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목달 후기를 작성할려는데 며칠전 저의 작은놈(태현, 초등 2년) 일기사건이 생각나서 잠시 우리 효마클회원님들께 소개하고 저가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다닐때 일기를 쓰던 기억을 더듬어 오늘 참여목달 후기를 일기버젼으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지난 월요일(19일) 저녘 10시 식사를 마치고 통닭 한마리 시켜놓고 맥주한잔을 마시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은것 같다.
그런데 작은놈은 잘 생각은 아니하고 일기장을 펴어 놓고 고민을 한참
하길래 날짜를 보니 5월 8일자를 작성하고 있었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을뿐더러 5월 8일자 사건을 생각해 낸다고 한참을 고민한 것이었다.
그래서 일기 쓰는 것을 잠시 중단시키고 작은놈에게 일기를 왜 쓰느냐고
물어 보았다
대답은 간단했다.
첫째, 일기를 쓰지 아니하면 엄마의 꾸중이 두려웠고
둘째, 선생님께 검사 맡아 일기가 제대로 작성되지 아니하면
손바닥 매 맞는 것이 무서워서 일기를 쓴다고 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꽤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밤늦게 일기를 쓰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을려고 애써는 작은놈을 생각하니 화가 벌컥 났다.
잠시 이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우선 집시람에게 태현이가 일기를 쓰지 아니한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꾸중을 하지 못하게 이야기하고
태현이 담임 선생님께 학부모로서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편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직접 찾아뵙고 위의 문제를 상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하여 양해를 구한뒤 오늘 있었던 사건을 간략하게 기록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태현이에게 일기는 검사를 맡기 위한 것이 아닐뿐더러
쓰지 아니하면 선생님께 매를 맞는 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왜 일기를 쓰야하는지 태현이가 두고두고 기억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요청하면서 편지를 마무리 하였다.
편지를 태현이에게 주면서 내일 선생님께 반드시 전달해 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당분간 선생님이 일기를 쓰라고 이야기할 때까지 일기를 쓰지 말라고 하였다.
화요일 퇴근하여 작은놈에게 물어보았다.
편지는 선생님께 전달핬였으며 선생님 말씀이 없었냐고..
대답은 간단했다
전달했으며 아무말 없었고 편지는 집에가서 읽는다고 하였단다.
그 이후 이야기는 목달후기의 본질을 손상시키기에 이만 줄이기로 하고
오늘의 일기를 쓸까 한다.
혹시 일기를 잘못 작성하여 효마클 선생님께 꾸중을을 듣지는 아니할까
꽤 걱정이 되며 혹시 손바닥에 매를 맞지 않을까......
그리고 국민학교 때 선배님 호칭은 없고 형님, 누나였기에
선배님이란 호칭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00님으로 하기로합니다.
용서하이소!!!
2003년 5월 22일 목요일 날씨 맑은(나중에는 어두워짐)
오늘은 목요일이다
강서뚝에서 달리기가 있는 날이다.
대전에 있었기에 참석이 힘들것 같았다.
웬지 참석을 해야할것 같은 불길한 예감(목달후기 담첨)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참석했다.
조금 늦었다.
주차를 하고 있었다.
김말숙님이 도착한다. 이어서 조윤희님이 뒤따라 도착한다.
김말숙님, 조윤희님, 저 대충 준비운동 끝내고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모레 릴레이 최종 연습날이다.
그래서 김말숙님, 조윤희님과 같이 뛰지 못해 미안했다.
바람처럼 달려나갔다.
다리에 힘도 빠지고 많이 힘들었다.
효마클 중간중간 효마클회원님들이 반대편으로 한분 한분 마주쳤다.
5km지점에서 되돌아왔다.
정말 달리기 할때마다 힘들다.
그냥 때리 치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그리고 날파리들이 중간중간 목으로 넘어간다.
기분이 찝찝했다
수십마리는 먹은것 같다.
있는힘 다해 출발점에 도착했다.
먼저 출발한 회원님들이 도착해 있었다.
마무리 운동을 마치고 나니 조윤희님 도착 마지막으로
김말숙님이 도착했다.
밥먹으로 가자고 한다.
그런데 몇분은 일이 있어서 안간다고 한다.
할 수 없었다.
밥먹으로 안간 회원님들 소개한다.
전희주님,윤존태님,조윤희님,류승관님,고안나님,신수정님 이상
6명이다
혼사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그냔 다 같이 가면 될껀데.. 조금 아쉬웠다.
자주가던 왕갈비집에 밥먹으러 갔다.
먼저온 손님들이 많아서 차들이 많아 주차할곳이 없어 다른곳에 주차했다
왕갈비탕 9그릇 시켰다.
밥먹기 전 맥주 한잔에 최영희님의 시작으로 " 목달 힘"을 외쳤다.
맥주 한잔이 꿀맛이었다.
