 보리, 수수, 조와 같은 잡곡을 갈아서 한 가지씩 섞어준다. 그 다음에 가족들이 먹는 식사의 일부를 좀더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먹인다. 된장찌개에서 두부나 호박을 건져 으깨서 먹여도 좋고, 밥 지을 때 감자나 고구마를 같이 쪄서 으깨 먹여도 좋다.
· 생활습관병에 좋은 아침식사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사가 되어야 한다. 현미밥이 좋지만 아침부터 현미밥을 지으려면 시간이 걸리므로 백미에 잡곡을 섞거나 현미밥보다는 비교적 부드러운 발아 현미밥, 또는 5분 도미를 이용해 밥을 짓고 국이나 찌개, 김치를 한 세트로 준비한다. 여기에 미리 준비해둔 마른 반찬이나 장아찌류, 김 등을 올리면 된다. 따로 제철 채소나 생선 반찬을 한 가지 더 만들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을 위한 참 좋은 아침식사』중에서
(쯔루다 시즈카 지음/손성애 옮김/모색/252쪽/11,000원)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경제력이 풍부한 일본으로 대량의 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첨가물 중에는 일본에서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것도 많고, 또 그런 식품첨가물을 포함한 식품을 일본에 수출할 수는 없다.
1983년 해외로부터 "일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해서 사용인가품목을 늘려야 한다"는 요청을 받은 후생성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거부하기 어렵다", "건강을 해칠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다수의 식품을 인가했다. 이 과정에서 인가 불허를 요구한 소비자들의 청원 서명은 무시되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은 있다. 인체에 대한 안전성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정부를 만들고 가볍고 편리한 가공식품을 원하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고 유통시키며 손쉽게 구할 수 있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호소는 가공식품과 첨가물의 대량생산을 허용하고 있는 행정 부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동시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될 수 있는 한 사지도 말고 먹지도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제로 안전한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거기에 발맞춰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나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이다. 나는 1977년부터 12명의 친구와 함께 도쿄에서 레스토랑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당시 우리들이 관심을 두고 있던 무농약 야채와 무첨가 식품을 사용해서 몸과 마음에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식당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외식하는 장소로서는 보기 드물게 무첨가 식품을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는 것과 스텝인 여성 전원이 평등하게 경영에 참여한다는 운영방식이 신선해보여서인지 가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똑같은 스타일의 가게들이 전국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와, 정말 사치네요. 그런 식생활을 할 수 있는 건 복 받은 사람이죠. 자연식은 비싸기 때문에 돈도 시간도 없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값싼 가공식품이나 먹어야죠." 가끔 이런 말을 듣기도 하지만 나는 취미로 베지테리안 식생활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 식생활은 나의 인생뿐 아니라 나 이외의 사람들과 사회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왔을 뿐이다.
우리들은 당연한 것을 원하는 것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손에 넣을 수 없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그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도록 요구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전혀 없다. 이 작은 소원을,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을 찾는다며, "이기심"이라고 말한다면 모두가 나서서 이기심을 발휘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전한 먹거리는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20세기 말이 되자 무농약과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후생노동성은 그 기준을 새롭게 수립했다. 슈퍼마켓에서조차 무농약, 유기농 야채와 이를 재료로 한 가공식품이 그렇지 않은 비유기농 식품과 함께 진열되었다. 그리고 유전자를 조작한 콩으로 만들어진 두부, 낫또, 간장, 식물성 기름에도 GMO 표시가 명기되고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감자와 옥수수도 예외는 아니다.
첨가물로 범벅이 된 가공식품을 안 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더 이상 사치나 이기심 취급을 받는 세상은 이제 아니다. 이 작은 개인적인 선택은 사회와 지구를 위한 선택이기도 한 것이 다.
-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중에서
(손기철 지음/중앙생활사/216쪽/13,500원)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자연적·인위적 배출량이 매우 높은 물질이다. 미생물의 분해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그리고 실내에서 사용하는 석유, 가스 스토브 등 개방형 연소기구를 작동시킬 때 발생한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5,000ppm 이상 고농도에서 호흡장애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냄새, 먼지,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기능은 없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지면 호흡하기가 불편하고, 불쾌감이 들며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식물을 실내에 두면 냄새, 먼지, 휘발성 유기물질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낮출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가 빨아올린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이산화탄소가 식물체 내로 흡수되고, 동시에 동일한 양의 산소가 체외로 배출 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되는 것이다.
식물이 낮 동안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야간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보다 훨씬 많으며, 야간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주간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비해 약 20∼40%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식물을 실내에 두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우선 잎이 많은 식물을 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큰 식물을 선택한다. 실내는 빛이 약하기 때문에 약한 광선에서도 광합성을 많이 하는 식물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서 광합성을 많이 해야 하며, 증산 작용이 좋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최적인 식물은 파키라, 인도고무나무, 그리고 홍콩 야자(쉐프렐라)를 들 수 있다.
또한 밤에 조금씩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화옥, 변경주 같은 선인장과 크라이슐라 화재와 같은 다육식물을 실내식물과 함께 두는 것이 좋다. 선인장의 주·야간 이산화탄소 교환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제작하여 교환 속도를 측정한 결과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별히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낮 동안의 환경상태가 밤 동안 이산화탄소 흡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밤 동안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낮 동안의 온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강한 광선일수록 증가하며,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이라도 빛을 받게 하는 것이 밤 동안에 흡수를 좋게 한다. 따라서 침실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선인장을 낮에는 빛이 많은 베란다에 내놓았다가 저녁에 침실로 가져오면 좋을 것이다. 실내에 식물을 둘 때에 선인장도 함께 두면 밤낮으로 실내 공기질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물은 공기 비타민이라고 일컫는 음이온을 기공을 통해 생성시킨다. 음이온은 폭포나 계곡의 물가 분수 등 물 분자로 격렬히 운동하는 곳과 삼림 등 식물의 광합성과 증산작용이 왕성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식물 중에서 음이온 발생률을 조사해본 결과 산세베리아가 다른 식물에 비해 약 30배 이상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스파티필름, 관음죽, 팔손이도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양이온이 음이온의 약 1.5배에 달하는 컴퓨터방이나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이 있는 부엌에 이런 식물을 두면 좋다.
-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중에서
(니시하라 가츠나리 지음/전세일 옮김/동도원/228쪽/9,500원)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호흡을 하고, 음식을 먹으며, 잠으로 몸을 쉬게 해야 한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이들 3가지 행위를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하면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 천식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두드러기나 완치되기 힘든 면역병에 걸리기 쉽다고 밝혀진 바 있다.
"잘못된 방법"이란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하는 것, 음식을 먹을 때 잘 씹지 않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것,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엎드려서 자는 것과 짧은 수면 시간이다. 즉, 입으로 하는 호흡, 한쪽으로 씹기,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서 자는 것, 이 세 가지 버릇이 병을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입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한쪽으로 씹는 버릇이 있으며, 옆으로 또는 엎드려서 잠을 잔다. 왜냐하면 이들 3가지 습관은 서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코 안에 있는 공기의 통로에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코 안쪽에 있는 편도 림프 조직은 곰팡이가 생긴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원래 무해했던 세균까지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이 때문에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기와 뼈, 연골과 골수의 병 등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한 우리 주위는 여러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 유해 물질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입을 통해 직접 들어와 목의 편도 림프 조직을 공격하기 때문에 코가 망가지는 것이다.
물론 코와 관련된 병도 코로 하는 호흡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코와 관련된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코가 통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코가 막혀 있을 때는 콧구멍을 한쪽씩 막아서 적당한 강도로 코를 푸는 시늉을 한다. 또한 코가 막혀 있다는 자각이 없는 경우에도 입을 막고 손가락으로 한쪽 코를 막은 후 천천히 심호흡을 반복하면 좋다. 이렇게 해서 코를 사용하는 훈련을 계속하면 머지않아 콧물이 나오게 되고 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좌우 대칭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주로 씹는 턱으로만 씹게 되면 그쪽 볼은 저작 운동에 의해 탄력 있게 위로 올라가게 되고, 그렇지 못한 쪽은 처지게 되어 좌우 대칭을 잃는 것이다. 이를 오래 계속하면 씹는 쪽 근육과 연동해서 턱까지 비뚤어지게 된다. 그러면 턱뼈가 휘게 되고 이에 연동해서 등골(흉추)이 휘어서 골반도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또한 한쪽으로 씹는 것은 자주 쓰는 턱을 아래로 해서 옆으로 또한 엎드려서 자는 것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로 인해 등골은 점점 더 휘게 된다. 그리고 옆으로 혹은 엎드려서 자면 머리의 무게와 아래쪽 콧구멍이 코 안의 정맥의 울혈에 의해 막히게 되고 그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우선 베개가 딱딱하고 높으면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또한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서 자게 되면 아래쪽 부분의 콧구멍이 막히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된다.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베개를 베지 않고 자거나 푹신하고 낮은 베개로 바꾸고 잘 때 자세를 똑바로 해서 위를 보고 자도록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코와 기관이 일직선이 되어 쉽게 코로 호흡할 수 있게 된다. 또 콧구멍을 확대하고 입술을 테이프로 단단하게 붙여놓으면 코는 고는 일도, 무호흡증도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콧구멍을 확대하지 않고 입술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여기에 과로가 겹쳐지면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높은 베개 로 인해 등골이 휘어 있는 사람은 갑자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베개의 높이를 점차적으로 낮추면서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씹는 버릇은 보통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무설탕 껌을 씹으면 교정할 수 있다. 그때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정면을 바라보고 턱을 똑바로 해서 앞쪽으로 당기고 입술을 다문 채 씹는다. 가슴을 펴고 입술은 다물며 항문에 힘을 주어 횡경막 호흡을 하면서 껌을 씹는다. 이렇게 하면 씹기 힘들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자세까지 코로 하는 호흡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교정된다.
- 『100살까지 병없이 사는 건강 3습관』중에서
(오비츠 료이치 지음/이수경 옮김/눈과마음/230쪽/8,500원)
인간은 200만년 전부터 참깨를 먹었다. 식용으로는 물론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 이집트에서는 의약품과 화장품으로, 그리고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게다가 최근 일본에서는 술 깨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은 참깨에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식물성 단백질에는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고, 게다가 칼슘은 우유의 10배, 철분도 시금치의 5배나 된다고 한다. 덧붙여서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러나 참깨에는 다른 식물에는 없는 독특한 성분이 들어 있다. 이것이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참깨의 가장 유용한 성분, 세사민이다.
세사민은 항산화 물질 가운데 하나로 그 능력은 대표적인 황산화 물질인 비타민 E보다 뛰어나다. 간은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만큼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이며, 그 때문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더구나 간은 다른 장기처럼 병이 심해지기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당연히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을 느끼게 되는 골치 아픈 장기다.
