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지분매각 상황에 대한
외환은행 전임 임직원의 입장
국익을 위해서도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1967년 창립당시부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한 외환은행이 2003년 11월 외자유치로 포장된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외환은행을 되찾기 위한 전임직원의 노력은 지금까지 무려 7년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외환은행 재매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외환은행 재매각은 일체의 특혜의혹이 없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외환은행은 투기자본에 팔릴 수 없는 우량은행이었습니다. 밀실협상을 통해 불법매각 되었다는 것이 여러 정황으로 확인이 되었음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론스타와 하나금융과의 무리한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이 또다시 진행되고 있음은 실로 통탄할 일입니다.
그간 외환은행 전직원은 외환은행 참주인을 찾기위해 수년간 노력하며 행명을 보장하고 상장유지와 국내외 영업망 유지가 가능한 인수후보자를 찾아 재매각 성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외환은행직원들이 찬성한 DBS(싱가폴개발은행)와 HSBC 그 어떤 후보자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딜은 성사되지 못했고, 지금 현재까지도 인수의향을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산은지주 등 타금융기관도 선뜻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오직 자금도 부족한 하나금융만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특정 인수후보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금 하나금융의 욕심은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중 현재 하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2조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나머지 3조는 외부로부터 조달하게 되면 과도한 차입의 부담은 하나금융. 외환은행 모두 공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미 몇차례 금융위기속에서 정부의 지급보증까지 받은 하나금융이 다시 과도한 차입을 이용, 이익규모가 훨씬 큰 외환은행을 사겠다고 하는 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2.론스타만이 승자가 되는 재매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금융의 무리한 인수참여는 가격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ANZ와의 거래가 이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며 아직도 그 딜은 유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조에 달하는 돈은 단순히 하나금융이 감당할 부채가 아닙니다. 무리한 인수가 이루어진 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우량자산을 매각하고 내부 유보금을 배당으로 챙겨 그 빚을 갚아나가려 할 것입니다. 결국 외환은행 돈으로 외환은행을 사는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3.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는 없고 공멸이 있을 뿐입니다
그간 하나금융은 충청, 보람, 서울은행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 왔습니다. 국내은행의 빅4를 형성하며 대형은행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듯이 내실없는 거대공룡은행의 탄생을 당연시 해 왔습니다.
그러나 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대형은행들이 처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낸 곳은 없으며, 오히려 금융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대형은행의 무분별한 출혈경쟁으로 금융권의 질서가 혼탁해 진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하나금융은 대형은행중 가장 낮은 수익을 내며 지난해 순익은 외환은행의 1/3에 불과했고 노사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금융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방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하나금융의 행태는 반드시 금융당국이 제지해야 하며,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는 더 이상의 의혹과 비리없이 바르게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4.론스타는 외환은행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이후 7년동안 임직원들은 외환은행의 가치를 높이려는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론스타가 하나은행에게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직원들의 의사에 반한 부도덕적 행위입니다. 론스타는 지금부터라도 하나금융과의 매각을 중단하고 외환은행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2010. 11. 26
외환은행을 사랑하는 전 임직원 일동
대표서명 외환은행 전 은행장 허준
전 은행장 장명선
전 은행장 홍세표
전 은행장 이갑현
첫댓글 어째 이런 짓을 하는지?? 배째라 정부입니다..
하나은행장과 mb 하숙같이한 절친이라던데???
하나은행은 투기자본으로 또 우량한은행을 인수하여 투기자본 빚잔치에 국민들 등꼴이 빠질것입니다 이게 일자리창출인지 있는것이라도 지켜야지 이래서는 안됩니다
박대표께서 나서주시면 외환은행 임직원을 비롯 모든 국민들이 좋아할텐데 지난번 국민은행 인수시도시에는 심상정의원이 적극나섰는데 그나마 의원직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