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 소성당
남양성모성지 소성당 십자고상은 15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제작됐다.
그 뒤의 벽면은 유태근 한지작가의 작품으로 문경 한지에 옻칠과 밀랍 작업으로 완성됐다.
소성당의 성모자상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의 1층으로 내려와 소성당으로 들어서자 파랗고 검은 벽, 예스러운 고상과 하얀 남양성모자상이 보인다. 색상의 조화와 단순함의 극치에서 오는 충격은, 그 검푸른 벽에 ‘쾅’하고 세게 부닥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벽면은 유태근 작가가 문경 한지 454장을 옻칠과 밀랍 작업으로 완성한 세계 최대 크기의 한지 벽화다. 남양성모자상은 강론대 자리에 모셔져 있어 사제가 성모님 옆에 서서 강론하는 구도이다. 고상은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1696~1787) 당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제작했다.
이외에도 성지 내 경당으로 의뢰됐던 티 채플은 페터 춤토르의 의견에 따라 찻집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영적인 여정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환대, 친절함, 위로, 따뜻함 속에서 이룰 수 있는 곳이다. 성지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길 바라는 기대 속에 형성되고 있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 성지로, 1866년부터 6년간 8000명을 처형한 병인박해 시 남양도호부에서 희생된 무명의 순교자들을 현양하기 위해 1991년 조성됐다. 오늘날 전 세계 예술가들이 한국 전통과 남양 성모님을 만나 세운 성당은 성지의 과거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조화 그 정점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