간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자멸하는 비타민 E와 달리 세사민은 간에서 활성산소를 힘차게 제거해준다. 게다가 간의 활성산소가 없어지면 참깨에 들어 있는 비타민 E도 능력을 발후해서 혈액을 타고 온 몸을 돌아다니며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이처럼 참깨는 합동 작전으로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퇴치하고 간 기능을 높인다. 간이 약해 암을 걱정하는 사람에게 세사민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또 간이 제대로 움직이면 당연히 알코올도 잘 분해한다.
참깨의 유용한 성분은 날로 먹는 것보다 볶거나 빻아서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참깨 성분을 배합한 건강식품도 있으므로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 『암을 고치는 108가지 방법』중에서
(사카시타 사카에 지음/연주미 옮김/이매진/200쪽/9,500원)
유해물질이 몸에 들어와서 내장에 다다르면 간에서 주로 해독을 한단다. 즉, 몸에 들어온 물질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운반되어 불필요한 물질은 분해되고, 깨끗한 혈액만 각 장기로 운반되는 것이지. 그래서 생체 내의 독성 검사를 하려면 우선 간을 조사한단다.
간에서는 독성이 들어오면 분해효소를 만드는 소포체라는 세포 내 소기관이 갑자기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먹거나 접촉한 경험이 없었던) 물질에 대해서는 분해효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분해가 되지 않은 채로 다른 장기로 이동하지. 어떤 세포에 불필요한 물질이 들어오면 그 물질을 분해한느 효소가 없더라도 분해하려는 반응이 나타난단다. 그렇게 만들어진 분해효소는 유익한 물질까지도 필요 이상으로 분해할 위험성이 있다. 그 결과 간이 파괴되어 몸이 무거워지고, 칼슘의 저하로 치아가 흔들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단다.
대부분의 석유화학물질은 물에는 잘 녹지 않고, 유지에 녹는다. 따라서 농약을 액체로 만들 때는 합성세제를 넣어 유화해서 수용액으로 만든다. 이것말고도 화장품, 약(특히 바르는 약) 등 같은 방법(유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많단다. 이러한 물질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햐을 줄까.
세포막은 지방막이란다. 피부에서 가장 바깥 층(표피)도 스스로 분비한 지방막(피지막)으로 둘러싸여 있지. 이 지방은 겉도는 성질이 있어서 외부 물질을 쉽게 통과시키지 않는 생체 방어장치로 구축되어 있단다. 그러나 지용성 물질은 세포막 지방에 섞여 본래 물질을 받아들이는 경로(입과 귀)가 아닌 경로로 침투할 수 있다. 비타민 A나 비타민 D가 그렇게 통과하는데, 여기에 인공화학물질도 더할 수 있겠구나. 수치적으로는 매우 미량이지만 정상 경로 이외로 몸 안에 들어오면 문제의 원인이 된단다.
이렇게 들어온 물질은 지방이 많은 곳에 계속 축적되지. 화학물질이 아니고 몸에 좋은 물질이라도 너무 많이 섭취해서 쌓이면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유 역시 그렇다. 모유는 지방이 많은 물질이므로 화학물질을 잘 받아들이고, 그것이 그대로 축적되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엄마는 모유부정론자는 아니란다. 어차피 환경의 영향이라면 소도 마찬가지이기도 하거니와 면역력 면에서도 모유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얘야, 생태가 웰빙이란다』중에서
(김수현 지음/중앙생활사/400쪽/12,900원)
"알레르기(allergy)"란 외부의 적이 우리의 몸에 침입했을 때 이들로부터 몸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작동하는 면역체계가 혼란을 일으켜 지나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항체의 생성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항체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시작된다.
과잉으로 생산된 항체는 오히려 자신의 몸을 공격하게 되는데, 공격을 당하는 부위에 따라 천식이 되기도 하고, 비염이 되기도 하고, 피부염이 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가 더 많은 공격을 받게 되면 세포의 손상이 일어나고 세포가 탈락되는데, 이때 떨어져 나온 자신의 세포를 이물질의 침입으로 파악하여 또다시 항체의 생성을 자극하게 된다. 내가 만든 항체에 의해 오히려 내 몸이 파괴되는 현상이 반복되는 악순환 속에서 한번 증상이 생기면 반복, 지속되는 과정 중에 영양의 소모를 일으키고 신체는 더욱 탈진하게 된다.
그렇다면 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게 되었을까. 현대인의 고기와 우유, 계란과 밀가루 중심의 서구적 식생활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초적인 문제를 제기한다고 할 수 있다.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던 동양인들의 위는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위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위산의 분비가 적은 동양인들이 단백질이 너무 많은 식품들을 먹게 되면 단백질은 완전 소화, 분해되지 않고 덜 분해된 단백질은 몸 안에 흡수되어 이물질로 인식된다. 지나친 단백질의 섭취는 소화기뿐만 아니라 면역 기능 전체를 괴롭히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 몸은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백질의 과잉 섭취는 낡은 세포의 교체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고기와 우유, 계란, 밀가루의 섭취 유무를 음식 테스트를 통해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 세포의 복구와 면역 기능의 회복을 위해 모두 삼가야 하는 것이다.
아토피를 비롯하여 알레르기 환자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아연 결핍 현상. 아연이라고 하는 미량 미네랄은 학습 능력, 면역 기능, 혈당 조절 기능, 피부 건강 기능, 호흡기와 모든 점막 기능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하 다. 그런데 여성 호르몬의 합성과 관련된 구리라는 미네랄의 신체 축적은 오히려 아연 결핍을 일으킨다.
여자들에게 있어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은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비견하는 여성적 삶에 대한 갈망과 다양한 욕구의 억제 시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향이다. 아이 잘 키우고, 요리 잘하고, 살림 잘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엄마들의 불만과 걱정, 불안과 초조, 긴장과 두려움의 감정들은 신체의 만성적 긴장을 일으키고,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신체의 자율적인 기능을 뒤흔들어 놓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신체의 영양 상태를 완전히 바꾸어 놓고 만다.
이것은 엄마만의 영양 불균형 상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평생의 건강 수준을 좌우하게 된다. 엄마의 불안과 긴장은 아이에 전달되며, 임신 중의 심리적 불안정과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은 아이의 영양 상태를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된다.
보다 더 안전하고 전통적인 제대로 된 먹을거리와 우리 몸에 맞는 먹을거리들로 식탁을 차리고, 심리적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삶의 가치관과 방식을 바꾸며, 좀 더 자연 친화적인 삶 을 살고자 했을 때 난치병에 가까운 알레르기 질환들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밥상머리 치유와 행복』중에서
(크리스 이드지코프스키 지음/최윤재 옮김/이손/215쪽/10,000원)
코골이는 코골이를 하는 당사자의 수면을 방해한다. 코골이와 보다 심각한 문제인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법을 살펴보기 전에 코를 골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왜 그런 장애가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잠을 잘 때 기도는 목구멍의 근육과 혀와 연구개(입 뒤쪽에 있는 조직)를 조절하는 근육에 의해 열려져 있다. 만약 이런 근육들이 약하게 되면 기도가 좁아지고 숨쉴 때 떨림이 일어나서 코고는 소리를 내는 원인이 된다. 코골이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은 많이 있다. 노화(나이가 들어갈수록 입과 목구멍의 근육은 약해진다), 체중의 증가, 흡연, 다량의 알코올의 섭취 등이 이에 속한다. 심지어 반듯이 누워 자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린이들도 편도선염을 앓는 경우에는 코를 골 가능성이 있다.
코골이는 사람들에게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은 이보다는 훨씬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이 것은 연구개의 조직이 빨려 들어가 닫힐 때 환자의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발생한다. 이것 때문에 그 사람의 호흡이 중지되는 것이다. 그러면 뇌가 폐에 공기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호흡 근육에게 신호를 보내 좀더 강하게 시도하도록 한다. 호흡 중지는 막혔던 기도가 열림과 동시에 코고는 소리가 커다랗게 나면서 끝난다. 그리고 당사자는 잠시 동안 잠에서 깨어나기도 하지만 아주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이를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잠이 깬 환자가 자신이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의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주 공포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호흡 중지가 사실상 신체가 마비되어 있는 렘 수면 동안에 일어날 경우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뇌의 신호에 대한 폐의 반응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가 특히 위험해진다. 호흡 중지는 하루 밤에 300회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수면은 심각하게 방해받게 되어서 깊은 수면 또는 렘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한다. 그와 같은 개운치 않은 수면의 결과로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각성상태에서 초조함과 불안감, 거북스러움을 느낀다. 일부는 아침 두통을 겪기도 한다. 그리고 이 환자가 낮 시간에 낮잠을 자서 부족한 수면을 벌충하는 경우, 낮잠마저도 개운치 않은 경우가 흔하다.
환자의 신체적 건강상의 심각한 위험은 별개로 하더라도 수면 무호흡증의 주요 결과 중의 하나는 주간 수면이다. 환자들이 핸들을 잡은 채 갑자기 잠들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증상이 도로 교통사고 증가의 일차적 원인으로 지목되어왔다. 이 병은 또한 환자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천식 환자의 생명은 천식이 발작하는 밤 동안에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된다.
코골이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의 대부분은 수면 무호흡증에도 동시에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두 증상 모두 약물로서는 제대로 치료될 수 없다. 자가 치료법이 풍부하게 제안되고 있으며, 상당수는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우선 자신의 생활방식을 꼼꼼히 관찰한다.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식단을 개선하도록 한다. 취침에 들어가기 다섯 시간 이내에는 알코올을 피한다. 최선을 다해 금연한다. 마지막으로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을 막기 위하여 침대의 윗부분을 올리거나 옆으로 누워 자기에 편하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베개를 이용한다.
< BR>* 수면연습
스코틀랜드의 오케스트라 담당 의사는 직업 가수들은 그들이 발달시킨 근육 때문에 좀처럼 코를 고는 일이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의사는 가수가 아닌 코골이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일련의 운동을 고안했다.
① 횡경막 강화부터 시작한다. 짧게 헐떡거리면서 숨을 들이쉰다. 그런 다음 다문 입술 사이로(마치 트럼펫을 불 듯이) 천천히 내뿜으면서 숨을 내신다. 숨을 내쉬기기가 끝나면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콧등과 윗목 부위의 근육이 단단해지도록 한다. 하루에 두 번씩 1분 동안 반복한다.
②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콧구멍을 크게 벌름거리면서 놀란 듯이 이마를 들어올린다. 얼굴을 이완시킨다. 이렇게 하면 얼굴, 콧등과 윗목 부위의 근육이 튼튼해진다. 하루에 두 번씩 1분 동안 반복한다.
③ 자, 이제 노래 연습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한 소절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단, 노래 가사를 부르는 대신 각 음표마다 "호" 소리로 노래를 한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같은 소절을 "히" 소리로 노래한다. 이런 식으로 그 노래를 3분 동안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점차적으로 횟수를 늘려 반복한다.("호"와 "히"를 교대로 바꿔가 면서) 이 노래 부르기 연습을 하루에 한 번씩 한다.
