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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1정간13정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정맥길(검정색) 우리가 걸어온 금북정맥 길.182.1km.접속거리 제외.(알.접1.1km). 누적시간 81시간33분. 어제 7구간을 진행하고 학당마을 입구에서 미리 준비해간 삼겹살로 저녁을 해결한다. 청양에는 찜질방이 없어서 청양에서 22km지점인 홍성으로 이동하여 홍성불가마에서 사워를 하고 냉탕에 들어가 충분히 몸을 식히고 쉴만한 곳을 찿아보니 수면실이 따로 있다. 수면실과 사무실이 간이 칸막이라 티브이 소리가 그데로 전달되여 짜증스러울 정도로 시끄럽다. 잠은 자야겠고 이불을 머리에다 디집어 덥은 기역은 나는데. 언제 잠이 들엇는지 모를 정도로 깁은잠을 잦다. 전화벨소리에 잠을깨니 3시라며 천왕봉이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대충 얼굴에 물만바르고 밖으로 나온다. 들머리에 도착하는데로 바로 산행을 할 수 있겠끔 배냥을 챙겨서 어제 산행을 종료한 물편고개로 이동한다. 산행일=2016년9월25일 산행지=금북정맥 8구간(청양군.보령시.홍성군) 산행경로=물편고개=>283봉=>보령고개=>258봉=>우수고개=>송전탑=>321봉=>385봉=> 가루고개=>오서산갈림길=>금자봉=>376봉=>공덕고개=>무명봉(봉수지맥분기점)=>임도=> 신풍고개=>120봉=>꽃밭굴고개=>시멘트임도길=>생미고개=>삼일운동기념비=>도재고개=> 84.2봉=>홍광농장=>아홉골고개까지.좌우에 축사=>갈마고개=>1차로포장도로=>161.9봉=> 107봉=>장항선 횡단(와계교)=>135봉=>꽃조개고개(마온교차로) 거리 및 소요시간=23.2km/10시간3분 기록된 고도표에서 알수 있듯이 오서산 갈림길 까지는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어제 산행을 종료한 물편고개가 오늘은 시작지점이 된다. 청양군에서는 등로 곳곳에 이정표를 잘 설치하여 지도나 gps없이도 산행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은 큰 고도차없이 진행되며 한시간 10분쯤 지나니 철재울타리가 나타나고 울타리 우측으로 내려가니 폭이 좁은 도로에 내려선다. 여기가 우수고개이며 청양군 화성면쪽은 중앙선없는 좁은 도로이고. 보령시 청라면쪽은 중앙선있는 2차선 도로이다. 여기가 609번 도로가 청양군 화성면과 보령시 청라면을 잇는 우수고개이다. 물편고개에서 3.5km지점이고 한시간 넘게 걸엇으니 물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쉬여간다. 우수고개에서부터 된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오서산 갈림길인 금자봉까지 계속된다.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시야가 트이고 아래쪽엔 화암저수지가 가까이 조망된다. 하늘에 구름은 많지만 오늘하루 세상을 밝혀줄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른다. 해가 올라오는 지점이 어제 걸엇던 천마봉인거 같고 우측에 봉우리가 오봉산일 것으로 생각된다. 현위치 표시는 없지만 여기가 지도상에 가루고개이다. 가루고개는 비포장 임도이지만 소형차 정도는 통행이 가능 하겠다. 오서산정상이 2km라는 이정목을 지난다. 된 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니 여기가 오서산 갈림길이다. 힘들게 올랏으니 쉬여가라고 의자도 놓여있다. 오서산은 충청남도에서는 가장 높은산이며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보령군 청소면의 경계에 있다. 옛 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아 오서산이라 불려졌다. 하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 천수만 바닷물이 산아래 깔리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막힘 없이 보여 일명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루어져 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오서산은 정맥마루금에서 비껴나 있지만 100대 인기명산이라. 많은 정맥꾼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여 다녀오는 곳이지만 어제에 이여 이틀째 산행이라 아쉽지만 그냥 패스한다. 오서산 갈림길에서 30여미터 지점에 금자봉 정상표지목이 서있다. 금자봉에서 내려갔다가 다시한번 치고 오르니 376봉 이고 다시 내려오니 공덕고개이다. 공덕고개는 작은 임도길이다. 공덕고개를 지나면서 고추모양의 이정목은 볼 수가 없다. 공덕고개에서 한봉우리 올라서니 봉 이름이 무명봉이고. 봉수지맥 분기점이며. 지금까지는 좌측은 보령시 청소면이고 우측은 청양군 화성면 이던것이 여기서 부터는 좌우가 홍성군으로 들어간다. 어제 구간 청양에도 백월산이 있었는데. 홍성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백월산이 있다. 현위치 금북정맥/봉수지맥 갈림길. 봉수지맥분기점인 이곳 무명봉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물편고개에서 7.6km지점이고 3시간17분이 지났다. 만화책에 나오는 철퇴같이 생긴 열매인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만져보니 말랑말랑하고 깨물어 맛을보니 아무런 맛이 없다. 무명봉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임도길에 내려서고 신풍저수지 옆을 지난다. 임도길이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숲속으로 올라간다. 내려다 본 신풍저수지. 칙넝쿨이 얼마나 우거졌는지 길이 안보인다. 가시넝쿨과 뒤엉킨 잡목에 거미줄에 곤혹을 치루고 벗어난다. 다시 도로에 내려서니 여기가 홍성군 장곡면에 신풍리와 광성리를 잇는 신풍고개이다. 