왕갈비탕이 나올때 목달지기님이 오셨다.
조금 있으니 민경식님이 도착하셨다.
민경식님은 밥 안먹는다고 한다. 먹고 오셨단다.
달리기 이후 먹는 밥이라 더욱더 맛있었다.
밥을 먹은 이후 이번 릴레이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날파리건으로 목달장소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목달집합시간,출발시간에 대하여 이병호님 제안을 한다.
다들 찬성하고 다음부터 그렇게 하기로 한다.
밥을 다먹고 나니 정용수님이 커피서비스를 하신다.
무척 고마웠다.
다음은 목달후기 작성자를 결정하기 했는데 저가 그만 목달지기 이종근
님과 눈이 마주쳤다.
결정되었다. 한번 안된다고 튕겨보았다.
할수 없이 결정되었다.
다음주도 결정되었다. 정용수님으로....
마지막으로 오늘의 밥값을 계산하는 시간이다.
총 60,000원이 나왔다.
밥 먹은 사람은 9명, 계산이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1인당 7,000원을 내기로 결정하고 모두다 거두어 들이니
63,000이다.
3,000원이 남았다. 그래서 김말숙님께 차비하시라고 3,000원 드렸다.
참 잘한것 같다.
밥값 계산이후 오늘 목달을 마무리 하기 위해 박수치고 모두들 헤어졋다.
오늘 참 재미있었다.
오늘 일기는 이만 쓰고 잠을 잘려고 한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착한 어린이라고 한다기에......
<< 목달에 참석하신 회원님 >>
김성동님,이병호님,홍임표님,최영희님,김말숙님,민경식님,
류성관님,고안나님,신수정님,조윤희님,윤종태님,전희주님,
정용수님,김명훈님,목달지기 이종근님, 저 이상 16명
차비 하라고 저만 받은 3,000원. 요로코롬 공개적으로 기록으로 남고....흠! 기대하시라 담주목달에 수박 갑니다. 왜 초등학교 때 일기의 끝에는 꼭 "참 재미 있었다"를 빠뜨리지 않고 썼을까? 버젼을 달리 하면서 쓰는 목달후기! - 담주도 기대됩니다. to be continued.........먼저 쓰고나면 맘이 편안~해 집니다~~~
목달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참여 후기를 이렇게 모두들 이렇게 잘 쓸 수가 있을까. 앞으로는 목달에 가고싶어도 못 가는 사람의 심정도 헤아려서 대충 좀 쓰시기 바란다. 하긴 목달 자체의 내용이 워낙 충실하니 못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잘 쓰진다는 것을 알긴 안다.
첫댓글 아버지는 항상 자식이 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하는 자식의 입장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네 안찬기후배님은 전말 참된 아버지군요. 어떻게 선생님께 편지쓸 생각을..난 도저히...
제가 볼때는 모두분들이 대단들 하십니다. 찬기님도 용운님도 그리고 ... 효마클,효마클 히~~~임!!!
차비 하라고 저만 받은 3,000원. 요로코롬 공개적으로 기록으로 남고....흠! 기대하시라 담주목달에 수박 갑니다. 왜 초등학교 때 일기의 끝에는 꼭 "참 재미 있었다"를 빠뜨리지 않고 썼을까? 버젼을 달리 하면서 쓰는 목달후기! - 담주도 기대됩니다. to be continued.........먼저 쓰고나면 맘이 편안~해 집니다~~~
아!....목달후기 쓰랄까봐 목달에 참석을 몬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목달지기님이 목달일기를 면제시켜줌 모를까...아! 언제 함 목달에 가보나..끝.(정말 멋진 핑계다....ㅋㅋ..^*^.)
목달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참여 후기를 이렇게 모두들 이렇게 잘 쓸 수가 있을까. 앞으로는 목달에 가고싶어도 못 가는 사람의 심정도 헤아려서 대충 좀 쓰시기 바란다. 하긴 목달 자체의 내용이 워낙 충실하니 못 쓰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잘 쓰진다는 것을 알긴 안다.
찬기님,태현이를 저에게 보내세요.저는 일기 한달치를 한시간안에 쓰는 노하우를 알거든요.일기를 한꺼번에 쓰는 아이들이 커서 훌륭하게됩니다.소설을 써야하니까 문장력도 늘고요.저를 보시면 아시겠지요^^
부상에다, 잦은 출장등등으로 달리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달리고 계시는 분들이 부럽군요! 금요일부터 본격적인 개인훈련에 들어갑니다. 토요일 릴레이때 찬기님의 실력을 보여주세요
안찬기 회원님! 제 막내 아들도 요즘 일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답니다. 쓰지 않으면 청소를 한다나요!그래도 한두번씩 이핑게 저핑개 대면서 쓰지 않고는 절대로 청소는 안했다고 우기곤 한답니다. 일기와 후기 재미있는 비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