- 『행복한 아침을 깨우는 웰빙 수면법』중에서
(윤동혁 지음/거름/304쪽/14,000원)
빨간색이나 주황색은 카로티노이드에 속한다. 리코펜이나 베타카로틴이나 캅산틴은 다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이다. 토마토, 사과, 붉은 고추, 당근, 호박은 포괄적으로 카로티노이드 효과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합성이 안 된다. 그래서 반드시 외부에서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해야만 한다. 암환자의 혈청 속에는 정상인보다 카로티노이드가 10% 정도 부족하다. 결국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어주지 않으면 암이나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고 공식이 성립한다.
카로티노이드는 일반적으로 주황색을 띠고 있으나 시금치, 케일 같이 짙은 초록색을 띠는 채소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카로티노이드의 주황색이 짙은 엽록소의 색소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외에도 고구마와 호박 같은 우리 정서와 푸근하게 맞아 떨어지는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더구나 오늘날 정력제의 대명사는 인삼으로 알려져 있지만, 셰익스피어 시절에는 고구마 가 가장 인기 있는 정력제였다. 고구마는 당근과 함께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가졌으며, 비타민E를 공급하는 몇 안 되는 채소다. 실제로 채식주의자들은 비타민E를 동물성이 아닌 식물에게서 섭취하려고 아몬드나 호두, 캐쉬넛 같은 견과류를 반드시 챙겨 먹는다.
미국의 한 연구소가 이 고구마를 가지고 소박한 실험을 해봤다. 12명의 실험 대상자가 3주 동안 매일 점심식사로 고구마와 케일을 먹고 음료로는 토마토 주스를 마셨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음식들은 모두 카로티노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토마토 주스에는 리코겐, 케일에는 루테인). 이렇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그것을 물리치는 과정을 살펴보니 대단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T세포의 생산능력이 30%나 증가했던 것이다. 하루 한 끼, 3주 동안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이만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은 연구진들조차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결과다.
T세포 소집(생산) 능력이 30%나 증가했다는 것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니, 카로티노이드 효과를 면역 차원에서도 실감한다. 게다가 고구마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외에도 암과 싸우는 파이토케미컬 퀠세린을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대식세포가 나쁜 목적을 가지고 침입한 세포들을 사정없이 때려잡을 때 함께 운동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막아주는 역할을 퀠세린이 한다.
고구마의 효과가 이 정도이니 길거리 음식이라고, 기껏해야 피자 테두리에나 들어가는 고구마라고 얕잡아 봐서는 안 될 일이잖은가. 퀠세틴은 심장병을 감소시키고 폐암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으니 도시 생활하는 분들은 특히 그 이름을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 『색, 색色을 먹자』중에서
(신도 요시하루 지음/고선윤 옮김/중앙생활사/268쪽/9,800원)
동양의학에는 기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음기와 양기가 온몸 구석구석 빠짐없이 잘 돌아야 건강합니다. 그것이 잘 돌지 못하고 어느 한 군데 정체하면 병이 됩니다. 기에는 음기와 양기가 있는데, 음기는 위로 올라가고 양기는 밑으로 내려갑니다. 이렇듯 기가 온몸을 잘 돌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기와 양기에는 또 하나의 성질이 있습니다. 음기는 찬 곳을 좋아하고 양기는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발이 차고 상반신이 따뜻하면 양기는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지 못합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차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음기는 위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위쪽이 뜨겁기 때문입니다.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기 싫고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기 싫으면 기의 흐름이 정체되고 병이 생깁니다.
이렇게 몸의 아래위쪽에 온도 차가 만들어진 상태를 ‘냉기’라고 합니다. 냉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집니다. 동맥에서 충분한 혈액이 오지 않으면 내장의 세포와 손발의 근육세포 등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병의 원인이 됩니다. 냉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반신은 차게 하고 하반신은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옷을 잘못 입어서 냉기가 심해지면 발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발을 차게 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상반신이 춥다고 상의를 많이 입게 됩니다. 두한족열(頭寒足熱)의 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각이 어지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입는 것이 좋은 복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내복 바지를 입지 않고 양말은 한 켤레만 신습니다. 그러면 두한족열의 반대가 되기 때문에 발이 점점 냉해지고 나빠집니다.
여성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다리에는 나일론 스타킹 하나 달랑 신습니다. 스타킹을 만드는 화학섬유는 몸에 상당히 나쁩니다. 몸의 표면에서 독이 배출되는데, 화학섬유는 그것을 억제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독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밑에서 정체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나일론 블라우스를 입으면 염증이 생긴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보통 하의에 비해 상의는 많이 입습니다. 모피 코트까지 걸칩니다. 이것이 바로 여성이 동경하는 복장이라니 큰일입니다. 하의는 두껍게, 상의는 가볍게 입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몸이 튼튼해집니다. 두한족열을 늘 염두에 두고 내복 바지와 바지를 입고 그 위에 긴 치마를 입으면 다리와 치마 사이에 큰 공기층이 생겨서 겨울에는 특히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복은 매우 합리적인 옷입니다. 솜과 비단으로 누빈 속바지를 입고 그 위에 치마를 입습니다. 상반신에는 얇은 저고리 한 장 입으니 참으로 좋습니다. 예전에는 비단으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화학섬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상의부터 점차 얇게 입습니다. 그러면 밑에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양말은 꼭 신습니다. 하의는 두껍게, 상의는 가볍게.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 『만병을 낫게 하는 냉기제거·반신욕 건강법』 중에서
(석영환 지음/팜파스/212쪽/9,500원)
김일성 장수의 핵심은 노화를 방지함으로써 살아있는 동안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었습니다. 김일성장수연구소에서 개발한 여러 가지 자연 건강법은 이런 목적에 부합하는 부단한 연구와 임상실험을 거쳐 완성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치아와 위의 건강을 위한 고치요법
고치요법이란 윗니와 아랫니를 서로 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부딪쳐 주는 건강법입니다. 이를 자주 부딪쳐주면 이가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잇몸에 연결된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로부터 치아의 건강은 오복(五福) 가운데 하나라고 했으며, 치아가 건강한 사람일수록 위도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이가 건강하면 음식물을 꼭꼭 씹을 수 있어서 소화가 잘 되고, 그러면 위에도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위가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위가 건강하면 온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기혈의 순환 역시 잘 이루어지게 됩 니다. 잇몸은 인체에서 위뿐만 아니라 뇌수와 오장육부, 그리고 음과 양이 마주치는 중요한 곳입니다. 따라서 잇몸의 상태를 통해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가늠해볼 수도 있습니다. 고치요법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주 하면 좋습니다.
· 자신의 침을 옥처럼 여기는 옥천요법
옥천요법은 일명 "침요법"으로 자신의 침을 뱉지 않고 삼키는 건강법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고 건강이 나빠지면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타는 듯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침(타액)은 정(精)을 저장하는 데 필수 물질이고, 오장육부에서 올라와 음과 양이 결합하는 진액입니다. 뿐만 아니라 침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암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파로틴이라는 침샘 호르몬의 분비가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년 이후부터는 의식적으로라도 침이 나오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은 만들면 만들수록 많이 생기고 반복 훈련을 하게 되면 더 많이 만들 수도 있습니다.
침을 나오게 하는 간단한 방법은 혀로 입 안 구석구석을 훑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침이 고이게 되는데, 이 침을 자주 삼켜주십시오. 이렇게 의도적으로 만든 침을 자주 삼키면 보약보다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대충 씹어 삼키지 말고 의식적으로 20번 이상을 씹으면 음식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침을 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침을 삼키는 것은 소화기 계통의 질환과 노화 방지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 손바닥의 열로 얼굴을 문지르는 건욕요법
건욕요법이란 "마른 목욕"이란 뜻으로, 양 손바닥을 마주 비벼 손바닥에 열이 나게 한 후에 그 두 손으로 얼굴을 위아래로 문지르는 건강법입니다. 보통 1회에 14번씩 비벼주는데, 이렇게 꾸준히 하면 생체 에너지가 활성화되고 자연 치유력이 향상됩니다.
건욕요법을 꾸준히 하면 얼굴에서 윤이 나고, 만성 두통이나 일시적인 두통이 사라집니다. 또한 양 손바닥에서 열이 날 때에 그것으로 두 눈을 지그시 27차례 정도 눌러주면 신장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이마 위를 자주 문지르면 얼굴에 윤기가 흐릅니다.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얼굴뿐만 아니라 귀까지 문지르면 혈압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으로 양쪽 콧등을 20∼30번 정도 문질러 주면 폐가 맑아지고, 양쪽 귓바퀴와 귀 전체를 쓸어내리듯 주물러 주면 신장을 보 호할 수 있으며, 귀가 어두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김일성 장수 건강법』중에서
(정세채 지음/모색/247쪽/10,000원)
현미의 발아과정에서 휘친산은 피타아제에 의해 유리되어 중금속이나 농약, 다이옥신, 아질산 등과 같은 유해물질들과 결합한다. 이 결합을 통해 유해물질들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일본 생명과학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3개월간 발아미(米)식을 하면 수은의 체내 잔류량이 백미식에 비해 12분의 1로 감소한다. 또한 휘친산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고 면역 증강작용이 있어 휘친산을 제거한 백미만을 섭취할 경우 면역력 저하와 활성산소의 피해를 입게 된다. 한 잔의 술과 과일주스의 맛이 다른 것처럼 한 끼의 식사가 두뇌 활동을 좌우한다.
현미의 쌀겨층에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 및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지만 휘친산에 의해 단단히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냥 먹기만 해서는 소화 흡수가 어렵다. 발아가 되면 휘친산이 피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므로 미네랄의 흡수율이 3∼4배로 높아져 미네랄 부족을 해소한다.
그러나 발아과 정을 거친 발아미는 피타아제 효소 작용에 의해 일부가 인과 비타민B군의 일종인 이노시톨이라는 성분으로 분해되어 위장장애 없이 소화가 잘 되는 쌀로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단단한 결합이 풀린 휘친산은 중금속이나 농약, 다이옥신, NO₂, 니트로소아민 등 화학적 활성도가 높은 공해물질과 다시 단단하게 결합하여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을 불활성화시켜버린다.
이런 작용 때문에 발아곡식에는 유해물질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때 생성된 이노시톨은 지방의 분해 및 지방의 대사(연소)를 촉진한다. 지방분해가 활발해지면 지방간이나 동맥경화를 예방 치료하고 비만 방지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쌀눈 속에는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아연의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 문제였으나 활성화되면 흡수 이용률이 높아져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연이 부족해지면 에너지대사율 감소, 발육 부진, 동맥 경화, 당뇨병,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 감소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연은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발아미에는 심장병을 예방하는 마그네슘 성분과 고혈압 예방에 꼭 필요한 칼륨, 뼈를 튼튼히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 빈혈 예방과 치료에 꼭 필 요한 철분 등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준다.