도로을 건너 좌측을 보면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풀이 무성하게 자란 임도길이 있다. 좌측에 광성리 마을이 보인다. 2주전 쯤에 1대간9정맥을 졸업하신 소슬바람는의 표시기. 우리도 넉넉잡아 두달후에는 태안반도 안흥진에 도달하면 우리도 1대간9정맥을 졸업한다. 청양군을 지날때는 전구간 말끔히 정비되여 쉽게 진행했는데. 홍성군에서는 여기가 홍성땅이라고 무명봉에 안내판이 있었을뿐 이후로는 이정표는 고사하고 아예 우거진 잡목으로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이다. 그래도 우리는 가야하고 가야한다. 다시 임도길에 내려서고 앞에 보이는 건물이 돈사인지 심하게 코를 자극한다. 고갯마루에 화계리란 표지석이 있는데. 지도에는 현위치가 꽃밭굴 고개로 표시되여 있다. 알밤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간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밭뚝길도 지나고. 알밤들이 계속 마음을 유혹한다. 다시 작은 포장도로가 나오고. 아마도 생마마을로 내려가는 길인거 같다. 도로을 건너서 보니 길은 윗쪽과 아랫쪽 두개가 보인다. 아랫쪽으로 진행해본다. 꽤 넓은 임도길이 길게 이여진다. 다시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길 건너에는 신동마을 이란 표지석이 서있다. 여기가 96번도로가 홍성군 장곡면과 광천읍을 이여주는 생미고개 이다. 정맥길은 표지석우측 시멘트도로을 따라 올라간다. 생미고개에서 5분쯤 진행하면 우측에 삼일운동기념비가 있다. 안내문은 클릭해서 읽어보기. 삼일운동기념비에서 10분정도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가 도재고개이다. 정맥길은 도로을건너 숲속으로 들어가고 널찍한 임도길이 이여진다. 광천감리교회 안식의 동산을 좌측으로 지나면. 인삼밭이 나오고. 인삼밭 좌측으로 진행하여 인삼밭 끝지점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우측에 축사가 나오면 여기가 신동리 마을같고. 지도상에 홍과농장 같다. 다시 인삼밭과 배추밭 사이로 정맥길은 이여진다. 정맥길에 논이있다. 불가사의다. 어디서 물을 끌어올까?.지하수일까?. 분간할 수 없는 마루금에 갈림길이 나오면 동물적인 감각으로 방향을 잡아도 틀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우측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는 잠시혼동하여 알바을 했다. 우측으로 100여미터 가다가 되돌아와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좌.우(左.右)에 우사(牛舍)와 돈사(豚舍)를 두고 아홉골고개까지 도로길을 걷는데 거리가 5km가 넘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물을 어디서 끌어 오는지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혹시 밭벼인가 살펴보니 바닥에 물은 없지만 밭벼는 아니다. 영지버섯이 확실하다. 흐드러지게핀 꽃 무슨 꽃일까. 생미고개에서 시작된 임도길이 여기 아홉골고개에서 끝난다. 1시간반을 걸엇으니 족히 5km.이상은 되지싶다. 광천읍쪽으로 방향을 잡고. 우측에 우사앞으로 들어가보니 길이없다. 되돌아 나와서 광천읍 쪽으로 50m쯤 내려가니 바오로농장이란 간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꺽어 올라가니 길이있다. 어마어마한 우분(牛糞). 이게 길이라고? 이걸 어떻게 뚫고 지나갈 것이냐. 고무줄같이 질긴 거미줄을 걷어 내면서 가까스로 뚫고 나가니. 배추밭길이 나온다. 공수마을이란 표지석이 있는 여기가 걸마고개이다. 주현농장 쪽으로 들어간다. 다시 칡넝굴을 헤치고 나간다. 소슬바람님은 이곳을 6월달에 지나면서 구역질을 몇번 했다고 한다. 오디도 많이 따 먹엇다고.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밤을 줍기 시작한다. 마을 지나는 중에도 이정표좀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나마 이정표도 너무 단순하다. 방향표시만 할게 아니라 거리표시도 함께 했으면 좋았를 것을. 오랫만에 보는 161.9봉에 삼각점. 오랫만에 조망이 트이고 황금벌판을 가로질러 꽃조개고개로 올라가는 21번국도가 뚜렷이 보인다. 다음 회차에 진행될 마루금도 뚜렷이 보인다. 다시 임도길에 내려서니 바로옆에 장항선 철도가 지나고. 장항선철도는 와계교로 넘어간다. 와계교는 2009년에 놓여졌고 그전에는 많은 정맥꾼들이 무단횡단을 했다고 한다. 지도에는 신성역이 있는데. 지금은 신성역 자체가 없어졌다. 자세히보니 역이 있었던 흔적은 보인다. 와계교을 건너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면 오늘 산행은 끝난다. 사람이 지난 흔적을 더듬어 이리저리 작은 봉우리 두어개넘으니 마온아파트가 보인다. 밑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칡넝쿨이 장난이 아니다. 무조건 내려가니 마온아파트로 들어가는 개구멍이 있다. 마온아파트 정문으로 나가니 택시 한대가 들어오고. 주변 사진한장 찍을 새도 없이 택시에 오른다. 택시로 홍성읍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청양행 버스편 알아보니 10분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있고 화장실에서 얼굴과 손을 씻고 청양으로 이동하여 청양에서 다시 화성면으로 화성에서 물편고개까지는 30분을 걸어서 차량회수 하여 인천으로 돌아온다. 총 경비. 이동거리(왕복)=367km. 유류비=약31.400원. 톨비=13.100원. 버스요금(첯날)=2.600원. (둘째날)=8.400원. 택시요금(첯날)=3.800원. (둘째날)=7.300원. 삼겹살.등=13.000원. 홍성불가마=16.000원. 둘째날 식대=(갈비탕.육계장.맥주1병)18.000원 합계=95.600원 난 날을 위한 엘레지) / Utada Hikaru 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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