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기준과 윤상현 위원장의 지역발전론 문무대왕(회원)
흔히들 말하기를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한다. 그렇다면 선거에선 "공천(公薦)이 당선의 첫 관문"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당 6·1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성남시 분당갑'과 '인천시 계양을구'를 비롯한 여섯 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윤상현 위원장이 밝힌 공천심사 원칙은 이렇다. "해당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은 후보자 추천에서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지역 밀착형 인재가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보다 좋다는 결론에 따라 결정한 것"이다.
그 결과 대구 수성을에 이인선, 충남 서천 보령에 장동혁, 강원도 원주갑 박정하, 경남 창원 의창에 김영선, 제주 을은 11일 발표 예정이다. 분당갑은 안철수 등이 전략공천됐다. 특히 이인선 후보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두 차례나 공천을 받고도 주호영, 홍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근소한 표차로 애석하게 낙마한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역을 지키며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여성 인재 발굴"과 "지역 밀착형 인재" 우대라는 심사원칙에 따라 이번에 공천을 받게 됐다. 분당갑 안철수도 윤상현 위원장이 현안의 당입장으로 발굴했다. 계양을의 경우도 윤형선이 지역 밀착형 인재로 평가받았다. 강남구청 후보에 서남옥이 공천됐다. 이같은 공천심사 원칙의 적용은 낙선의 어려움을 견뎌낸 이인선 후보에겐 '국민의힘'당이 내린 감사와 격려의 꽃다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역 밀착형 우대"와 "여성 인재 발굴"의 심사 원칙은 윤상현 위원장의 주도하에 심사위원들 상호간 토의 결과 도출된 합의라고 본다. 심사 원칙이 합리적이고 명분이 있어 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주목되는 부분은 "지역 밀착형 인재가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보다 좋다"라는 기준이 정치 지망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밀착형 인재"를 높이 평가한 심사원칙은 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이 평소 가진 '지역 균형 발전'이란 정치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윤상현 의원은 2015년 조선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득한 뒤 가진 연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진정한 지역 발전은 지역대학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다. 지역 인재 양성과 고용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만 지역 발전은 가능하다. 교육, 연구, 산학협동의 탄탄한 삼각체계가 구축되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윤상현 위원장은 기대되는 정치지도자 반열에 올라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4선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상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 요직과 주요당직도 거쳤다. 두 차례나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하며 정치 발전과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에 탈락하고도 '인천 동구 미추홀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역 밀착형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정치인이 윤상현 의원이다. 바쁜 정치 활동 중에도 공부하는 정치인이다. 저서도 6권이나 출간했다. "국민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윤상현의 세상읽기", "희망으로 가는 푸른 새벽길", "일요일의 남자" 등이 있다.
지역과 여성을 우대하는 정치의 앞날에 신작로(新作路)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