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를 이용해 신규고객 발굴 및 고객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한 메뉴 및 위치 알리기 수준에 머물던 외식업체의 정보화 수준이 ASP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고객관계관리(eCRM)가 호응을 얻으며 진일보하고 있다.
특히 외식업체들은 ASP를 통해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실시간 예약시스템은 물론 기존 고객의 이탈방지, e메일링, 실시간 쪽지 등 다양한 고객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활용, 고객만족도 극대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남성의류 전문업체인 FGF가 직영하는 고급 이탈리아음식점 보나세라는 최근 2만명의 신규고객 발굴을 목표로 내걸고 ASP방식의 온라인 마케팅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 워커힐호텔이 투자한 베넥스인터내셔날도 현재 운영중인 6개 음식점에 인터넷 예약관리 및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밖에 생고기 음식점인 신씨화로, 외국인 대상 공연 및 한정식 전문 음식점인 놀부집 등도 eCRM 기능을 도입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최근 외식업계에 ASP서비스를 이용한 소기업 정보화 바람이 부는데는 별도의 서버나 솔루션 투자 없이도 매달 3만원의 월정액만으로 다양한 고객관리 체계를 구현, 가시적인 투자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최근 다음 등 대형 포털을 통한 온라인 예약서비스 활성화도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점 마케팅 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엠씨다이렉트( http://www.diningok.com)의 배홍정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월 100여건에 불과하던 온라인 예약이 최근 들어 1000건 이상으로 크게 늘고 있다”면서 “비용부담이 적은 ASP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약 2000개 업체를 서비스 가입자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