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보도자료 2012년 1월 16일 ]
천주교 신자, 설날 차례 지내기
□ 설은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명절 아침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조상들을 위해 차례를 지내며 그분들을 기억하는 예식, 곧 차례를 지낸다. 천주교 신자들은 이날 어떻게 차례를 지낼까?
□ 각 가정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성당에서 설 명절 미사를 합동위령미사로 봉헌한다. 천주교는 우리나라에 전래되자마자 조상 제사 문제로 극심한 박해를 당하였다. 그런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은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대신 죽은 이를 위하여 열렬히 기도하는 풍습을 갖게 되었다. 이 풍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각 성당마다 ‘연령회’ 등이 있어 초상이 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기도하고, 도와주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또한 기일이나 명절에는 가족들이 모여 기도와 미사를 함께하며 조상을 기억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관습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았던 우리 민족의 미풍양속과 어우러져 신앙의 토착화와 복음 선교에 밑거름이 되어 왔다. 천주교 신자들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며 조상을 위해 기도한다.
□ 설이나 추석 명절에 조상을 기억하고 차례를 드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천주교에는 ‘통공(通功)’이라는 교리가 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사람들과, 천국에 있는 영혼, 그리고 연옥에 있는 영혼들의 공로와 기도가 서로 통한다는 교리이다. 곧 다른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선행, 희생 등을 하면 그 사람이 공을 쌓는 것이 된다. 이것은 현 세상의 신자들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천국의 있는 이들은 지상의 신자들을 위하여 은총을 빌어주고, 지상의 신자들은 연옥 영혼을 위하여 기도와 자선을 하며 공을 쌓아주어 하루 빨리 연옥의 벌을 면하고 천국으로 가기를 기원한다.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2003년 「상장 예식」을 펴내 상례와 장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 특히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신자 가정들을 위하여 「상장 예식」의 부록으로 ‘조상제사(차례)’를 펴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먼저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성당에서 조상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며, 집에 와서 아래에 소개하는 ‘차례’를 지낸다.
- 차례를 지내는 방법 - 준비 1.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차례 지내는 방을 잘 정돈한다.
미사 가족이 모두 함께 아침 미사에 참여하여 본당 공동체와 함께 선조와 후손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차례 1. 성호
1.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의정부교구)
2. 이주민 피정(수원교구) 설 하루 전날인 1월 23일(월)부터 1박 2일 동안 수원 엠마우스(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 031-441-8502)에서 있다. |
출처: 하느님 나의주님~~~! 원문보기 글쓴이: 보라빛(유스티나)
첫댓글\│/
찬미 예수님 주님의 축복 많이 받으세요
평화를 빕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설명절 잘 지내셨죠? 행복한 임진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