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13장 (구 348장) / 빌립보서 2 : 19 - 30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13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빌립보서 2장 19절 – 30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9.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20.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21.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23. 그러므로 내가 내 일이 어떻게 될지를 보아서
곧 이 사람을 보내기를 바라고,
24. 나도 속히 가게 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25.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 보낸 것은,
너희로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라.
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아멘!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에는 그리스도의 위대한 종으로 부름을 받아, 위대한 헌신을 통해, 위대한 교회를 세워나간 세 사람을 보게 됩니다. 먼저 교회를 사랑한 목회자 바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진실로 교회를 사랑했습니다. 골로새서 1:24 말씀에 보면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하셨고, 빌립보서 2:17 말씀에 보면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를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기뻐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했습니다. 비록 지금 고통스럽고 불편한 감옥 생활이었지만, 자신보다 오직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 교회로 돌려보내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감옥에 갇힌 바울의 식사와 마실 물과 옷가지를 챙겨주는 도우미였습니다. 이들이 없으면 바울의 감옥 생활은 참으로 힘들고 불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디모데와 에바브로 디도가 헌신적으로 도와줌으로 좀 더 수월한 감옥 생활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 자신보다 빌립보 교회가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기에게 꼭 필요한 사람들이었지만, 빌립보로 가서 교회의 사정을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보다 교회와 성도를 더 사랑하는 목회자 바울의 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한 바울에게는 디모데라는 동역자요. 믿음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목회자가 된 이면에는 이렇게 디모데와 같은 좋은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디모데는 바울과 "뜻이 통하는 동역자" 이며, "오직 주의 일을 구하는 자" 였으며,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한 동역자" 였습니다. 바울이 진실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하였다면, 디모데는 자식이 아비를 닮듯이 바울을 닮아 함께 주의 일을 감당했습니다. 오늘 본문 2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아멘. - 디모데는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하면서 많은 연단을 받았습니다. 때로는 매를 맞았고, 멸시를 받았고, 함께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오직 복음을 위하여 영적인 아버지인 바울과 함께 힘들고 어려운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이렇게 디모데가 열심히 감옥에 갇힌 영적 아버지 바울의 뒷바라지하고 있을 때 빌립보로 가라는 바울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가서 빌립보 교회 형편이 어떤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믿음의 아들 디모데는 영적 스승인 바울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디모데가 그렇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의 마음과 뜻을 다 이해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식이 아비의 마음을 이해하고 순종하듯이 바울의 분부를 따랐습니다.
이런 바울과 디모데를 보면, 정말로 대책 없는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빌립보까지의 거리가 800마일입니다. 서울이 천리길이라는데, 그 세배가 넘는 3천 2백리 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3천 2백리길, 상상이나 됩니까? 이처럼 목회자 바울에게는 오직 순종하는, 대책 없이 함께 수고하는 동역자가 있었기에, 승리하는 목회와 복음전도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누가 대책 없는 목사님의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겠습니까?
세 번째 사람은 에바브로 디도입니다. 에바브로 디도는 사도 바울을 위해서 생명 바친 그런 동역자였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힌 영적 스승이신 사도 바울을 돌보는 동역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그런 에바브로 디도를 극찬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고 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본래 빌립보 교회 성도였습니다. 교회의 대표로 뽑혀서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위하여 교회의 헌금과 사도 바울을 위한 선물을 가지고 로마까지 달려왔습니다. 3천 2백리나 되는 머나먼 길을 걸어서, 낙타를 타고, 심신이 지치도록 오직 바울의 쓸 것을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로마에 도착한 에바브로 디도는 죽을 각오로 바울을 보살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먼 여정을 달려오느라 그만 탈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몸을 돌보기 보다는 쉬지 않고 밤낮으로 사도 바울이 갇혀있는 감옥 근처에 머물면서 바울에게 식사와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죽을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에바브로 디도는 죽을 병에 걸린 자신보다는 자신의 지도자 바울이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자기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가 근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기 자신 때문에 오히려 교회를 근심하게 했다고 마음 아파하고 심히 근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죽기까지 철저하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목회자 바울을 위해서, 섬기던 빌립보교회를 위해서, 사랑하는 성도님들을 위하여 살았던 신실한 성도가 바로 에바브로 디도였습니다.
그런 에바브로 디도를 위해 바울이 치유기도하였고, 그 기도로 죽을 병에 걸린 에바브로 디도가 건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건진 그에게, 모든 성도들이 염려하고 있는 빌립보교회로 돌아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제 겨우 몸을 회복하고 일어섰는데, 다시 머나먼 여행길에 나서야 했습니다. 바로 믿음의 사람들의 강점은 비록 피곤하고 지쳤지만 주님이 하라고 하시면 "예" 하고 다시 힘을 내서 죽기까지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앞만 보고 달려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이 외에도 정말로 부러울 정도로 훌륭한 동역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로마서 16장에 보면 뵈뵈는 나의 보호자였다고 했고,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멋있는 동역자들입니다. 목회자를 섬기고 돕는 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일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오직 주의 몸 된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하여, 목회자인 저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교회인 우리 교회를 위하여, 다른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저희 목회자들을 위하여 좋은 동역자가 되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할 뿐만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부족함이 없도록 협력해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교회도,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교역자들과, 우리 모든 성도님들도,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고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