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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는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을 2승으로 통과했다. |
천적은 없었다. 이창호가 최철한, 안성준을 연파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월1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B조 본선 2회전 승자조에서 이창호 9단은 안성준 5단을 상대로 13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창호는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2승으로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창호는 공식대국 상대전적에서 최철한과 28승 30패로 바짝 따라잡았고, 안성준에게는 3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더블일리미네이션 승자조에선 원성진(A조), 이창호(B조), 김승재(C조), 박창명(D조)이 결선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창호의 부활도 반갑고, 박시열과 조한승을 꺾고 8강에 오른 박창명에게도 눈길이 간다. 패자부활전에선 나현이 이세돌을 꺾어 2승1패로 8강에 올라있다. 이제 안성준은 1승1패로 다시 진시영과 8강 진출을 다퉈야 한다.
●이창호 ○안성준: 백의 마지막 패착은 중앙 젖힘(왼쪽 참고도)이었다. 바로 흑은 마늘모(오른쪽 참고도)로 대마의 안전을 확보해 승세를 굳혔다. 김영삼 해설위원은 "약간 불리했던 백은 중앙 부근에서 차단을 연구해서 흑 대마를 괴롭혔어야 했다. 흑이 연결되자 백이 절망적인 형세가 되었다."라고 총평했다.
▲ 이 대국 전까지는 이창호에게 3승 무패의 전적이었던 안성준.
▲ 이창호는 B조에서 최철한, 안성준, 진시영이 포진한 '천적의 숲'을 헤치고 8강에 진출했다.
▲ '돌부처'가 돌아왔다. '힘바둑' 안성준의 주먹은 통하지 않았다.
한편 오후 9시부터 시작한 박정환 9단과 서봉수 9단의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 3회전에선 박정환이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2승 1패로 8강에 올랐고, 서봉수는 노장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한국물가정보배는 2006년 창설된 종합기전이다. 이번 10기는 김성진, 진시영, 박창명, 원성진, 박시열, 서봉수, 한웅규, 나현, 신민준, 조한승 10명의 예선통과자와 전기시드 3명(박정환ㆍ김승재ㆍ안성준), 후원사 시드 3명(이창호ㆍ이세돌ㆍ최철한) 등 16명이 4개 조에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대결한다.
이후 결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르며 결승은 3번기로 열린다.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제10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4,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의 초읽기로 진행한다.
●박정환 ○서봉수: 박정환의 '사는 사활'은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빠르다. 초반 우하귀에서 실리손실을 입은 서봉수는 백1로 중앙을 크게 키워가며 버텼지만, 박정환은 흑2부터의 수순으로 가볍게 살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물가정보배 해설위원 김영삼 9단은 "원래 서봉수 9단의 주특기가 실리를 선점하고 상대 대모양에서 수를 내는 것이다. 반대로 당해서 얼마나 답답할까?"라며 서봉수의 심정을 대변했다.
▲ '서봉수의 질문'은 바둑가에서 유명하다. 평소 서봉수 9단은 언제든 젊은 기사만 보이면 바둑판 앞으로 끌고가 질문공세를 펼친다. 이날은 랭킹 1위를 만나 "이건 안 되나? 저건 안되나?"를 연발하며 복기에 열을 올렸다.
▲ 복기 중인 서봉수. 노장의 돌풍은 더블일리미네이션의 늪에 잠겼다.
▲ 박정환이 8강에 올랐다. 이 대국은 박정환과 서봉수의 공식 첫 대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