- 『밥상이 동의보감이다』중에서
(아보 도오루 지음/조영렬 옮김/부광/305쪽/12,000원)
과로하지 않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멀리 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균형 잡힌 식사에 가벼운 운동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몸 상태가 나쁘면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은 통증이 올 때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병의 치료 때문에 병원을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치료 때문에 약을 먹을 것이다. 혈압을 내리는 약, 혈당치를 내리는 약, 부종을 가라앉히는 약, 위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 가려움을 없애는 약, 무릎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 수면제 등을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복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대체로 약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촉진한다. 건강이 나쁘거나 병에 걸린 사람은 이미 만성적인 교감신경 긴장상태에 있다. 이런 사람들이 교감신경의 긴장을 촉진하는 약을 쓰면 교감신경이 점점 긴장되어 혈류가 나빠지고, 과립구의 증가, 림프구의 감소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몸은 스스로 나으려는 힘을 잃게 된다.
편안함 때문에 늘 사용하는 약이나 병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준 약이라 해도 약을 지속해서 먹는 것 자체가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치유를 방해한다.
특히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제다. 스테로이드제는 매우 위급한 순간에 목숨을 구하는 데 필요하며 이런 경우의 용도마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제제를 질병 치료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다. 둘 다 작용이 강해, 교감신경을 긴장시켜 혈류장애를 일으키며, 과립구로 인한 조직 파괴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병을 만드는 약"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 두 가지 약을 장기간 복용해온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라도 약의 양을 줄이거나 약을 끊으면 몸 상태는 차츰 좋아질 것이다. 단념할 필요는 없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약에 의존해서는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이지 절대로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거나 병원의 치료를 전부 나쁘다고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병증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약을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해야 할 경우도 있다.
-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중에서
(고다 미쓰오 지음/김윤희 옮김 /이지북/312쪽/13,500원)
정말로 자신의 몸을 아낀다면 반드시 아침 식사는 걸러야 한다. 하루의 시간대 중에서 밤을 수면 시간대라고 한다면 아침은 배설기관이 움직이는 시간대다. 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리라 본다. 여기까지는 전혀 틀리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잠을 덜 자더라도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소신 아닌 소신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서 영양 섭취와 배설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순서가 있으며 이 순서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 그럼 무엇이 우선인가. 당연히 배설이 먼저다. 영양분 공급은 그 다음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현대인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의 영양 섭취로 체내에는 많은 노폐물이 쌓여 있다. 그런 상태에서 배설은 하지 않고 다시 식사를 한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의 장은 어떤 상태가 되겠는가. 일단 먹었으니 당연히 배설되리라고 믿 는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물론 식사를 하면 대변은 나온다. 그러나 이때의 대변은 지나치게 많이 공급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일부를 배출해내는 것에 불과하다. 아침에 변을 시원하게 보았다고 해서 장 속까지 깨끗이 비워졌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볼일부터 보고 식사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배설을 먼저 했으니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볼일 한 번 본 것만으로 장 속의 모든 노폐물과 독소까지 모두 배출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알아두기 바란다. 오전 시간대에 장을 비워두어야 배설기관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고 그러면서 체내의 노폐물과 독성물질의 배설이 촉진된다.
일반적으로 생리학에서는 아침 식사를 해야 자율신경(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작용하고, 장의 연동운동(장의 내용물을 아래쪽으로 보내는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물론 그 이론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배변은 위와 같은 일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완벽한 공복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장의 배설 능력을 최대화함으로써 모든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최상 의 방법이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공복 상태가 되면 모틸린motil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장 움직임을 활발히 한다. 예를 들어, 변비가 심한 사람이 변을 보기 위해 계속 아침 식사를 먹는다면 그 사람은 변비가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배변 욕구가 생길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장을 비워두면 모틸린이 분비되어 장 활동이 활발해지고 결국에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아침은 배설 시간대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꼬박꼬박 식사를 하기 때문에 변비가 생기고, 배설이 원활하지 않으니 당연히 숙변과 온갖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결국 이런 시간이 오래 지나다 보면 혈액마저 탁해져서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만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전에는 단식을 하여 전날의 노폐물을 완전히 배출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점심과 저녁 식사로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만물의 순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장腸, 비워야 오래 산다』중에서
(케네스 복 외 지음/장창곡 외 옮김/지식의날개/344쪽/12,000원)
알레르기와 천식의 관점에서 보면 공기로 전파되는 모든 미생물들 중 곰팡이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곰팡이, 노균병균(곰팡이류), 여러 진균류는 집 안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염물질이다. 실내 곰팡이는 날씨가 추운 곳에서도 번성하여 알레르기 증세를 유발한다. 곰팡이는 화장실, 부엌, 세탁실, 지하실 등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증식하지만, 어느 집 안에서든지 발견되는 최소한의 유기물에서도 잘 살 수 있다. 많은 종류의 곰팡이는 나무, 카펫, 카펫 밑 깔개, 옷감, 종이 같은 일반적인 집의 구조 물질에서 살 수 있으며, 환기를 위한 구조물과 구조 내의 단열재에서도 살 수 있다. 우리가 카펫 위를 걷거나 소파에 앉거나 진공청소기를 가동하여 공기에 약간의 자극만 주어도 곰팡이는 포자를 날려 공기로 전파된다. 위생적이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가정 내의 곰팡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곰팡이 예방, 또 는 청소>
소독 - 곰팡이가 핀 표면은 소독약을 사용해서 청소한다.
목재의 마감 - 칠이 안 된 나무 표면은 50퍼센트 희석된 표백제로 닦고 24시간 동안 둔다. 나무 표면을 사포로 잘 문지른 뒤 폴리우레탄이나 니스로 두세 번 칠해서 잘 마감해야 한다.
카펫과 가구들 - 카펫이나 가구들이 물에 젖었을 때에는 빠른 시간 안에 완전히 말리고 세척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버려야 한다.
낮은 습도 - 습도를 50퍼센트 이하로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습기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환풍을 잘해서 35퍼센트 내지 40퍼센트의 이상적인 수준까지 낮춘다. 건축 자재상에서 습도기를 구해 설치할 수 있다. 겨울에는 과하게 습도가 제거되는 것을 피한다.
카펫 - 민감한 사람은 카펫을 치우고 딱딱한 바닥재를 깔거나 자주 세탁해 줄 수 있는 부분 깔개를 깔도록 한다.
에어컨과 환풍기 - 곰 팡이의 근원이 집 밖에 있다면 열린 창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막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다. 에어컨 필터와 환풍기 필터가 곰팡이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공기 정화기 - 집 안의 곰팡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정화기나 공기세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가습기, 습기제거기, 에어컨 - 염소 표백제와 같은 소독제로 기기들을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한다.
- 『병균으로부터 가족건강 지키기』 중에서
(와타나베 쇼 지음/배정숙 옮김/사람과책/208쪽/12,000원)
오랜 기간의 역학조사를 통해 야채와 과일은 암 예방식으로서 가장 강력하고도 변함없는 일관된 증거를 나타내 왔다. 야채 안의 무엇이 암을 예방하는가 하는 점이 연구되면서 우선 비타민C가 거론되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β카로틴, 리코펜, 폴리페놀 등 차차 그 종류가 늘어나 지금은 몇백 종의 화학물질(피토케미컬)이 암 예방물질의 후보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식물성 식품이 중심이 되는 식사를 하면 식물섬유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섭취하는 칼로리도 낮아 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기타 식물성 식품 가운에 현재의 시점에서 과학적 근거가 매우 한정적이라 암 예방효과를 명확히 말할 수 없는 것은 감자ㆍ고구마류와 바나나다. 또한 비평가들은 곡류가 결장암의 위험성을 줄인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호밀의 리그난(Lignan)이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을 함유해 결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식물섬유가 대장암을 억제한다고 한 사람은 아프리카의 우간다 대학에 있던 버킷 교수다. 하지만 식물섬유를 사람에게 투여해서 결장폴립의 암화(化)를 억제하고자 한 개입연구(介入硏究)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구기간이 단 몇 년으로 짧았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흰쥐나 생쥐의 암 예방효과를 보는 실험에서는 20주부터 30주라는 기간이 필요하며, 이것은 인간으로 치자면 20년에서 30년이나 되는 기간에 해당한다.
일본에서 결장암이 국제적으로도 아직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동물성 지방 섭취가 적은 데다가 버킷 교수가 추측한 것처럼 야채나 근채류, 정제도가 낮은 현미 등의 곡류 내 식물섬유가 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아울러 장내 세균의 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식물섬유라도 장내 세균이 분해해 단쇄지방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대장 상피에 작용해서 발암을 억제하는 것이다. 곡류는 쌀밥만이 아니라 백미에 보리나 현미를 섞어서 먹기도 하고, 때로는 신맛이 아는 호밀이나 우유, 스프를 첨가한 시리얼과 오트밀 등도 시도해서 적극적으로 매일의 식사에 도 입해 보자.
식물성 식품이 많은 식사는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도 효과가 있고, 심혈관계(심장, 혈관)의 질병이나 변비를 방지하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위, 소장, 대장)의 질병을 예방한다. 또한 저칼로리 식단을 짜기 쉬워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계 질병도 예방한다.
- 『식사로 암을 예방한다』 중에서
(유태우 지음 / 김영사 / 234쪽 / 11,900원)
한 30대 주부가 손바닥이 빨갛다며 자신이 간경화증이 있는지 검사해 달라고 찾아왔다. 진찰한 결과 환자의 손바닥은 정상이었고 각종 검사에서도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 설명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돌아간 환자는 다음주에 다시 왔는데 자신은 꼭 간에 이상이 있고 손바닥이 남보다 붉은 것이 그 증거라고 다시 주장했다. 좀더 자세한 문진 결과, 환자의 남편이 간경화증으로 현재 치료받는 중이었고, 환자 자신은 이미 여러 병원을 다니며 수차례 간기능 검사를 받아보았다고 했다. 환자도 자신이 정상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간경화증에 대한 공포와 그 병에 걸렸을 것이라는 강박관념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을 가진 환자는 중한 질병에 걸려 있다는 강박적인 불안감을 갖고 있고 스스로 어떤 증세나 징후를 그 병을 가진 증거로 내세운다. 철저한 검사 결과, 환자가 주장하는 병은 전혀 없었다고 아무리 안심시켜도 환자는 그 병을 가지고 있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건강염려증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맥박이상,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위장관 운동 이상 등이고, 약간의 피부 발진도 심각한 질환의 증거로 자주 제시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여러 부위가 동시에 아플 때가 많고, 자신이 아팠던 병력을 자세히 기록해 가지고 오거나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기도 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몇 차례에 걸쳐 복부수술을 받은 환자도 있다.
