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89장 (구 89장) / 빌립보서 3 : 1 - 1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8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빌립보서 3장 1절 – 11절입니다. 함께 봉독합니다.
1. 끝으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 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2.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몸을 상해하는 일을 삼가라.
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4.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아멘!
오늘 읽은 빌립보서 3장은 빌립보서 전체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감동적이고,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 가장 고상한 지식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1900)라는 문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돈이 최고로 중요한 줄 생각했다. 이제 나이가 든 지금은 정말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인도주의자였던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1929-1993)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 삶을 즐기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들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입니까? 가장 우려가 되는 현실은 우리가 이런 문제에 대하여 별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철학이 없는 시대입니다.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는 시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행복, 사랑, 영혼, 영원, 인생, 삶, 이런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는 시대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과연 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들인지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결론과 같은 말씀인 오늘 본문 10절, 11절 말씀을 먼저 함께 보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아멘! 이 말씀에서 보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가장 고상한 지식이 무엇인가를 다 말씀해 주고 있는 정말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고상한 지식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아야 할 이유를 8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아멘!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외에는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이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며,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이 세상 어느 것과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이성적으로 접근했던 사람들 중에는 지식적으로는 예수님을 알지만, 그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고 고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경험했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라는 찬송은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부귀와 명예와 행복과 바꿀 수 없다.” 고 고백하며 찬송합니다.
이 찬송가 가사를 쓴 사람은 밀러 여사입니다. 이 분이 쓴 죠지 쉐아입니다. 죠지 쉐아는 세속 음악을 부르는 가수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빌리 그래함 크루세이드의 단원으로 찬양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빌리 그래함 크루세이드를 따라다니면서 45년 간 빼놓지 않고 불렀던 찬송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였습니다. 1973년에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빌리 그래함 집회에서도 죠지 쉐아가 이 찬송을 불러서 우리 한국 성도님들에게 큰 은혜를 주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그 무엇이 그로 하여금 45년간이나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네.” 이 찬양을 하게 했겠습니까? 무엇 때문에 그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명예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게 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무엇 때문에 그가 자랑하던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배설물처럼 버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던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 그를 변화 시켰기에 가능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본 상인에게 다른 진주들은 더 이상 아무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 진주를 삽니다. 바울에게, 죠지 쉐아에게 예수님이 그렇게 귀한 분이었기에 모든 것을 버리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우리도 그 귀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제가 빌립보서 3장을 읽으면서 가장 주목해서 본 것은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가 그 동안 자랑스럽게 여겼던 모든 것을 버렸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을 소유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버릴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정말로 귀한 것일 때만 가능합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들은 자신의 출신 배경, 신앙적인 배경, 학문적인 배경 등이었습니다. 이것들이 그에게 성공적인 삶을 보장해 준다고 믿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똑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때는 이 모든 것이 내게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그 모든 것이 아무 쓸모없는 것들임을 나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쓰레기처럼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 이로써 나는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들을 우리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손에 쥐고 놓지 않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귀한 분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문제입니다.
바울이 두 번째, 세 번째로 알고 싶다고 고백한 가장 고상한 지식은 10절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아멘!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능력은 예수님을 살리신 부활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고, 그 능력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은 예수님과 함께 고난 받은 삶을 사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지는 삶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고난을 나도 받게 될 때,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고 그 능력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는 신앙과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원하는 것들을 다 얻었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행복을 보장할까요? 우리가 정말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참으로 소원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가장 고상한 지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 그것이 행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는 신앙으로, 주님이 주시는 더 좋은 것으로 풍성히 받고 행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