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 20일날 왔으니깐 정확히 2주되는날인거 같다.
그동안 한걸 생각해보면 별로 생각이 안난다. 쩝
영어는 좀 늘었을것같지만 그대로고 그렇다고 영국생활에 익숙하다거나 그런것도없이 여전히 어리버리하다.
얼마전에 은행을 열었다.
생각보다 쉽게 연거 같았다.
학교에서 뱅크레퍼런스 써준거에 있는 은행 갔더니 걍 해줬다.
아마 그 은행은 다열어주는거 같았다.
빌같은거 안보고...
괜히 쫄았다.
은행가니깐 줄 길길래 기다렸다.
졸라 기다려서 내차례 됐는데 이줄아니란다 .
썅 진작 말해야지...이거 뭐 선진국에서 번호표도 안써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 한번 가볍게 웃어주고 거기가서 또줄섰다 .
또 졸라 기다려서 내차례됐다.
긴장되는 순간...준비해놨던 영어 아이 우드라이크투오픈 마의 방크 어카카운트
오케 알아들은것 같다. ㅎㅎ
여권 보여 달라하고 그래 좋아
비자 기간손가락으로 찝어서 보여주면서 1년 남은거강조하고...
뭐라 말한다.
전혀 이해할수 없었다.
슬로우리 슬로우리 플리즈
오케 하면서 절대 말속도 안늦춘다.
때려죽일놈 결국 그놈이 한말은 줄많으니깐 낼 아침 일찍 와라 그거였다.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그럼 낼 일찍 올께요.
그때 봐요 씨유~
아 혹시 딴거 필요한거 없나요?
예를 들면 빌같은거 ...
필요없다. 저스트 파스포트 만 있으면 된다.
아 그렇죠 고생하십쇼.
낼아침 학교도 안가고 일찍 간다는걸늦잠을 자서 11시쯤에 도착했다.
아 줄졸라 길다.
불길한데...이놈 어제랑 똑같은말한다.
뭐 계좌하나 만드는데 몇분걸린다고 나원참
오케 기다린다 아이캔 웨이트
아이 머스트 해브 마의 방크 어카운트투데이
그래 알았다 . 기다려라
네 고맙습니다 . 수고하세요
이런저런 은행 찌라시좀 보다가 좀 잤다.
일어나니깐 한 2시쯤
날 부른다 . 그래 이거지
아 예 수고 많으십니다.
이놈 졸라 친절하다 .
그러나 내가 못알아 듣는걸 알면서도 절대 말하는 속도는 늦추지 않는다.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못알아들으면 단지 여권을 내밀뿐이다... 쩝
전화번호 없어/ 네
모발폰있을거 아니야/없는데요
주소는 확실해 /네
한국주소 이거맞아?/네
어 뭐야 이거 우리집 주소아닌데 칠성빌딩 이거 유학원 주소같은데.
모르겠다. 설명하기 힘들다.
얼마나 살았어/베리롱~
오케 이레터는 내가 보관해도돼냐/ 물론이죠
하여간 친절히 설명해주면서 만들어 줬다.
난 못알아 들었지만 뭐 뻔한 내용 아니겠어
뭐 편지가 집으로 날라가니 어쩌고 한번에 200파운드를 찾을수 있다니 뭐그런거
ㅎㅎ
하여간 성공이다 .
딴 사람들도 은행 못열었으면 화이트채플 hsbc가보면 열수 있을꺼 같다.
이동네 보니깐 아랍사람이 장악했던데 그래서 그런지 잘만들어 주는거 같았다.
단 아침일찍가요.
첫댓글 student lt card 제친구는 3주 걸렸어요..^^ 전 10일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