이와 같은 정신질환의 범주에 드는 환자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으나, 소위 ‘건강염려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지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현대의 주된 병인 암, 동맥경화 등은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진단하기도 어렵고 완치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의학의 세분화 및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복잡해진 의료 환경 속에서 환자들은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 진료인지 알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일부 의료사고 등이 보도되면서 특히 개원의사에 대한 불신감이 일반인들에게 크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이다. 넷째, 의료구조의 복잡성으로 양의학 외에도 한의학과 소위 민속의학이 어우러져, 많은 경우 서로 어긋나는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최근 매스컴에서 수많은 건강정보가 쏟아져 나오면서 희귀한 질병들이 소개되는가 하면 이것을 접한 사람들이 자가진단 하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건강염려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 환자는 환자대로 여러 검사를 받게 되어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검사의 합병증이 문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사회는 의료자원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이 문제는 의료계와 국민 그리고 매스컴이 혼연일체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의료계는 의학의 발전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은 소위 고급의료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하며, 매스컴은 선별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내 몸 개혁 6개월 프로젝트』 중에서
"박사님, 화가 마구 치솟을 때 화풀이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까요?"
"화는 터뜨릴수록 불길처럼 더 치솟는 법이야. 마치 불에 풀무질하는 셈이지."
"화를 억누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데요?"
"그럴 땐 남한테 화를 내지 말고 혼자 방에 들어가 악을 써 봐.
그리고 상대를 용서하는 게 자네의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지."
"용서가 안 되면 어떡하죠?"
"그럼 화병에 걸리는 거지 뭐, 결국 자네 손해라는 얘기야."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걸핏하면 화를 내는 사람들은 55세 이전에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은 3배, 심장마비에 걸릴 가능성은 5배나 높았다. 이런 급한 성격 소유자들에게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도록 했더니, 심장 상태가 나아졌다. 화를 내면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란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면서 혈관이 좁아진 다.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높아진다. 이런 현상이 습관적으로 되풀이 되다 보면 심장 질환에 걸리기 쉽다. 화를 내면 남에게 스트레스를 가할 뿐 아니라, 스스로도 단명을 자초하는 것이다.
듀크 대학의 윌리엄스Redford Williams 박사가 화 잘 내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원인은 유전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스로 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분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화가 나면 먼저 두뇌의 대뇌피질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한다. 즉각 폭발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속으로 삭여야 할 것인지를 숙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대뇌피질의 이런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분노 유전자 때문이다. 윌리엄스 박사에 따르면 전제 인구의 20% 정도는 이런 분노 유전자를 갖고 있다. 또 다른 20%는 정반대로 화를 잘 내지 못하는 성격이다. 나머지는 때에 따라서는 화를 내기도 하지만, 분노를 조절할 줄 아는 중간적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렇다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가슴속에 오래 품고 있어도 해가 된다. 혼자서 마구 소리를 지르든, 악을 쓰든, 욕을 하든 빨리 풀어버려야 한 다. 더 좋은 방법은 분노를 일으킨 상대방을 용서하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남을 용서하는 방법
스탠포드 대학의 소로센Carl Thoresen 박사는 "화를 품고 있는 것은 수명을 갉아먹는 독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남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용서 비법은 이렇다.
-분노를 확인한다 : 분노를 억제하려 하지 말라. 상황을 다시 되돌아보며 폭발적인 감정을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느껴본다.
-용서를 결정한다 : 상대를 끝까지 증오하며 계속 부정적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용서하고 긍정적으로 살 것인가?
-행동과 사람을 구분해 생각한다 : 내가 증오하는 것이 상대방의 행동인가, 아니면 사람 자체인가? 행동은 증오하되 사람은 용서한다고 생각하면 용서하기가 쉬워진다.
- 『내 몸을 망가뜨리는 건강 상식 사전』 중에서
(김상운 지음 / 이지북 / 392쪽 / 15,000원)
된장은 간장과 함께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조미료이다. 이것은 모두 대두를 발효, 숙성시킨 것으로, 대두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음식인지 다시금 알 수 있다. 찐 대두에 누룩과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것이 된장인데, 일본에서는 사용하는 누룩의 종류에 따라 크게 콩된장, 쌀된장, 보리된장으로 구분한다. 누룩의 종류와 더불어 대두와 소금과 누룩의 배합에 따라서 단맛, 짠맛이 다양해진다. 즉, 된장이라고 하나로 말하지만 맛, 향, 색은 매우 다양하다.
염분이 걱정되는 사람은 재료를 많이 넣는다
된장의 성분은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영양분을 듬뿍 함유하고 있다. 대두 자체의 성분과 더불어, 숙성과 함께 증가하는 ‘멜라노이딘(melanoidine)"의 작용도 주목할 만하다. 멜라노이딘에는 항산화작용이 있으며,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된장국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주 먹는 사람 쪽이 암에 잘 안 걸린 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또, 된장에 함유된 유산균은 면역력을 높이고, 장내 환경을 정비하는 기능이 있다. 발효 물질과 아미노산이 결합해 생긴 ‘펩타이드’라는 성분에서는 비만이나 고혈압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대두를 발효시킬 때 사용하는 누룩에는 국균(麴菌)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멜라닌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즉, 하얘지고 싶다면 국균이 듬뿍 든 된장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좋다는 말이다.
영양 면에서 보면 좋은 것들 뿐이지만, 유일한 결점이 염분이 많다는 것이다. 1일 필요한 염분의 상한이 10g이므로, 매 끼니마다 된장국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염분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고혈압 등으로 의사에게 염분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고받은 사람을 제외하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된장국과 궁합이 잘 맞는 미역이나 버섯, 감자, 가지, 파, 두부, 무 등 칼륨을 많이 함유한 식품에는 여분의 염분을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염분이 걱정되는 사람은 이들 재료를 충분히 넣어 염분을 감소시키자.
“내 손으로 도전 레시피” 일본식 된장 만들기
♠ 재료 4인분
건조 대두 650g / 쌀누룩 650g / 천일염 250g
♠ 만드는 법
① 대두는 씻어 충분한 양의 물에 하루 동안 담갔다가, 물과 함께 그대로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8~10시간 정도 삶는다. 손으로 눌렀을 때 대두가 으깨어지면, 불에서 내려 그 상태로 하루를 둔다.
② 대두를 삶는 동안 누룩을 준비한다. 그릇에 누룩과 소금을 넣고 문지르듯 주무르면서 누룩이 잘게 부서지도록 잘 섞는다.
③ ①을 다시 불에 올려 약한 불에서 20~30분 익힌다. 구멍 뚫린 국자를 사용해 대두를 건져내 절구에 넣고 반죽 상태가 될 때까지 잘 으깬다.
④ ③에 ②를 넣어 함께 섞고, 공기를 빼면서 전체가 공 모양이 되도록 뭉친다.
⑤ 커다란 보존용기에 좀 두꺼운 비닐봉지를 넣고, 그 안에 ④를 힘차게 던져 넣는다(공기를 빼기 위해). 손으로 공기를 빼면서 균등하게 채우고, 입구를 묶는다.
⑥ ⑤에 무거운 것을 올리고, 4, 6, 8개월째를 표시했다가 된장의 바닥과 표면을 바꿔주듯 골고루 섞는 작업을 해주면서, 차고 어두운 장소에서 보관한다(완성까지 약 1년).
- 『콩 잘 먹으면 10년은 젊어진다』 중에서
(오치아이 도시 지음 / 눈과마음 / 158쪽 / 8,500원)
좋은 잠은 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며 장수하는 기본요소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1) 기억력이 감퇴된다.
2) 반사행동이 늦어진다.
3) 경계심이 줄어든다.
4) 작업 능률이 떨어진다.
5)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약 10만 건은 수면 부족으로 졸면서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며 이로 인하여 약 4만 명이 부상당하고 1,600여 명이 죽는다. 약 3천만 명이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불면증 치료 센터의 존 셰퍼드 박사(John W. Shepherd Jr, MD)는 잠 잘 자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권장한다.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잘 활용하여 깊은 잠, 좋은 잠을 즐기기 바란다.
1) 취침 전에 과음이나 과식을 삼갈 것. 식사는 취침 2시간 전에 하고 과음을 하면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므로 삼가야 한다. 또한 야식이나 밤참을 삼간다. 그리고 맵거나 짜거나 너무 기름진 음식은 저녁 식사시 피하는 것이 좋다.
2)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시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므로 취침 전에 커피나 차를 삼가는 것이 좋다.
3) 가벼운 운동은 취침 2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4) 방안의 온도는 약간 시원하게 유지한다. 가습기, 제습기가 필요하면 사용한다.
5) 밤에만 잠을 자고, 낮잠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낮잠을 자고 나면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6) 소음을 없애고 조용한 상태에서 잠을 잔다.
7) 침대는 본인에게 편안한 것을 선택한다.
8) 수면제 사용을 금한다. 필요시는 의사와 상의하여 낮은 함량을 복용한다.
- 『약이냐 독이냐』 중에서
(오정근, 오경근 지음 / 정담미디어 / 296쪽 / 15,000원)
♠ 의약품 역할을 하는 와인
의약품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술은 최고의 의약품으로 취급했다. 위스키의 어원인 아쿠아 비타(aqua-vita)는 ‘생명의 물’이란 뜻이며, 브랜디의 어원 역시 ‘생명의 물’이란 뜻의 오드비(eaux-de-vie)에서 출발하였다. 우리나라 전통주는 한 술 더 떠서 ‘약주(藥酒)’, ‘약소주(藥燒酒)’라고 하여 술 자체를 약이라고 불렀다. 술 속의 알코올은 살균력이 있어 상처를 소독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알코올은 혈액 술환을 촉진시키면서 진정 작용, 긴장 해소, 불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어 의약품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오늘날 와인과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면 으레 나오는 말이 프렌치 패러독스(franch paradox)이다. 육류, 버터 등 지방 섭취량이 많은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심장 질환 발병률이 크게 낮았는데, 그 비결은 프랑스인 이 식사 시간에 항상 곁들이는 레드 와인 때문이란 주장이다. 와인 속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제로 작용하여 심장병과 동맥 경화를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졌다.
♠ 와인의 부작용
와인은 항암 효과, 고혈압, 비만 억제, 치매 예방, 노인의 퇴행성 질환, 류머티즘 등 거의 모든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건강에 좋다고 마신 와인이 오히려 지나친 알코올 섭취를 조장하여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의약품이 부족한 시절에는 술이 대체 의약품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의약품이 풍부한 오늘날에는 의약품으로서의 술의 가치는 미미하다. 그리고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알코올 유사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술을 의약품으로 간주하는 것은 위험하다. 건강에 좋다고 마신 와인으로 인해 오히려 알코올 중독, 심장병, 고혈압이 생기고, 발기 부전, 골다공증, 발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발효 도중 부산물로 생성되는 메탄올, 퓨젤 오일, 황화합물, 에틸카바메이트, 디에틸렌글리콜, 히스타민, 타이라민 등의 해로운 성분도 와인 속에 있다. 메탄올은 과량 섭취하 면 눈이 멀거나 죽음에 이르게 되는 물질로, 다른 술보다 특히 와인에 많은 물질이다. 발암 물질로 알려진 에틸카바메이트, 두통을 유발하는 타이라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맹동성인 디에틸렌글리콜도 극미량이지만 와인 속에 있다.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아황산염은 천식, 편두통, 소화불량을 야기하기도 한다.
