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퀄리티스타트(QS)가 말이 됩니까?", "아니 그럼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은 어떻구요?"
최근 프로야구 취재기자들이 만나기만 하면 하는 얘기가 류현진과 이대호의 MVP 경쟁이다. 매일 야구장에서 기록의 순간을 지켜보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데 팬들은 오죽할까. 이제는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간판으로는 MVP를 노릴 수 없다. 한화 류현진은 '20승+전경기QS'를 내세워야 하고, 이대호는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에 이은 40홈런'으로 무장해야 한다. 도무지 결말이 안 날 것 같아 직접 경기를 뛰는 혹은 뛰었던 8개구단 선수 및 코치들 80명에게 물어봤다. 의외로 결정은 쉽게 나왔다. 류현진의 압승이었다.
▶류현진 62명=77.5% 압도적 지지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듯 했다. 총 62명의 몰표. 투수는 류현진을, 타자는 이대호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많은 타자들이 류현진을 선택한 데다 특히 삼성과 KIA의 만장일치 20표가 승부를 갈랐다. 대표적인 이유는 "연속경기홈런 세계신기록은 대단하지만 40홈런은 좀 모자란 감이 있다. 50, 60홈런은 되야한다"는 것이다. 삼성 선수들은 "한시즌 전경기 QS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SK 정대현은 "같은 투수지만 전경기 QS는 꿈같은 이야기다"라고 했고, 김강민 역시 "사람이 한시즌을 뛰면서 어떻게 안 아플 수가 있나. 분명 컨디션이 최악일 때도 있었을텐데..."라며 "20승보다도 QS가 더 위대하다"고 주장했다. 롯데 양상문 코치는 "컨디션 유지는 물론 주위 환경(야수 실책, 타선부진 등)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더구나 류현진은 승리도 모두 선발승이다. 그동안 40홈런 기록도 많았고 최근엔 배트와 타격기술 발달로 타자가 유리한 면도 많다. 그래서 류현진"이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경쟁자인 이대호마저 류현진을 선택한 것. 이대호는 "우리나라는 게임수도 적고 특히 구장이 작아 20승+전경기 QS는 이루기 힘든 기록이다"고 말한 후 "내가 다른 후보자라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미소짓기도 했다.
▶이대호 14명=17.5% 투수는 단체기록, 타자는 개인기록! 예상보다 적은 수치였지만 이대호를 지지하는 선수들의 의견도 확고했다. 총 14명은 "투수의 기록은 야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대호 개인적인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SK 나주환은 "투수는 야수 8명이 도와줘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위대하지만 이 기록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반면 9경기 연속 홈런은 그야말로 이대호 개인의 능력으로 해낸 것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대호라고 설명했고, 롯데 조성환 역시 똑같은 의견을 밝혔다. 롯데 김무관 코치와 SK 고효준 등은 "야구본가인 미국에서도 해내지 못 한 세계기록 그 자체만으로도 이대호가 빛난다"며 이대호의 손을 들었다.
▶기타 4명+5% 둘 다 위대하다. 이번 서베이를 진행하면서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이건 아이한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 그만큼 둘의 기록은 위대하다는 것. 한화 장종훈 코치는 "투수가 등판할 때마다 QS를 기록하는 것도 힘들지만 타자는 또 매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고 김태완은 "그냥 공동 MVP 하면 안 되나"라며 웃기도 했다. 워낙 관심이 큰 주제여서 서베이를 진행했지만 류현진과 이대호는 이제 한국프로야구가 보유한 세계적 보물이다. 이들의 활약상을 현재진행형으로 즐길 수 있는 야구팬들은 행복하다.
이건 류현진 전경기 퀄리티 스타트와 이대호의 9경기 홈런기록을 비교한거 같은데...
류현진은 아직 달성 못했고 당장 오늘만 해도 깨질 가능성이 있는데..좀 설레발인듯 싶네요.ㅋ
개인적으로는 전경기 퀄리티 스타트가 9경기 연속홈런보다는 좀 기록상 가치가 우위이지 않나 싶은데...
mvp경쟁으로 가서 두선수의 기록으로 보면 이대호선수가 더 받을만하지 않나 싶네요..
