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1. 10. 28. 목요일.
하늘이 맑다.
오늘 오후에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솔병원'에 들려서 2주일 전에 검진한 건강검진 결과를 문의해야겠다.
핸드폰으로 통보되었으나 나는 핸드폰 조작에 실패했기에 직접 걸어가서 확인해야겠다.
21세기에 사는 나는 컴맹수준이다. 최첨단 통신기기를 이용할 줄 모르는 늙은이는 그저 죽으라는 뜻일 게다.
아주 초보적인 단계수준인 핸드폰, 컴퓨터를 이용하지만 최신의 기법에는 전혀 맹통이다.
무척이나 답답하다.
막내아들한테 부탁했고, 아들이 조작한 핸드폰에 뜬 검진 결과를 읽었다.
고혈압 전단계, 심혈관 전단계, 당뇨증상이 있고... 등이 뜬다.
나는 검진받기 전 전날부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한 잠도 깊이 들지 못했다. 내 성격상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이유로 검진결과는 평소보다는 더 나쁘게 나타났을 게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평균수명보다 10년이 줄어든다고 한다.
지나치게 반응하는 과민성 체질이기에 인터넷 뉴스에 뜨는 현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서 자료를 검색하고는 공부를 더 한다.
의문과 질문이 꼬리를 물기에...
1.
오늘은 아래 문구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서기 1979년 <12·12사태> 당시의 상황을 떠올린다.
항간에 나돌던 아래 문구가 오래토록 전해질 게다.
<성공한 구테타는 처벌할 수 없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에서 있었던 악행들은 용서된다>
당시 주역이었던 전두환, 노태우, 유학성 등과 장교 250명, 병사 3,500명의 하극상을 떠올린다.
제2인자였던 노태우가 2021. 10. 26. 사망했다.
이에 대한 뉴스가 떴다.
문재인 정부가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장례를 국가 예산을 들인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문대통령은 "그에게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고 다만 조문을 하지는 않는다.
또, 퇴임 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감안해 법에 따라 국립묘지에는 안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일련의 뉴스를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많은 것을 떠올리게 한다.
'관존민비'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기에.
- 官尊民卑 : 관리는 높고 귀하며 백성은 낮고 천하다는 사고방식
* 현재 220개 국가에서 '민존관비(民尊官卑)'을 시행하는 국가도 있을까? 그게 어떤 사회일까?
참고 자료
'국립서울현충원' 제29묘역 제2923번에는 위 <12·12사태>에 저항하다가 반란군의 총에 맞아 죽은 <김오랑 소령>의 묘가 있다.
특전사령관 정병주를 체포하려고 하자 김 소령은 권총을 빼들고는 이에 저항하다가 반란군의 M16총에 맞아 사살되었다.
<12·12사태>때 현장에서 사살된 군인들이다.
. 김오랑-육사 25기 소령은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서 특전사령관 체포시 저항하다가 사살됨
. 정선엽-병장은 국방부 헌병대(1공수여단의 국방부 침탈 시 지하벙커에서 방어 중 사살됨)
. 박윤관-일병은 33헌병대(육참총장 체포 후 진압차 출동한 해병대 경비병력과 총격전 중 사살됨)
* 부상자도 숱할 터.
이외에도 33헌병대 병력이 총장공관 해병대 경비병력과 총격전 시와 1공수 여단의 국방부 점령 작전 도중 '국방부 청사' 옥상의 수경사 발칸포소대의 집중사격으로 수십 명의 총상 부상자 발생
* '12.12 하극상에 의한 구테타는 맞지만 역사평가는 후대에 맡겨야 한다. 이들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김영삼의 발언)
이 발언으로 반역자 처벌은 불가능 ... 이게 역사의 현실이다.
이러한 사고는 현재에도 진행 중...
<유전무죄有錢無罪>의 세상에서는 <無錢유죄>이다.
또한 <有權무죄>의 세상에서는 <無權유죄>이다.
세상사가 이러하니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강자 편에 서라'라는 게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일 게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현대-한국정치사의 단면이다.
내가 젊은날 헌법학, 정치학 책을 거꾸로 읽었나 보다.
* 그날 밤 ... 내가 어디에서 비상계엄.. 당직 근무했을까? 바로 ...
욕 나온다. 너희들. 똑같아.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이 좋긴 좋겠지.
1.
오늘 오전에 대전 대덕구 신대동산(당산지역) 일대에서 시행 예정인 <경부고속선 안전취약개소(북대전 연결선) 건설공사> 도면을 우편으로 받았다.
개인 소유의 산 밑으로 지하철도가 지나가면... 지하 16 ~ 86m가 뚫린다면 먼 훗날 이 지역의 토지 가치에는 상당한 영향이 미칠 터. 공공시설이기에 이를 수용해야 .... 아쉽다. 힘없는 민간인이 정부가 시행하는 공공사업에 이의를 제기해 봤자...
이런 때에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부럽다. 힘을 바탕으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자이라면 ... 가능하겠지만서도..
오늘 오후에 <한국 국보문학>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월간문학지 202년 11월호가 나왔는지를 확인해야겠다.
사람은 저너머의 세상으로 가더라도 흔적은 조금이라도 남겠지. 눈 어둡고, 귀 어두운 나한테는 남과 함께 낸 문학지이다.
2021. 10. 28. 목요일.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