♠ 와인을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
전문가들은 하루 권장량 이하의 와인을 마실 것을 권한다. 남자의 경우 하루 2~3잔(300㎖ 이하), 여자의 경우 1~2잔 정도가 적정 음주량이다. 적정량의 와인을 규칙적으로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그 이상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와인은 건강을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므로 와인 자체를 즐겨야 한다. 와인을 마실 때는 맛과 향에 충실한 것이 바람직하다. 의약적 효능으로 본다면, 한 병에 수천 원짜리 와인과 수백만 원짜리 와인이 동일하다. 고가의 와인을 구입해 마시는 것은 향과 맛이 뛰어난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지, 약효를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와인 가이드 & 홈메이드 와인 무작정 따라하기』 중에서
(조호철 지음 / 길벗 / 320쪽 / 18,000원)
달리면서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의 몸과 대화를 시작한다. 어디가 가장 먼저 피로해지는지에 주의를 집중하게 되고 어디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지에 민감해지며 늘상 습관적으로 반복하던 숨 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발의 조그마한 불편도 전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느끼게 된다. 달리고 나면 사람들은 알게 된다. 땀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상쾌함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고통을 견디어 내는 방법을 알게 되고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도 커질뿐더러 고통을 이겨낸 자신을 대견스럽게 생각할 줄도 알게 된다.
스트레스가 쌓일수록, 피로해질수록, 술을 먹을수록, 살이 찔수록, 바쁜 사람일수록 더 달려야 한다. 달리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공격적인 감정들을 해소하는 정서 순화(mental change)에 가장 좋은 행위이다. 인체 내의 본능적인 경계 반응을 완화시켜 주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며 정신적 이완과 원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증대시키고 압박감이나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요컨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스트레스의 강도를 줄이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며 여러 가지 질병들을 방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잠도 잘 온다.
달리면 좋은 가장 큰 신체적 이점은 심장과 폐의 건강이다. 달리는 중에 다리와 몸통에 붙은 커다란 대근육들이 심장과 동맥에 부담을 주어 줄기차게 활동하도록 함으로써 심장혈관계를 튼튼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달리는 데 필수적인 산소를 혈액을 통해 근육으로 보내주기 위해 폐에 공기를 많이 들어오게 하거나 폐에 많이 머물게 하거나, 폐포의 확산능력을 더 좋게 하여 더 많이 환기시키거나 하는 폐의 가스교환능력을 좋게 해 준다.
잘 알려지다시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심장질환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최대의 사망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위험인자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부족이다. 많은 연구결과가 운동이 부족하면 최대산소소비량이 저하되고 나아가 허혈성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 달리기처럼 최소한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리드미컬하게 대근육군 을 움직이는 유산소성 운동(aerobic exercise)이 장려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규칙적으로 달리면 신체 중 가장 많은 부피를 가지고 있는 다리의 근육량이 늘어나 근육이나 관절이 강화될뿐더러 당분이나 지방 등 운동에너지를 쓰는 능력이 좋아짐으로써 당뇨는 물론 비만에도 좋다. 더욱이 달리는 것은 체지방을 줄여 신체를 날씬하게도 하지만 특히 식욕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단, 배고픔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60분 정도로 좀 오래 달려야 한다. 지방과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하지만 달리게 되면 혈관 내에 들어 있는 지방이나 혈관벽에 붙어 있는 지방단백질 덩어리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좋은 콜레스테롤(HDL-C2)이 혈관 청소를 해 줌으로써 심장병, 동맥경화의 예방이 가능하다.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더욱 달려야 한다. 뼈는 길이방향으로 운동부하를 가해야 골밀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만일 나이가 많아서 골절이 우려되면 거위 뛰듯이 바삐 걷기라도 해야 한다.
어쨌든 이런 좋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매일 달리려면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 달리기 전의 컨디션 조절이나 준비운동은 물론이고 달리는 강도나 횟수, 시간을 조심해서 정하지 않으면 달리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돌연사(sudden death)할 수도 있다. 특히 40대 이후라거나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등의 심장질환자들은 전문가에게 달리기 처방(exercise prescription)을 받아야 안전하다.
- 『운동 동의보감』 중에서
(오재근 지음 / 푸른솔 / 296쪽 / 13,000원)
‘소금은 고혈압에 좋지 않다’는 것이 상식이다. 이것의 출처를 더듬어 보면, 1954년에 미국의 다르 박사가 실시한 조사 발표가 발단이 되고 있다. 다르 박사는 일본 동북 지방을 대상으로 뇌졸중 등에 관한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 지방에서는 고혈압의 발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단무지와 소금에 절인 연어를 많이 먹는 이들의 식생활을 그 원인으로 보고 ‘과도한 식염 섭취가 고혈압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후에 밝혀진 바로는 동북 지방에 고혈압이 많은 이유는 과도한 식염 섭취 때문이 아니라 농가의 가옥 구조에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당시 농가의 변소는 냄새가 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본채와 멀리 떨어진 곳에 따로 지었다. 겨울에는 이로리(바닥을 파서 난로를 놓은 난방구조)로 집안은 따뜻했지만, 변소의 경우는 눈길이 쌓인 마당을 지나 찬바람이 다 들어오는 구조에서 아랫도리를 벗고 볼일을 봐야만 했다. 이때 추위로 몸이 위축되고 얼어버리며, 이 극단적인 온도차로 인해 뇌졸중의 발생 률이 높았던 것이다.
다르 박사의 잘못된 이론에 불을 붙인 것은 이듬해 미국의 매너리 박사가 발표한 이론이었다. 이것은 10마리의 실험용 쥐에게 매일 평소보다 2배 많은 식염을 6개월간 주었더니 4마리가 고혈압이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실험의 결과는 ‘식염의 과다 섭취는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잘못된 정보로 과대 포장되어 퍼져 나갔다. 쥐에게 준 식염의 양을 사람에게 비유하자면, 1일 200~300g에 해당한다. 누가 봐도 사람으로선 도저히 섭취 불가능한 양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과잉 섭취하면 유해물이 된다. 오히려 그 정도로 대량을 소금을 섭취 했음에도 불구하고 10마리 중 6마리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소금의 1일 적정 섭취량은 10~15g으로, 현재 일본인 1인당 섭취량은 약 13g이다.
1963년에 나고야시립대학 의학부의 나오키, 오카모토 교수의 공동 연구 결과에서 고혈압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1983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고혈압에 관한 국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는 식염 섭취량과 혈압과의 관계를 32개 국의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적인 조사였다. 이 조사는 일본의 오사카, 긴키, 후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당시 세계 각국의 식염 섭취량은 대부분이 하루에 1인당 8~11g 사이인데 반해 일본의 섭취량은 10~12g으로 많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이환율은 세계에서 최저 비율이었다.
위의 국제 조사의 결과 보고에서는 고혈압의 원인을 ①유전적 요인 ②비만,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등에 의한 환경적 요인 ③간장 장애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위의 결과로 알 수 있듯이 소금과 고혈압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이 나와 있지 않다.
- 『한국소금에 미친 남자』 중에서
(우에다 히데오, 사토우 미노루 지음 / 맑은소리 / 260쪽 / 12,000원)
바르게 먹는 습관에서의 핵심은 첫째,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이다. 둘째는 이완된 상태로 즐겁게 먹기이다. 세 번째 중요한 요소는 바로 천천히 먹는 것이다. 천천히 먹는 것은 제 2뇌인 배 건강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음식물을 씹지 않고 바로 삼켜버리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식사를 시작할 때, 처음 입에 넣은 음식물은 충분히 침에 적셔져야 한다. 침은 물, 단백질, 무기질 등이 섞인 물질로 이를 보호해주며, 소화효소를 가지고 있어 입 속의 산성도를 줄여준다. 침의 이러한 소독기능은 음식물의 소화.배설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소화 과정은 음식을 먹기 전, 즉 입에 군침이 돌 때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침이 없거나 침의 분비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특히 위산과다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침의 화학적인 구성을 변화시키고 입 속을 마르게 하는 약품도 유의해야 한다. 음식물의 맛을 헷갈리게 할 뿐만 아니라, 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소화액 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식품군으로 커피, 홍차나 녹차, 담배, 술을 꼽는다(특히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지 않고 마시는 모든 술이 그렇다). 신경안정제나 소염제 등도 종종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서 체중이 불어나는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천천히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구강의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주 미미한 치아 감염이나 충치일지라도, 침의 화학성분을 변화시켜 소화기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치료한 이후 자율신경 장애가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 『배(배를 잡아야 온몸이 건강하다)』 중에서
(피에르 팔라르디 지음 / 참솔 / 246쪽 / 9,700원
바르게 먹는 습관에서의 핵심은 첫째,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이다. 둘째는 이완된 상태로 즐겁게 먹기이다. 세 번째 중요한 요소는 바로 천천히 먹는 것이다. 천천히 먹는 것은 제 2뇌인 배 건강에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음식물을 씹지 않고 바로 삼켜버리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 식사를 시작할 때, 처음 입에 넣은 음식물은 충분히 침에 적셔져야 한다. 침은 물, 단백질, 무기질 등이 섞인 물질로 이를 보호해주며, 소화효소를 가지고 있어 입 속의 산성도를 줄여준다. 침의 이러한 소독기능은 음식물의 소화.배설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소화 과정은 음식을 먹기 전, 즉 입에 군침이 돌 때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두자. 침이 없거나 침의 분비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특히 위산과다를 비롯한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침의 화학적인 구성을 변화시키고 입 속을 마르게 하는 약품도 유의해야 한다. 음식물의 맛을 헷갈리게 할 뿐만 아니라, 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소화액 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식품군으로 커피, 홍차나 녹차, 담배, 술을 꼽는다(특히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지 않고 마시는 모든 술이 그렇다). 신경안정제나 소염제 등도 종종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서 체중이 불어나는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천천히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구강의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주 미미한 치아 감염이나 충치일지라도, 침의 화학성분을 변화시켜 소화기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치료한 이후 자율신경 장애가 완전히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 『배(배를 잡아야 온몸이 건강하다)』 중에서
(피에르 팔라르디 지음 / 참솔 / 246쪽 / 9,700원)
● 치아에 관한 오해와 편견 속설베스트
☞칫솔질은 아침, 점심, 저녁 3번 하면 된다?
칫솔질은 하루 3번만이 아니라 무엇이든 먹은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몇 번을 닦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닦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껌을 씹는 것은 치아에 안 좋다?