이대호 선수 요즘 포스는 뭐.. 푸홀스를 데려다 놓은거 같은 포스니 뭐...
어쨌든 현진이는 당장 오늘만 잘 넘기자!!!
첫댓글 만약 시즌끝까지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를 한다면 전 류현진을 뽑을듯..
저는 두선수가 지금 페이스로 시즌 끝나면...그래도 이대호 손을 들어줄거 같아요. 근데 기자들 판단이 어떨지...
전 롯데 플옵이 MVP의 향방을 정할거라 봅니다...하지만 시즌이 끝날수록 류헨진에게 유리할거 같습니다만....
QS도 홈런이나 다승처럼 타이틀 하나 줘도 될거 같은데 홀드왕도 타이틀 주는데 QS왕도 타이틀 하나주면 안되나...
기록상으로는 전경기 퀄리티보다 9경기 연속홈런에 좀 더 무게감이 실리는데.. 체감상 느끼기엔.. 전경기 퀄리티의 위엄은..ㄷㄷㄷ
저두 헨진이한테 한표입니다..(전경기 퀄리티 달성 가정시) 정말 꾸준하게 한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흔한말로 쩌는거 같아요..;; 대호는..;; 콩..ㅜ
저는 기록상으로도 전경기 퀄리티스타트가 9경기보다 꿀린다는 생각은 잘 안드네요..^^; 9경기연속홈런의 위엄 또한 쩔지만 전경기 QS도 그정도 가치가 있으면 있었지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진짜 올시즌 뚱이가 20승은 못하더라도 전경기 퀄스는 찍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저는 잠실가려고 했지만 문학가서 광현이 투구보는걸로 만족할랍니다..^^ 리그 수준차를 떠나서 돼호의 9경기 연속경기홈런은 ㅎㄷㄷ하죠...미국에서도 기사가 떳구요...그만큼 달성하기가 ㅎㄷㄷ한기록고 앞으로도 나올지 의문이되는 기록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허나...전경기 QS는...진짜 말이 안됩니다...리그수준차를 떠나서도 말이죠... 이건 시즌내내 꾸준해야합니다...우리나라는 선발투수가 28경기에서 최대 31-2경기 나올수 있다고 가정할때 이경기를 전경기 6이닝3자책이하로 막아야하는건데.....이게 당췌 가능할까요...분명 그날 컨디션과 기복, 수비의 삽질로 인해 무너질수 있는것이 바로 이 QS입니다..
자책점이 기준이니까 수비 실책은 뭐 상관없지 않을까요?
자책점엔 안들어가도 수비가 안받쳐주면 무리해서 삼진잡으러 들어가게 되고 그러다 퐈이아~ 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죠 ㅋ
또 5회까지 무실점을 했다하더라도 투구수가 120개이상 넘어가면 6회를 못가서 5이닝 무실점해도 이QS는 이미 끝나버리죠.... 또 현진이가 28경기 연속 6이닝을 3자책이하로만 막았냐...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 류딸이 20승못한다고해도 전경기 퀄스만 이어간다면 분명 투표는 박빙일것입니다. 그대신 부가적으로 200IP-200K-1점대 자잘구리한 선발투수 모든 부분에서 1위하면 정말....올시즌은 코시보다 이 엠뷔피 경쟁이 더 잼있을거 같다는..^^ 그래도 선수들이 아직까지는 류뚱을 많이 인정해줘서 한편으로는 뿌듯합니다^^
아 헨진아..제발 전경기 QS만은 이루어지기를 이 형아가 간절히 바란다..ㅠㅠ 창식이도 와서 내년에 널보고 배울텐데...전무후무한 전경기 QS 하나정도는 있어야
창식이가 " 아~~ 그래서 사람들이 한화 경기보다 속 터지면서도 헨진이형 나오면 꼭 보는구나.."라고 깨닫게 될테니...
