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이야기에 이어서
저번 누출성 대장증후군(Leaky gut syndroms –이하 LGS)에 의한 폐암의 발생기전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감사드리고, 이제 그 내용을 확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내가 이 이론을 안 것은 30년 이 넘고 이것으로 여러 사람을 치료하였다. 의약분업 전의 일이다.
지금 이 이론은 상당히 보편화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 특히 내과의사들도 상당수가 이 이론의 응용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한번은 사북의 한 의료원에서 입원 환자 십여명이 봉고차를 타고 단체로 왔다. 술이나 기타 오염된 식수로 인한 질병인데, 그 병원에서는 절대 금식을 시키고 옷을 벗기고 수액만 놓아주며 처치하고 있었다. 환자들은 춥고 몸이 아프고 열이 불덩이였고, 무엇보다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었다. 어느 한 사람이 배가 고파서 짜장면을 시켜먹다가 발각이 되어서 원장에게서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이 났다고도 했다. 그러던 중 환자 가족 중 한사람이 우리 약국에 찾아와서 약지어주기를 청하였다.
나는 즉각 위의 LGS로 짐작하고 약을 지어주었고, 그 사람은 바로 쾌차하여,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집단으로 찾아오게 된 것이었다.
물론 나는 일일이 약을 다 지어주었고, 그들은 모두 쾌차하여 의료원을 퇴원하였다.
문제는, 그들이 퇴원하면서 그 동안의 고생과 설움 때문에 겪었던 것을, 그 병원의 집기를 부수고 의사에게 욕을 퍼붓고 항의를 해서 그 소문을 내가 들었다는 사실이다.
또 한번은 아는 후배로부터 잘 아는 사람의 마누라가 강릉의 모 병원에 사흘 째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문 차 방문해 보았다. 중환자실이라 면회도 짧게 잠시 밖에 되지 않았으나, 내가 가보니 배가 잔뜩 부르고 고열이 나고 의식은 불명이었다.
당시 아산병원도 없던 때라 큰 병원에 가려면 원주밖에 없는데, 이런 위중한 사람을 움직이다가 대관령을 넘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그냥 수액만 꽂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우선 관장만 시키면 될 일 같아 보였다.
그날 저녁 대부분의 간호사도 퇴근한 시간, 그 보호자가 관장기와 관장액을 의료기상에서 사서 내가 시키는 대로 관장을 시작했다. 관장을 한 지 수 분후 아랫배가 꿈틀하는 느낌이 들기에 얼른 관장기를 뺐다.
변이 분수처럼 분출되기 시작했다. 좀 지저분한 이야기지만, 변이 한 세숫대야는 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의식이 돌아왔다. 그리고 젤 먼저 물부터 찾았다.
이 사실을 몰랐던 병원에서는, 다음날 퇴원한다 하니, 저들이 무슨 치료를 잘 한 걸로 알고 입원비만 챙겼다.
위의 사례는 모두 위에서 말한 LGS의 결과다.
첫 번 째 예는 장염으로 인한 것이고, 두 번째 사례는 만성 변비와 염증이 중합된 결과이다.
다시 초등학교 시절의 의학 상식으로 돌아가보자.
입에서 잘 씹은 음식은 식도를 통해서 위장으로 넘어가는데, 이때는 많은 양의 위산(염산)과 함께 섞여서 펩신 같은 효소의 도움을 받아서 1mm 이하의 아주 작은 상태로 십이지장으로 넘어간다(소장).
‘야, 콩나물 줄거리는 그냥 나오던데?’ 할 지도 모르나, 이런 난용성 음식은 십여분 간격으로 일어나는 ‘대연동운동’을 통해서 넘어간다. 거의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장애서 흡수가 되고, 아주 묽은 죽상태가 되어서 상행결장(ascending colon – 대장의 첫 머리)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만일 그대로 배출된다면 사람은 종일토록 똥질(설사)만 하다가 볼일 다 볼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내용물은 상행결장과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S자 결장에 이르기 까지 장벽으로부터 ‘수분’이 흡수가 되어 마지막 직장에 이르러서는 어묵이나 바나나 모양을 갖추어서 배출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일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대장운동이 경련성으로 항진이 되어 미처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 채로 배출되기 때문에 설사가 생기고, 만일 변비가 생기면 장내용물의 흐름이 정체가 되어서 과도한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장은 버려야할 쓰레기를 다시 집어먹게 되어 오염수가 흡수된다.
이 모든 비정상인 경우, 대장벽이 ‘얇아져서 수분이외에 불필요한 물질이 흡수되는 경우 – 그 결과로 흡수된 수분도 이물질이 섞여서 혼탁되는 경우’를 누출성 대장 증후군(LGS)이라 부른다!!
이때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장기가 바로 간(肝)이니, 간은 체내로 들어오는 모든 물질을 海毒하기 때문에, 이렇게 오염된 물이 들어오면 간이 할 일이 많아지고 많은 부하(負荷)가 생기고 염증이 반복되기도 한다(A,C형)
또 간의 부하는 담낭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간담(肝膽)은 배(舟)와 노(櫓)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신장 조차도 혼탁한 물질을 걸러야 하기 때문에 사구체가 손상을 입어서 신부전증(감기의 후유증으로도 많이 생긴다)이 유발된다.
이렇게 간신비폐심 오장의 어느 하나 또는 둘 이상이 부전(不全;불완전함) 하는 것을 복합장기부전이라 하고 황천에 이르는 지름길이 된다.
우리 몸의 80%가 물이라 하니, 이 물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이것을 공부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누출성 대장증후군’이다. 이것이 많은 암종의 원인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제 짧게 장을 좋게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하니 참고하기를 바라고 궁금한 것은 질문해 주시기를 바란다.
1. 금주 –특히 맥주- 나처럼 좋은 술을 골라 마실 것
2. 우유 또는 유제품 금지- 특히 유당불내성인 사람
3, 유산균 섭취 – 유산균 음료는 말고
FAB 트리오가 좋음; Lactobacllus 속 Faecalis, Acidophillus, Bifidus 등
이 밖에도 많은 유산균이 있으나, 홈쇼핑이나 가운입고 나오는 가짜의사, 한의사에 속지 말 것.
4. 숯 –반드시 약용탄 과립이나 캅셀을 먹되 다른 음식이나 약과 함께 먹지는 말 것. 최고의 인체해독제
집에 있는 숯을 빻아서 먹으면 절대 안됨!
5. 발효미강 맥주효모 – 천연 유산균 및 영양소 보급
6. 청국장 된장 고추장 김치 –가열하지말고 가급적 생으로 먹을 것 – 평소 육류 섭취를 하지 말것
벌써 大雪이 지났네
달포 후면 이해도 다 가겠네
逝者如斯夫! 이와 같이 모두가 가는구나!
더스비다냐! ( 감사합니다-러시아말)
癸卯 동짓달
豐江
첫댓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풍강이 약대에 가지 말고 의대에 갔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을 살렸을텐데.........
사통팔달인 그 지식을 썩히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