껌은 단물만 빨아 먹고 버리면 치아에 좋지 않고 10분 이상 씹어야 치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물이 빠진 후에도 계속 씹으면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가고 씹는 운동에 잇몸과 턱 근육이 강화된다. 그러나 턱이 아플 때까지 종일 껌을 씹는 것은 턱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깎여 나가서 시리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 태 및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스케일링 후에 이가 시린 것은 치석을 떼어내면 치석 때문에 생겼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되어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시일이 지나면 원상회복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이 때문에 스케일링을 꺼릴 이유가 없다.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 잇몸약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
치태나 치석 같은 물질이 잇몸에 자극을 주어 질병이 일어나고 진행되는 것을 잇몸질환이라고 한다. 약을 먹어서 치태나 치석이 없어진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므로 잇몸약을 먹어도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 20세 치아를 80세까지
☞내게 맞는 칫솔과 치약을 선택하라
칫솔은 쓸 사람의 나이와 치아의 크기에 맞는 크기와 재질을 골라야 한다. 칫솔모는 잇몸이 약하거나 잇몸에 병이 있는 사람은 처음에 부드러운 것을 쓰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조금 더 센 것으로 바꾼다. 너무 부드럽거나 억세지 않은 보통의 것을 선택하는 게 무난하다. 털은 가늘고 끝이 둥글며 탄력이 있어야 한다. 털끝이 뾰족하면 잇몸에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 머리는 이를 닦는 사람의 치아 크기에 맞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 2개 반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칫솔은 사용한 지 4주 정도가 지나면 세균이 자라기 시작하므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칫솔만큼 중요한 것이 치약이다. 치약을 선택할 때는 불소 외에 치약의 마모력을 고려해야 한다. 치태, 치석이 많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마모력이 높은 치약이 좋고 치아가 잘 시린 예민한 사람에게는 마모력이 낮은 치약이 좋다.
* 충치가 많은 사람 → 불소 & 자일리톨 함유도가 높은 치약
* 잇몸 염증과 치주염이 있는 사람 →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효과가 있는 생약제제 치약
* 시린 치아 →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치약
☞45도법으로 닦아라
치아관리의 기본은 바른 칫솔질이다. 한 번을 닦더라도 얼마나 정확하게 꼼꼼히 닦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치아 안쪽을 잘 닦아야 한다. 플라크가 끼기 쉽고 칫솔질이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칫솔모를 치아면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대고 원을 그리듯 회전하며 잇몸부터 돌려 닦는 것이 베스트이다. 한 번에 10회 정도, 치아 안쪽 도 동일하게, 치아 끝에 칫솔모가 닿도록 고정해서 닦는다.
☞혀를 닦아라
일반적으로 혀 뒷부분에 세균이 가장 많이 서식한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기 때문에 양치질을 할 때 혀도 반드시 닦아주어야 한다.
- 『비타민』 중에서
(KBS 2TV 비타민 제작팀 지음/동아일보사/279쪽/12,000원)
우리나라 의료보험 통계 결과 병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질환 1순위는 바로 ‘감기’. 감기는 인류와 함께 진화되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간을 괴롭혀 온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뛰어난 현대의학으로도 정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감기는 증세가 가볍고 대부분 쉽게 자연 치유되는 탓에 가벼이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자칫하면 폐렴,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예로부터 감기를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 감기약, 먹어? 말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면 일단 ‘주사 한 방’ 또는 ‘약 한 첩’이라는 생각부터 먼저 하기 때문에, 그 결과 ‘세계 제1의 항생제 내성균 보유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기약이란 감기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이 아니리 다만 감기로 인해 나타나는 증세를 덜어주는 약입니다. 즉 열 이 나면 해열진통제, 콧물이 나면 항히스티만제, 기침이 나면 진해거담제, 합병증으로 기관지염ㆍ폐렴ㆍ중이염이 되면 항생제를 써서 감기로 힘들어 하는 부분을 덜어주면서, 몸 안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병의 진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만에 낫고, 먹지 않으면 7일만에 낫는다.’라는 우스갯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오한ㆍ발열ㆍ두통ㆍ콧물ㆍ기침ㆍ인후통ㆍ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런 증세들은 우리 몸의 방어병사가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이때 생긴 이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려 아프면 내 몸의 방어체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충분한 영양 섭취와 적당한 휴식으로 방어병사들이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 감기를 예방하는 생활요법
1.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한다
몸에 무리가 될 정도로 심한 활동은 피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잘 때는 따뜻한 방에서 이불을 덮고 몸에 땀이 촉촉하게 밸 정도로 땀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땀을 빼면 몸에서 진기가 빠져나가 감기를 이기는 힘이 약해지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2. 실내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하루에 한두 번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하게 보일러를 틀고, 방안에 젖은 수건을 널어두거나 가습기를 틀어서 습도 50~60%, 온도 20~22℃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3. 몸을 깨끗이, 자주 씻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외출 후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합니다. 양치질 후, 물을 머금고 입 속까지 여러 번 헹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외출 후나 잠자기 전에는 소금물로 코와 목을 여러 번 세척해 주도록 합니다. 따뜻한 물 1컵에 구운 소금이나 죽염 1작은술을 녹여, 코가 막혔을 때나 외출 후에는 코로 식염수를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는 식으로 코를 세척합니다.
4. 건포마찰을 자주 한다
건포마찰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감기, 알레르기 질 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방안에서 마른 수건으로 사지에서부터 몸통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 때까지 여러 번 문지르면 됩니다.
5. 비타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감기 예방을 위해 귤, 오렌지, 유자, 레몬, 감, 배, 무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죽처럼 영양이 많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 등을 수시로 마셔 평소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우유는 콧물이나 가래를 진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합니다.
6. 기관지에 영향을 주는 흡연을 삼간다
담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기관지에 좋지 않은 자극을 주어 기침ㆍ가래를 더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하도록 합니다.
- 『성공하는 직장인의 건강365』 중에서
(이광연 지음 / 이유 / 416쪽 / 12,000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를 보면 비비안 리와 클라크 케이블이 키스하는 명장면이 나온다. 두 주인공은 붉은 석양을 뒤로한 채 멋진 키스를 나눈다. 그런데 그 장면에 얽힌 비화를 들으면 낭만이나 환상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당시 뭇 여성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던 클라크 케이블은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입 냄새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의 입 냄새 때문에 비비안 리가 키스 신을 찍다가 졸도했다고 한다. 『탈무드』에 보면 입 냄새가 심한 아내와는 이혼해도 좋다는 말이 쓰여 있다. 입 냄새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괴로움을 주기에 이런 말까지 쓰여 있을까.
▶ 입 냄새의 원인
입 냄새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입속, 즉 구강 내에 질환이 생긴 경우다. 대표적인 예가 충치, 잇몸병이다. 입속 위생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나쁜 세균이 번식하면서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한다. 그러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심한 악취가 나게 되는 것 이다. 입속 자체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 입으로 냄새가 흘러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입과 이웃사촌인 코에 비염이나 축농증이 생기면 그 질환 특유의 냄새가 난다.
코와 입의 문제는 입 냄새를 일으키는 가장 표면적인 원인이다. 그보다 더 깊숙한 곳에 원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다. 코나 입은 집으로 비유했을 때 대문에 해당된다. 입은 위장의 대문이요, 코는 폐장의 대문이다. 그래서 입이나 코에서 냄새가 나면 집안에 해당하는 위장이나 폐장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입 냄새가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을 위장과 폐장의 열로 보았다. 가령 위장에 열이 생겨 침이 마르면 입 안에 냄새가 나고 탈이 나는 것이다. 침은 전분을 소화시키는 작용뿐 아니라 입 안을 청소하기도 하고,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일도 한다.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세가 있을 때도 입 냄새가 난다. 이처럼 입과 코 자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몸 속의 원인에 의해 입 냄새가 유발되기도 하므로 입 냄새를 없애려면 안과 밖을 모두 다스려야 할 것이다.
▶ 입 냄새를 없애는 법
식당의 카운터에는 대개 사탕이 놓여 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은 입 냄새를 조금이나마 없애보려는 생각에 사탕을 집어 든다. 하지만 그 사탕이 입 속 세균을 더욱 기승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탕은 입가심이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치아를 손상시키는 주범이 된다. 당장 입 냄새를 없애는 데는 양치질이 가장 좋다. 그러나 살다 보면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이 경우에는 입 안에 침이 많이 생기도록 대화를 하면 효과적이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좋다.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촉진되어 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구강청정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휘발성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입안의 침을 마르게 하여 오히려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녹차를 마시는 것도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은 입속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주고, 후라보이드 성분은 구취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마늘을 먹은 뒤에는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유에 있는 단백질이 위 속으로 들어가서 마늘 냄새를 일으키는 성분을 둘러싸 냄새를 잠재우기 때문이다.
▶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하되 꼼꼼히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을 할 때는 혀 안쪽과 뺨 안쪽도 꼼꼼히 닦아야 하고, 혀에 낀 이끼, 즉 설태도 닦아내는 것이 좋다. 치아의 틈새에 음식이 잘 끼는 사람들은 치실 질을 꼼꼼히 해줘야 입 냄새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꼭꼭 씹어 천천히 먹어야 한다. 그러면 침샘이 자극되어 침이 많이 분비되어 입 냄새를 예방하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위장의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 짠 음식, 합성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육류 등은 위장에 열을 발생시키고 입 안에 침을 마르게 한다. 칡차나 둥굴레 차를 수시로 마시면 위장의 열이 식고 입 안에 침이 고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입 냄새의 적이다. 간에 열이 많아도 입 냄새가 나는데, 술은 간 기능을 떨어뜨려 열이 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담배를 피우면 입과 인후부,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기 때문에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진다. 입 냄새 더하기 담배 냄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스트레 스를 잘 풀면서 살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심초사하게 되고 입 안에 침이 마르게 되어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 『이재성 박사의 MBC 라디오 동의보감』 중에서
(이재성 지음 / 열 번째행성 / 331쪽 / 13,000원)
어떻게 먹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첫째,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 또는 나라에서 생산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두 말 할 것 없이 ‘풍토합일’인데, 우리의 몸이 풍토와 역사 속에서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제철음식을 먹어야 한다. 계절을 가로지르는 값비싼 것이 아니라, 항상 주변에 보이는 가장 흔한 것, 온도를 인위적으로 높이거나 낮추어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그 계절에 그냥 그대로 나는 것이 그곳에 있는 내 몸에 가장 좋은 것이다. 셋째, 가능한 친환경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 농약이나 제초제를 많이 뿌린 농산물로 생산한 것은 소화와 장기에 부담을 주고, 병의 원인이 된다. 소비자 스스로의 주말농장에서 직접 재배했거나 고향에 있는 친인척을 통한 계약재배 형식이 좋고 정 방법이 없으면, 공인기관에서 인증된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농산물의 단계적 호칭>
♠ 3년간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경우 ‘유기 농산물’로 표시(녹색)
♠ 2년간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경우 전환기(轉換期)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전환기 유기농산물’로 표시(연두색)
♠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법에서 정한 허용량 이내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재배한 경우 ‘무농약 농산물’로 표시(하늘색)
♠ 법에서 정한 농약 사용 허용량의 절반 이하를 사용하여 재배한 경우 ‘저농약 농산물’로 표시(주황색)
♠ 친환경 농산물 표시는 제도개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보를 얻으려면 농림부나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넷째, 가공 횟수가 적은 신선식품(新鮮食品)이 좋다. 쌀은 현미가 좋고, 채소는 날 것이 좋으며, 과일도 제철 과일로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통곡식이나 생채식일수록 몸에 좋다. 다섯째, 발효식품을 많이 먹자. 조상의 슬기가 전하고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된 김치,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이 좋다. 발효식품을 많이 먹으면 질병의 예방이나 변비의 해소 등 좋은 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여섯째, 좋은 물과 양질의 염분을 섭취하자. 좋은 물만 잘 먹어도 기본적인 건강은 지 킬 수 있다. 염분은 가능한 간장을 통해 섭취하고 소금을 쓸 경우 정제염이 아닌 천일염으로 만든 죽염 또는 최소한 볶은 소금 등 약성이 있는 소금으로 싱겁지 않게 간을 맞추어 먹어야 한다.
