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사귀는 초5 딸아이
Q 초등학교 5학년(만 10세) 여아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같은 반 여자 친구와 사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직 2차 성장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상태여서 호기심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게 단순 호기심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성인이 돼서도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까요? 동성애 같은 경우는 선천적으로 정해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게 맞는 말인가요?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한 거면 나중에 성인이 돼서는 이성애자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계속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상담 문의 남깁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아이의 성적 지향 문제를 호소하셨습니다. 먼저 성적 지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면 유전적인 차이는 성적 지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가 전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이라면 일란성 쌍생아 형제자매의 100%가 동성애자여야 하는 데 몇몇 연구들은 동성애자인 남자와 여자 중 동일한 유전적으로 동일한 성별인 일란성 쌍둥이 형제자매의 약 50%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적 지향이 태아의 뇌 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에 테스토스테론 혹은 안드로겐의 양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태내의 환경 요인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시기에 높은 수준의 안드로겐 작용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뇌 기제의 발달을 촉진하고 동일한 시기의 안드로겐의 결핍은 남자아이의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 아이가 선천적인 영향으로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을 보면 여성의 경우 여성은 남성보다 성적 지향에 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해 보면 어떤 환경에 노출되느냐가 이후의 성적 지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호기심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만 주위 환경에서 어떤 관점과 환경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적 지향이 결정될 수 있으니 성급한 개입보다는 주의 깊게 관찰하시고 판단하는 말이나 비난하는 말을 삼가고 아이가 충분히 사고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부모님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아이가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부모와 가족의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태도
가족의 지지 부족이나 거부는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청소년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살이나 자해 위험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녀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경청하며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 자녀가 가정에서만이라도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과 혼란스러움을 공유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지지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성 정체성 교육과 올바른 성교육
성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어떤 형태의 성 정체성을 가졌든 건강하고 안전한 성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성교육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아이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탐색하고 건강한 선택을 하면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의 도움: 개별 상담 및 부모/가족 상담
성 정체성 문제는 많은 청소년들이 겪는 해당 연령의 정상적인 발달 과제입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부모 및 가족 구성원의 이해와 지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자녀의 성 정체성 문제 해결이 어려우시다면, 심리 상담 전문가와 함께 개별 상담이나 부모 상담, 또는 가족 상담을 통해서 자녀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영식, 전창무, 김소연, & 고복자. (2005). 성주체성 문제 혹은 동성애적 성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의 자아 존중감과 성 개방성. 소아청소년정신의학, 16(2), 231-238.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