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언니집에 저녁무렵에 도착했는데
모두 외출중이어서 씻고 쉬려고
양치질을 했는데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입에 치약거품이 있어 헹궈야 되는데
씽크대에서 살짝 처리하려고 하니 거기도
물이 나오지 않아 생수 한컵으로 헹구고
물티슈 몇장으로 얼굴, 손 발 닦고
그 티슈로 바닥 닦으니 모두 해결되어
이불펴고 아무일없이 자고 있는데
언니가 나중에 와서 물 밖에 물 받아놓았는데 안쓴거 같다며 어떻게 했냐고 놀랐어요.
수도배관을 수리중이었다는군요
그런거쯤이야 우리 회원님들은 아무것도 아니죠~ㅎ
집에 화장지와 물티슈는 그럴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것 같아요
설겆이도 물조금 묻혀 닦아낼수 있구요
여름이라면 몸도 가볍게 닦을수 있죠.
얇은 수건 몇장씩 준비해서 물을 적셔서 씻을수도 있구요
빠는건 나중에 해도 되니까요
대부분 단기적인 상황 이라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듯 합니다
먹는 문제는 부탄가스나 고체연료만 준비해두면
라면,수제비, 밥~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김치나 장아찌만으로도 충분하고
고추장이나 간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먹어도
꿀맛이구요, 생김 4등분해서 참기름 넣은 간장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죠
연료가 준비 안되었으면
냉동실 뒤져보면 거의 모든 집에
몇년동안에 먹다 넣어놓은 떡이나
빵들이 구석 저편들에 있을겁니다.
없으면 쌀 불려서 꼭꼭 씹어먹어도
색다른 맛과 체험이 될것 같아요
제일 큰 문제는 화장실인데
비상용으로 이동식 화장실같은거 마련해 두거나
아님 성인용 팬티기저귀 넉넉히 준비해두면
물티슈만 있으면 그럭저럭 됩니다
비닐에 꼭 묶어서 쓰레기봉지에 넣으면 되죠.
병원에서 거동 안되는 환자에 하듯이요.
분무기에 알콜과 물, 향기로운 에센스오일 넣어
뿌리면 냄새 없애는데 도움 됩니다
그렇게 그렇게 지내면서
출근 안해도 되겠다 뭐~
폰 안되거나 인터넷 끊기더라도 느긋이
비상용 라디오 들으며 며칠만 기다리면
정상으로 되돌아 오겠지요
전 오리온 다이제 주문했습니다
세개씩 포장되어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더군요.
엎드려 책보거나 폰 들여다보며
커피와 함께 먹다가 누워 자다가
하다보면~~~
재난시엔 집에 머무를건데
시골이라면 밖에 나가 흙과 풀과 숲과
함께 느긋한 휴일을 보낼수도 있어
좋은것만 생각해 봅니다
봄꽃들이 만발이네요
첫댓글 주택 지으려고 하는데 지하수를 파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지하수가 산아래면 그냥'마셔도 되고 좋은데 전기 끊겼을때는
무용지물이 될것 같았어요
재난시 비상용이라면 샘을 파놓는게 제일 좋을것 같아
저도 샘을 갖는게 꿈입니다.
모든 물중에 지하수보다도 샘물이 가장 좋다네요.
@숲의향기 옛날에 수동식으로 물 퍼 올리는거 있었는데 이름 잘 기억 안나네요
@무량수 작두펌프https://www.coupang.com/vp/products/4984389881?itemId=6638231673&vendorItemId=74022169083&q=%EC%9E%91%EB%91%90+%ED%8E%8C%ED%94%84&itemsCount=36&searchId=2a64df3a675f4df0832fb87cbee878b9&rank=1&isAddedCart=
@허수아비(익산) 용케 찾으셨네요 만인들에게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무량수 저런게 있군요
지하수 모타 파이프부분을 해체하고 연결하는건지요?
할줄 알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숲의향기 아마 지하수 굴착하는 업체나 모타 펌프 판매하는 업체에 물어 보시면 상세하게 알려 줄거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숲의향기님' 마중물 펌프 말씀이시죠? 어릴적 사용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진 중 3번째 사진 꽃 이름이? 머죠 실물 봣는데 이뻐서리
조팝나무입니다
들에 많은데도 너무 이뻐서 캐다가 이곳더곳 심어놓았어요~^^
전기 끊기면 원시세상 됩니다.
세상좀 살아온 우리또래나 미리 생존준비하신분에겐 이정도는 별문제 아니죠 ㅎ 하지만 청년층이하 학생,아이들은 정전한번 안겪어본 곱게 살아온 세대라 전기가 하루만 끊겨도 많이 무서워하고 패닉올겁니다
꽃사진들이 너무 곱고 화보같습니다
저도 전기없던 시절에 살아봐서
좀지나면 적응이 될거같아요
평상시에도 전기없이 폰없이
미리 지내보는 훈련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생존에는 시골이 유리한 것 같아요. 부럽~
샘 있고 구들방 있으면 소금과 장들 있으면 들판에 뭐든 먹을것 찾아보면 굶지는 않을것 같아요. 요즘은 샘과 구들방, 아궁이솥 없는 시골집들이 대부분이에요 ㅠ
@숲의향기 제 생각도 같아용.
옛날엔 마당에 우물 있는 집들도 많았는데 그게 지금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궁이 불때는 집도 부럽고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표현력도 좋고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됩니다~^^ 항상요^^
아고~고맙습니다요^^
물티슈!
사놓아야지요.
진짜 요긴하게 쓸모 있어요!
야생꽃이 아름답네요 👍👍👍
계곡물 계속 사용중인데
비상 대비로 샘 하나 파놔야겠어요.
봄꽃 예술입니다! ^^
옛날엔 삽으로 그냥 샘을 파기도 했죠
깊이파서 고무다라 길고 큰거 아래 구멍내고 묻을수도 있더라구요 옆엔 자갈 모래등으로 채우고요^^
자연도 아름답고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인위적인게 적을수록 자연풍광은 더 아름다운듯 합니다. 비그친후 사진이 가장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