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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고구려 토론방 "역사는 정치를 위한 수단인가" -현재로서의 역사, 동북공정
믈사리 추천 0 조회 300 06.06.20 01:20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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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6.20 10:32

    첫댓글 이 글이 언제 쓰여 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역사철학의 사조는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폭 넓게 논의 되고 있는 줄로 압니다. 순서가 엉켜있는 것 같은데 독일의 실증주의 역사철학(칸트)로부터 관념주의 역사철학, 마르크시즘 역사철학 등이 19세기 이전의 사조 였으나 역사 철학이 가지는 모순점 즉, 역사를 지나치게 목적지향적으로 바라보는 점과 과학적 방법론에 인간의 삶을 대입할 수 없고 역사를 역사철학이 실재 역사(현실)를 재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19, 20세기 드로이젠, 딜타이, 마이네케 드의 역사주의 역사 철학과 함께 이전까지 설명되던 역사철학과는 다른 입장(관념적, 비판적)에서 역사를

  • 06.06.20 10:40

    바라보게 되었고 2차대전 이후 인류의 눈부신 성장을 바라본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인류문명의 종말(긍정적 측면에서)을 말하였으나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와 문화적 갈등과 충돌이 확산되면서 새뮤엘 헌팅턴, 뮐러, 월러스타인, 버먼 등에 의해 문명과 문화,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인류전체의 긍정적 지향점을 찾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 글에서 논의된 것처럼 근대'역사학'은 가장 정치적인 학문입니다. 그 출발이 독일에서 시작되어 특정 문명이나 민족에 대해 역사적 우수성과 우월적인 관념을 형성한 것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중심의 '지식의 권력화'가 진행되어온 이상 이런 인문학의

  • 06.06.20 11:12

    정치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문제는 이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정치화된 지식(역사이든 인문학이든)을 일반인들이 '그 뒷면까지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입니다. '임희완 [20세기 역사철학자들] 건국대출판부'(제가 읽은책이 적어서 다른분들께서 좋은 책을 소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를 통해 역사철학의 논의과정을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 공부가 짧아서 그런지 위글은 논리가 상당히 모호한 것 같습니다. 사료의 '과학적 검증'과 '역사철학' 등을 통해 전개된 대책에 많은 논리가 뒤엉켜 필자의 논지를 집작하기가 어렵네요..

  • 06.06.20 12:19

    김태환님이 지적하신 후쿠야마의 인류문명의 종말(?)이라는 것을 약간 부연하자면....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말하는 '역사의 종언' 이라는 것은, 인류 역사가 최종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서 헤겔이나 칼 마르크스가 말하던 최종적 이상국가 개념과 오히려 유사합니다. 요컨대 인간역사를 이데올로기와 체제의 갈등의 역사라 본다면, '예나 전투' 이후로 자유주의가 타 체제, 이념을 이기기 시작하여 냉전이 끝난 순간 자유주의가 유일한 승리자로 남아 더 이상 이에 대항할 만한 상대자가 없는 상태에서 미래는 자유주의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자유주의가 대혁명의 시대에 보수주의와 싸워 이기고, 2차대전 무렵에 국가주의적

  • 06.06.20 12:23

    파시즘과 싸워 이긴 뒤, 50년대 이후에 공산주의와 싸워(냉전)서 결국 90년대에 그조차 이김으로써, 이제 자유주의에 대항할 만한 것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는, 자유주의-자본주의의 자축적인 승리선언문이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언' 인 셈입니다.

  • 06.06.20 13:14

    그건 그렇고.... 믈사리님의 글에 대해서 말한다면, 첫째 역사학에 대한 이용과 악용을 구분하지 않고 있고, 둘째 역사가 본질적으로 정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는 측면에 대한 검토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역사학에 대한 이용과 악용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말은, 역사학에 대한 올바른 활용과 부당한 활용을 구분하지 않은 채 마치 '역사를 활용하면 곧 악용' 이라는 느낌이 들게끔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활용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역사학이라면 그것은 그저 화석화되고 박제화된 학문 아닐까요? 플라톤이 이상국가를 위해 유포한(?) 거짓말들, 신화들조차 '악용' 으로 매도되는 상황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근

  • 06.06.20 13:17

    대 사상가들이 제시한 '천부인권설', '(가상적인) 자연상태로부터 도출한 사회계약론' 등도 '악용' 으로 매도되어야 할 것입니다. (뭐... 실제로 그런 평가도 있기는 하군요) 역사학에 속하지 못할 이런 범주의 이야기의 활용에 대해서까지 악용이라 말하기 시작하면 역사학은 처음부터 활용은 아예 고려하지 않은 순수학문으로 다시 자리매김되어야 하겠지요. 글쓴이의 주장은 그러한 쪽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하지만 활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왜 역사를 연구해야 하는지(역사학의 존재의의)부터가 문제됩니다. 역사 연구는 지식인의 취미생활이나 교양 활동에 불과한 것일까요? 나아가 역사가 본질적으로 정치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은

  • 06.06.20 13:07

    역사해석에 있어 정치적 요소를 배제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하는 의문을 남깁니다. 역사학에서 역사에 관한 판단들은 자연과학에서의 판단과 같은 수준으로 높은 객관성을 유지한다거나 거의 유일무이한 판단결과가 도출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역사해석에 항상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정치의 영향이 과연 배제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만약 배제한다면 어떤 수준의 해석이 '객관적' 이고 '중립적' 일까요? 역사가가 현실정치에 매몰되어 '논리적 근거가 빈약한' 주장을 한다면 문제이지만, 현실정치를 반영하여 논리적 근거가 있는 해석을 하는 것도 문제일까요?

  • 06.06.20 13:51

    따라서 역사와 정치의 분리는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역사와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람직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명백히 왜곡하는 것, 왜곡은 없지만 역사를 부당한 정치적 목적에 연계시키는 것 모두를 견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 06.06.20 13:56

    와 멋지다! 주제를 올리신 물사리님! 그리고 댓글로 의견을 피력하신 김태환님, 안양사랑님! 참으로 좋은 글 읽었습니다. 많이 공부됩니다. 더운 여름철 건강들 하시고. 틈틈히 태극전사 응원도 하시고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요!

  • 작성자 06.06.21 00:19

    김태환님, 안양사랑님 성의있는 대답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 두 분의 지적을 토대로 시정본을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김태환님 답변에 나온 드로이젠, 딜타이, 마이네케, 새뮤엘 헌팅턴, 뮐러, 월러스타인, 버먼 등의 주장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답변으로 달아주실 수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처음보는 이름이 많은지라 공부해보고 싶은 의욕이 드네요.

  • 06.06.21 08:22

    문명의 '종말'은 역사철학에서 변화 다함은 곧 끝이기에 자유주의를 결말로 본 후쿠야마에 대한 비난(?)이라 할까요; 믈사리님 공부를 게으르게 한 변명입니다만 하나의 사상을 다른 사람에게 오해없이 쉽게 전달할만큼 요약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읽은 책을 추천해드림으로서 제 생각의 기저를 알려드리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짧은 저의 지식이 각각의 사상을 설명함에 있어 지나친 단순화로 잘못된 선입견이나 오해를 심어드릴까 두렵습니다. 각 사상가의 독립된 서적이나 역사철학의 개론서적을 통해 나름의 논리를 형성하시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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