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황지현] 2026년 전망: IT하드웨어
■ IT하드웨어 - 낙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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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하드웨어 업종은 그동안 AI 수혜로부터 소외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부진했으나 AI 온기가 점차 확산되면서 낙수효과를 누리기 시작했다. 무대 조명은 지금까지는 서버 밸류체인에 강점을 갖는 대만에 머물러 있었지만, AI 추론 시장이 개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우리나라를 비추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인해 2026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장 먼저 낙수효과를 누린 기업은 반도체 기판 업체들이다. 서버용 모듈 기판을 만드는 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주잔고를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버 노출도가 낮은 업체들도 그동안 모든 자원이 High-end 기판에 편중되면서 전방 재고 레벨이 낮아진 덕에 회복세에 진입했다. 기판 업체들 대부분 2025년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가동률은 2026년 말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 2026년으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낙수효과를 누릴 산업은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로 전망한다. AI 서버에 탑재되는 MLCC 개수가 늘어나면서 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high-end 초소형·고용량 제품은 적층 수가 많아 생산능력 손실로 이어지는 바, 병목 현상이 심해지며 공급자 우위 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