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1.
법회보에 대산 상사님의 염불 십송이 실려있다.
20여년전 처음 접한 염불십송은 내가 하기에는 너무나 멀고 험난해보여서 그동안은 저편 어딘가에 던져두고 지냈었다.
그런데 지금 만난 염불십송은 어쩌면 나도 염불십송의 내용처럼 해 낼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염불십송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게 된다.
읽으면서 대산 상사님의 심법에 탄복을 하면서 염불십송의 내용을 독경할 때 심법으로 응용을 해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누군가가 염불십송처럼 해서 나에게 염불십송의 힘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염불십송을 해주고 내가 나에게 해준 그 힘으로 다른 이들에게도 염불십송의 힘이 이루어지게 해줄 수 있게 되어지는구나!
염불십송의 내용이 이루어지게 하는 힘이 결국 내 안에서 나와지는구나!
** 그렇지 지금은 어떤 법문도 다 나에게 들어오고 나가지게 될 것이니까 **
2.
눈을 뜨고 하는 마음공부를 통해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 무(無)자리를 깨치고,
눈을 감고 하는 명상을 통해 그대로 그대로 있어지는 유(有)자리를 깨치게 된다.
이 두 가지의 공부가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나를 발전시켜 나가서 결국 성불을 이루게 하고 제중을 이룰 수 있게 만들어준다.
하나인 듯 둘이고, 둘인 듯 하나인
이 마음공부와 이 명상으로 인해 내가 나날이 새로워진다.
** 두개의 공부이지만 결국 하나로 만나지니까 마음을 통한 공부이고 몸을 통한 공부이지만 하나로 통해지지**
3.
마음공부와 명상을 동시에 하고 보니
대종사님의 게송이 또 다르게 다가와진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역시 구족이라]하신 말씀이 마음공부에만 국한시켜 놓으신 게 아니구나!
눈 뜨고 한 마음공부로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내 마음속에 눈 감고 한 명상으로 알게 된
있어진 그대로의 명상에서의 도계,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신 허공 법계, 교무님께서 말씀해주신 도계, 법계, 진리계가 그대로 들어와 있어진다.
그래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구공 역시 구족의 의미가 엄청 넓어지고 깊어진다.
** 내가 아는 만큼 보여지는 것이니까 **
4.
'마음이 우주만큼 넓고 크다'라는 말과
'마음의 크기는 끝이 없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마음공부로 인해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내 마음에 명상으로 인해 도계 법계 진리계를 넣고 보니
'마음이 우주보다 넓고 깊고 끝이 없다'라는 그 말이 내 것이 되어진다.
** 그래 끝이 없는 것이지 그래서 무시무종이고
5.
[천지가 곧 나요 내가 곧 천지이다]라는 말이나 [내가 곧 우주요 우주가 곧 나이다]라는 말은 너무나 많이 들었고
들을 때마다 이해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다시 설명을 하려고 하면
설명이 안 되어지는 찜찜함이 남아 있었는데
마음공부로 찾게 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내 마음에 명상으로 알게 된 천지를 넣고 우주를 넣고 보니 내가 바로 천지요 우주이고 천지와 우주가 바로 내가 되어진다.
이러니 마음공부도 꼭 해야 하고
명상도 꼭 해야 하는 것이구나!
** 그러지 두가지는 영육쌍전이 되게 하니 꼭 해야할 공부이지 **
6.
지인이 하얀 꽃 사진과 함께 감수화(甘受和) 백수채(白受彩)라는 문구를 카톡 프로필에 올려 놓았다.
단 것은 화함을 받고 흰색은 색채를 받는다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란다.
감수화는 경계를 알아차려서 원래마음이 되면 서로 서로 화하게 되고,
백수화는 경계를 알아차려서 원래 마음이 되면 모든 것이 그대로 그대로로 나타나진다'라고 해석이 되어진다.
** 감수화는 달게 즉 맛있게 받으면 화해지고
백수채는 무늬를 다 받아들이면 흔적없는 하얀 꽃이구나! **
7.
딸들과 언니의 갑자를 2000으로 올려달라는 심법을 걸고 수련을 하는데
아리따운 여신 같은 분의 모습이 보였다가 사라진다.
** 갑자는 다 2천이 되었고, 11차원의 신선이구나!
8.
기도를 한다.
대산 상사님의 염불심송을 응용해서 심법을 걸어본다.
기도를 시작하는데 너무나도 따뜻한 빛이 나를 내려쬐준다.
그리고 기도 중간쯤 인당으로 기운이 들어오고 인당앞쪽에서는 회오리치는 모형이인 듯 꽃이 피어나는 느낌이 든다.
** 인당으로 대산종사님의 강한 기운이 들어가고 염불송의 꽃을 피우고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