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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ㅁ/ 성취도평가공부를 할까 했지만//// 그냥 와벼렸어요 후훗-
약 3년후, 마족은 한번도 헤바니아 왕국을 찾아온 적이 없다. 하지만, 재작년, 황태자에 책봉된 레트레스 황자는 이름모를 병을 앓으며 시름시름 죽어갔다.
그리고, 레트레스와 한살 터울인 황녀 세스니리프(Ssecnirp)는 오빠인 레트레스와는 다르게 나날이 아름다워 지고, 빛이 났다. 이쯤되자 리비드 황제는 3년전 황자를 축복해 주었던 네바에아라는 천사는 역시 가짜였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하였다.
"어... 엄마... 어마마마..."
레트레스 황태자가 스나유를 부르며 신음하고 있었다. 이것이 어린 황태자가 말할 줄 아는 유일한 단어 였기에....
한편, 칼브(Kcarb)근처 오두막집에서는 알수없는 불빛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새하얀 아름다운 빛과 새카만 매력적인 빛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이지러지고 있었다. 집안의 침대엔 갑자기 급성장해 성체의 모습을 갖춘 네바에아와 3년전 나타났던 마족, 키젬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함께 있었다.
"키젬, 내가 왜 날 죽일 너와 이러고 있는 것인지 아나?"
갑작스런 네바에아의 물음에 키젬은 특유의 매력적인 웃음을 지으며, 그저 네바에아의 얼굴을 지그시 쳐다보고만 있다.
"난.........난.. 천사이면서 천계수이다. 이런 빌어먹을 힘을....... 가지고 싶어서... 가진것은 아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몸.... 내몸에서 태어나는 아이... 나의 아이는 그 힘의 부담감과 신체적 결함 때문에 힘들어 지겠지.. 그래서.... 난........ 오랜 고서들을 찾아 보았다. 나와같은 경우가 하나 있더군... 대천사 레그나(Legna), 그 녀는.... 마계의 왕과 혼인을 해 아들을 낳았다고 전해진다. 레그나가 가지고 있던 천계수의 힘은 마왕의 흑력(黑力)에 의해 그대로 봉인 된채 아들은 평범한 천사로 살아갔다고 한다."
네바에아의 눈에서 슬픔을 읽은 것인지 키젬은 네바에아의 입술에 지그시 키스를 하며, 네바에아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빌어먹을 천계수의 힘 덕분에 전 네바에아 당신을 만난 것이군요."
"아니, 그것 뿐이라면 난.... 마..왕.. 을 택했겠지... 하지만 마왕은 지금 무기력해, 그래서 신분을 숨기고 있는 마계의 왕자, 키젬 널 택한 것이다."
하지만 키젬은 네바에아의 눈에서 자신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아이를 낳으면 천계에서 추방당할게 뻔한데도 자신을 믿고 여기까지온 네바에아가 소중했다. 그랬기에 죽여야 했다. 추방당해 영혼이 소멸하기 전에 죽여서 마계에 있는 망자들의 터에서 가끔 만날 것이다.
"그렇군요, 네바에아.. 당신은 제가 당신을 죽여도 용서를 할 것인가요?"
키젬의 입에서 '당신을 죽여도'라는 말이 나오자 네바에아는 쓴 웃음을 지으며 키젬을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거야,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지, 하지만 알아둬. 천족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생물'은 직감적으로 알아버리니까, 자신의 부모는 누군지 몰라도, 부모를 죽인건 누군지 알아버리는게 천족이다. 이미 내 안엔... 너와....... 나의........아이가............"
갑자기 말꼬리를 흘리는 네바에아였다. 괜시리 목이 메이고 한다. 키젬과 자신의 아이가 키젬을 죽일것을 생각하자 괜히 코끝이 찡해 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렇군요.. 하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운명이란 참 냉혹한 것이군요.."
그 말과 함께 키젬의 날카로운 손이, 네바에아의 심장을 움켜잡았다. 네바에아의 은빛 머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붉은 빛으로 바뀌어 버렸고, 키젬은 네바에아의 몸에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를 꺼내 감싸 안았다.
"네바에아........ 당신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한 사람입니다."
"아가야.. 넌 날 죽이러 오너라. 넌 내가 살려줄테니...." 아이의 주변에 갑자기 검은 연기가 맴돌며, 키젬의 쓴 미소를 뒤로 한채 아이는 그렇게 신전에 맡겨졌다.
[이 아이는 네바에아 천사의 딸입니다.] 라는 쪽지와 함께
황궁에선 황태자의 몸이 불덩이가 되자 온갖의사들이 왔다 갔다거렸다. 안그래도 몸이 약한 황태자였다. 이대로 황태자가 세상과 이별한다면 의사들은 모두 저세상행일 것이다. 황궁안의 모든 사람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을 즈음... 황태자의 궁인 드로워스(Drows)궁으로 새하얀 빛이 들어와 황태자의 요람을 감쌌다. 유모는 놀란 나머지 기절해 버렸고, 계속 빽빽 울던 황태자는 안정을 취하고 잠이 들었다.
그 빛이 네바에아 였음은 상상도 못한채....
안녕하세요.. ㅠㅜ 중간고사 치고 왔는데요.. 어제껀 만족스러웠는데 오늘껀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기말고사라도 잘쳐야죠...ㄱ-
작가는 리플을 먹고 살아요♥ |
첫댓글 아 진짜 점점갈수록 재밌어. 내소설은 재미 하나도 없고 완전 무게감만 있지;ㅋㅋ 아 놔- 건필하3.
-ㅁ- 중간끝나서 너무 기분좋아~~~~ 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