일곱째,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자. 채소 과일 등에는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이다. 어느 때부터 비타민C의 효능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지는 바람에 별도의 비타민제를 과다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것들도 대개가 그렇지만 잘 먹으면 약이고 잘못 먹으면 독이 된다. 비타민C의 1일 기준량이 70㎎인데, 기준량 이상 먹으면 효과도 없고 오히려 몸에 독으로 남아 해악을 끼친다고 한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조사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민이 1차 공급원인 식품을 통해서 충분히 섭취가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될 경우 감잎차 등을 활용하면 좋다. 여덟째, 음양이 조화된 식생활을 하자. 주식인 밥을 보자. 쌀밥만 먹기보다 양인 쌀과 음인 보리를 비롯한 잡곡을 50 대 50의 비율로 섞어 먹는 습관을 들이자. 채소하면 주로 잎채소를 연상하는데 잎채소와 뿌리채소가 반반씩 들어가게 먹는 것이 좋다. 몸이 찬 사람은 뿌리를 약간 많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잎채소의 비율을 높여주면 된다.
이상의 여덟 가지만 잘 지켜도 건강을 지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잃어버린 생명의 밥상』 중에서
(김인술 지음 / 밀알 / 241쪽 / 8,000원
★ 웃음으로 치료하는 중국의 ‘암 학교’
중국 상하이에 가면 ‘상하이 암 학교’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암 치료시설이 있다. 전국에서 찾아온 상태가 심각한 암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입원하는 것이다. 이 시설에는 ‘일단 웃자!’라는 독특한 규칙이 있다.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며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기’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우는 일’을 가장 중요시한다. 웃음과 폭소, 환성이 가득한 별난 암 치료시설이다. 물론 약물요법 등 현대적 요법을 전혀 실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밝게 생활하는 자세다. 또 치료에 기공을 도입하여 호흡법 등을 익힌다.
웃는 얼굴로 서로를 대하는 사이 깊은 동료의식이 싹터 환자들은 이제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우정이 긍정적으로 생활하려는 마음을 뒷받침해준다. 자연히 웃음이 넘친다. 이렇게 해서 암을 이겨내고 5년 동안 건강하게 살아남은 사람에게는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기념배지를 증정하고 축복한다. 놀랍게도 이 ‘암 학교’의 5년 생존율은 51%에 달한다. ‘다른 의료기관에 비하면 경이적인 수치’라며 중국 당국의 담당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전국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이 ‘웃음요법’을 도입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5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고 하는 요가에 감탄하게 된다. ‘웃음의 수행’이라는 부분까지 갖춰져 있으니 말이다. 수행방법은 간단하다. ‘하하하’라고 배 깊은 곳에서부터 웃으면 된다. 젊을 때는 이 수행법을 옆에서 지켜보며 ‘아무 이유도 없이 왜 웃는 거지?’라며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배 속에서 웃음소리를 내고 있으니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우리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웃음’이야말로 암뿐 아니라 만병에 듣는 ‘복을 부르는 묘약’이다.
★ ‘웃음’의 임상 효과가 차례차례 입증되다
최근에는 ‘웃음’의 의학적 연구도 활발하다. 유전자 공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무라카미 가즈오 쓰구 바대학 명예교수는 요시모토쿄쿄의 협력을 받아 만담을 들은 후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웃은 후에는 혈당치 상승이 큰 폭으로 억제되었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유전자도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00번 웃으면 15분 동안 실내자전거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다이어트 효과도 실험을 통해 입증되었다. 배를 잡고 배꼽이 빠져라 웃기만 해도 날씬해질 수 있는 것이다. 웃으면 체내에 있는 코르티솔(Cortisol) 분비가 감소된다는 사실도 판명되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급증하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면역 억제 등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한다. 웃음으로써 ‘나쁜 호르몬’이 감소하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 ‘웃기는 간호사’가 양성된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어디 있냐”며 웃어서는 안 된다. 2005년도부터 오사카 생활문화두에서는 정식으로 ‘웃기는 간호사’ 양성에 나섰다. 첫해 예산은 300만 엔. 간호사가 환자나 가족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에 ‘웃음’을 활용할 수 있는 실습용 프로그램을 1년에 걸쳐 만들어 가겠다고 한 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된 실제 인물인 패치 아담스 의사가 실천한 ‘웃음을 전하는 의료’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환자의 정신적 상처까지 치료하는 방법은 놀라운 치료 효과를 나타내었고, 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의료계로 계속 확산되는 추세다. 네덜란드에도 이미 ‘클리닉 크라운(Clinic Clown)"이라는 병원 전속 어릿광대가 있다고 한다. 이 클리닉 크라운 재단은 국민의 기부로 운영된다. 일본을 찾은 네덜란드의 임상 어릿광대가 오사카, 나고야 등에 있는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나고야의 병원에서 반 년 이상 실어증을 앓던 한 어린아이가 어릿광대와 헤어질 때 “고마워”라고 입을 열었다고 한다.
일본의 자민, 공명, 민주 3당은 2005년 2월 6일에 ‘심리치료사를 국가자격증으로 만들자!’는 데 합의했다. 약물요법으로만 일관하던 정부도 마침내 환자의 심리적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너무 늦기는 했지만 한 걸음 전진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심리요법과 심리판정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은 4,000~5,000명으로 이제까지는 협회에서 인정하는 임상심리사 자격증은 있었지만 국가자격증은 없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네덜란드처럼 임상 어릿광대(웃기는 간호사) 등의 자격증도 인정해야 한다. 우울하고 찡그린 얼굴로 하는 ‘의료’는 이제 사양하고 싶다.
-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중에서
(후나세 슌스케 지음 / 중앙생활사 / 380쪽 / 15,000원)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일부분입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하룻밤의 사랑을 추억하며 살아가는 장돌뱅이와 그의 아들일지도 모르는 젊은 남자의 아련한 이야기를 메밀꽃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배경으로 풀어냅니다.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온 이 소설을 읽으며 메밀밭의 정경이 늘 궁금했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흐드러진 하얀 꽃 사이를 아버지와 아들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이 나귀와 함께 걸어갑니다. 달빛은 은은하고 사위는 고요합니다. 마치 정지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지 않나요? 언젠가 한번 꼭 봉평에 가보리 라, 꼭 가서 메밀밭을 보고 오리라 작정한 지 오래지만 정작 직접 보고 오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그저 메밀꽃 필 무렵 아름다운 그 풍광을 방송해주는 텔레비전만 애꿎게 노려보고 있네요.
메밀의 원산지는 히말라야, 동아시아 북부, 바이칼 호 주변 등 추운 지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야생 메밀이고 재배 메밀의 경우 온난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지요. 메밀은 크게 달단 메밀과 보통 메밀로 나뉘는데 우리가 먹는 메밀은 보통 메밀입니다. 달단 메밀은 중세 때 달단인(타타르족)에 의해 유럽에 전해진 것으로 씁쓸한 맛이 있어 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메밀은 5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파종하여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 메밀과 7월 중에 파종하여 10월에 수확하는 가을 메밀이 있는데 단백질과 영양가가 높아 요즈음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이 먹는 편입니다. 주로 어린잎은 채소로, 잎과 꽃은 약재로 쓰이며 특히 메밀꽃으로는 질 좋은 꿀을 생산합니다.
메밀의 주성분은 전분과 다당류, 단백질 등이며 통메밀을 가루로 낼수록 검은 빛이 돌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함경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 섭취하다가 강원도로 내려와 강원도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 잡 았습니다. 메밀은 국수, 냉면, 묵, 만두 등의 음식 재료뿐 아니라 민간요법으로도 종종 사용되어 왔는데 『본초강목』에서는 메밀의 성질이 차고 달며 오장의 기능을 단련시키고 혈압을 조절한다고 나와 있고 『외태묘요』에는 습창에 메밀가루와 명반을 섞은 후 풀로 반죽하여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메밀은 흡착, 배출하는 성질이 있어 순환기 계통의 원활한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음식을 먹은 후 쉽게 울렁거리거나 먹은 것을 자주 토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인데, 껍질을 덜 벗긴 것이 섬유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서 몸에 더 이롭습니다.
우리가 메밀을 찾는 계절은 주로 여름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메밀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메밀이 가지고 있는 찬 성분이 몸의 열을 낮춰주고 몸 안에 쌓인 노폐물들을 순환시켜 배출하기 때문인데,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함께 섭취해서 장기가 놀라지 않도록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메밀국수와 함께 따뜻한 성질의 겨자를 곁들여 먹거나 찬 음식인 배추로 만든 김치보다는 따뜻한 성질의 뿌리채소인 무로 만든 무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이 그러한 이유 때문이지요. 옛 어른들이 막국수를 먹을 때 국수 삶은 물을 같이 마셨던 거나 요즘 막국수에 겨자를 섞어 먹는 것 등은 모두 음식의 궁합을 잘 맞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수 삶은 물에는 메밀에 들어 있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군과 루틴 등이 들어 있으므로 국수 삶은 물은 될 수 있으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찌뿌드드하다거나 속이 울렁거려 입맛이 없다면 시원한 메밀국수와 뜨거운 메밀 삶은 물로 속을 다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힘이 솟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 Medical Tip
메밀은 한의학적으로는 청혈, 즉 피를 맑게 하고 해독을 하며 몸 안의 기생충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메밀의 성질이 차고 건조해서 독성을 훑어버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자주 체하거나 울렁증이 잦아 쉽게 토하는 사람, 혹은 변비나 종기가 잘 생기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메밀의 찬 성질이 열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 음식입 니다.
하지만 몸이 냉하거나 위장이 강하지 못한 사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의 경우 메밀을 먹었을 때 오히려 성질이 맞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오히려 메밀을 삶은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메밀 삶은 물은 수용성 비타민이 가득 들어 있는 천연 영양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 『생활속 보약음식 30가지』 중에서
(홍종희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59쪽 /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