헨진아...믿는다...
mvp를 타면 좋겠지만 못타더라도....제발 전경기 QS만큼은 꼭이루길 바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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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한화가 08년후반부터 삽푸기시작했지만 한국시리즈 6회 올라가서 1번 우승한 명문팀입니다^^;아...슬프네요 그놈의 해태..ㅋ 저도 복숭아님 의견에 백프로 동감하긴 하네요 ㅋㅋ 아 정원석은 선빈어린이처럼 뜬공을 못잡네요...선빈이는 이젠 고쳤던데...나이 30넘어서 모하는거니..ㅠㅠ
한화 야수들은 수비는 둘째치고 타격이 쒯이죠...
류현진은 빈약한 불펜지원으로 인한 승계주자 0, 내외야 공히 평균 이하의 수비, 청주와 대전을 홈으로 쓰는 불리함, 8개 구단 최약체 타선지원을 등에 업고 현재 27연속 QS, 올해만 따지면 경기당 7.8이닝을 던지면서 21연속 QS에 1경기 빼고 20경기 QS+와 12경기 DS(도미넌트 스타트, 7이닝 2실점 이하, 7K 이상)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위대한 기록이고 분업화된 현대야구에서 투수가 해낼 수 있는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에 현진이가 이거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면 저는 비웃었을 겁니다.
하긴 저도 비웃었을거에요 ㅋ 올해 성적은 뭔가 비현실적이에요. 과연 내년에 올해 성적에 얼마만큼 수렴하는 성적을 거둘것인가도 궁금하네요.
이대호가 9개의 홈런을 쳤어도 저는 당장 오늘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가 깨진다고 해도 저는 류현진의 퍼포먼스는 기억에 영원히 남을것 같네요....최고입니다 류현진.....석민아 너도 내년에 이리한번 되보자
근데 제 생각에 이건 대호한테 불리한 설문이긴 합니다. 전경기 QS는 투수의 전체적인 한시즌 기량을 물어보는 듯한 질문인 반면 9경기 연속홈런은 그냥 9경기에서의 기록이니 아무래도 전자가 더 가중치가 붙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까놓고 말해서 꾸준히 잘하는게 중요하냐 반짝 잘하는게 중요하냐고 물으면 답은 뻔하죠. 세계신기록이라는 부분으로 어쩔 수 없이 비교한듯한 느낌이에요. 현진이의 기록이 현재진행형인 것처럼 대호도 달성 가능있는 한시즌 타율 3할7푼에 50홈런과 비교했으면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거라 봅니다. 근데 3할7푼에 50홈런.....써놓고 보니 진짜 이걸 달성하면 타자 역대 최고 시즌 확정이겠네요.
370..50홈런...이정도면 이승엽의 몬스터 시즌과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ㄷㄷㄷㄷㄷ 근데 50홈런이 가능할까요? 진짜?
제가 볼때도 설문자체가 이대호한테 불리한 설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최종기록으로 판단하는게 현명할거 같아요.
류뚱의 연속QS와 대호의 연속홈런을 비교하는 설문이 아니니까 특별히 이대호한테 불리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MVP가 누구냐? 라는 질문에 현재까지 가장 임팩트 있는 기록들을 나열하며 비교하는거니까요. 둘다 괴물인건 사실이고 역대 MVP 레이스에서 이정도로 치열했던적이 있나 싶네요.
진짜 MVP가 이렇게 치열한건 처음인듯 싶네요 공동수상 나오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엠비피를 주는 이유가 연속경기 홈런기록 때문만은 아니지 않나요? 예를 들어 홈런 10위권 선수가 기록을 세워도 엠비피를 주는건 아니잖아요. 1위인 선수가 기록을 세웠으니 더욱 빛나는 기록일텐데 왜 그 기록으로만 엠비피를 논하는지. 다른 기록으로도 충분히 이유가 될텐데 말이에요. 아울러 전 류현진에게 한표!!
전 류현진 이건 모 자기가 할수있는 더이상이 없는걸 하고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