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청년 복된 청년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아4:9-11)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아4:12-5:1)
① 설교 시작부터 너무 들이대는 것 아닌가 싶은데 여러분은 과연 멋진 청년이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복된 청년이 되고 싶습니까? 정답은 복된 청년이예요! 멋져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복된 것은 지속돼요! 멋져 보이는 것은 껍데기이지만 복된 것은 알맹이예요! 복된 청년은 내면이 아름다운 자예요! 성품과 생각이 아름다운 자예요! 그런데 많은 젊은이들이 복된 것에 대해서보다는 멋진 것에 더 관심이 많죠! 하지만 인생은 멋진 것보다는 복된 것이 더 실리적이고 성경적이예요! 성경적이라는 말은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이 그와 같다는 것이고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설교는 아가서의 말씀을 본문으로 해서 먼저 복된 청년이 되고 또한 멋진 청년이 되라고 드립니다.
② 먼저 아가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가’라는 말은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의 히브리어인데 그 내용을 보면 남녀의 진한 사랑 이야기예요! 그래서 그 의미를 모르면 성경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요! 역사적 배경으로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지방의 한 여인 사이의 사랑의 송가인데 그 의미는 예수님과 크리스찬 사이에 주고 받는 칭송이예요! 그래서 저는 아가서를 강해 설교한 후 책을 썼는데 그 책 이름을 ‘아름다우신 예수님과 어여쁜 성도’라고 붙였어요! 아가서는 크리스찬이 예수님을 향하여 아름답다고 칭송하고 예수님은 크리스찬을 향하여 예쁘다고 칭찬하는 내용이라는 거죠! 다시 말하면 아가서는 크리스찬이 예수님을 어떤 이유에서 칭송하는지 그리고 크리스찬이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말씀해주는 책이라는 거예요!
③ 자, 이제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으려면, 오늘 설교의 제목으로 보자면 복된 청년이 되고 진정으로 멋진 청년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본문 말씀을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4장 9절에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우리가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하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보고 반합니까? 당부하는데 눈을 먼저 그리고 유심히 보시기 바래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 눈을 보고 반하는 것이 진정한 거예요!
④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좀 황당하긴 해요! 곤충 중에 눈이 제일 맑은 것은 파리랍니다. 파리는 얼굴의 대부분이 눈이고 그 눈이 겹눈이라서 사물이 하나로 보이지 않는데다가 먼지라도 묻으면 더더욱 사물을 분간할 수 없어서 계속해서 가느다란 앞발로 비벼댄데요. 그런데 죽느냐가 사느냐가 그것에 달려 있음을 생각할 때 우리 인간에게 결코 작지 않은 교훈을 줘요! 즉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이 그렇게 깨끗해야 한다는 거죠! 그럴 때 크리스찬은 예수님으로부터 칭찬을 듣게 되고 복된 청년이 될 수 있어요!
⑤ 눈에 이어서 목을 이야기하고 그 목에 걸린 구슬 한 꿰미를 칭찬했어요!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여러분, 여자 친구의 목 선에 반하기도 하고 그래서 목걸이를 선물하고 걸어주기도 하잖아요! 이것도 성경으로서의 의미가 있어요! 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지체일진대 에베소서 1장 22-23절에 보면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즉 목은 머리이신 예수님과 몸인 교회를 이어주는 ‘믿음’이라고 보면 돼요! 그런데 그 목에 구슬 한 꿰미가 걸려 있어요! 이는 성령 충만한 믿음인거죠! 성령님께서 은사와 열매를 주셔서 그 삶이 구슬처럼 빛나는 거예요!
⑥ 다음의 10절 말씀은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대한 소감이예요!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아4:10) ‘내 누이, 내 신부야’라고 부른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사랑스러운 대상에 대한 호칭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취해 포도주를 마신듯하고 향품에 매료된 듯하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⑦ 그리고 11절 앞부분에, “내 신부야, 네 입술에서는 꿀 방울이 떨어지고 네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고.” 입술도 예쁘겠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은혜와 진리를 말하는 입은 듣는 이의 마음을 빼앗아요! ‘데이’라는 사람이 쓴 ‘세 황금 문’이라는 책은 말(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말을 할 때는 첫째, 옳은가? 둘째, 적합한가? 셋째, 온유한가를 생각하라고 해요! 사실에 근거한 조리있는 말은 기본이고 상황에 맞는 말이어야 하며 나아가 남을 배려한 말을 하라는 거예요! 잠언서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25:11)
⑧ 그리고 11절 뒷부분에, “네 의복의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구나.” 레바논의 향나무는 유명해요! 향이 나는 나무인 것이죠 그런데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들이예요! 갈라디아서 3장 27절에 보면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 이는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의 죄와 수치가 가리워졌다는 것을 말해요! 그리고 그 삶이 향기를 토하듯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는 거죠!
⑨ 다음은 4장 12절에서 5장 1절까지를 읽을 텐데요, ‘동산’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기 바래요! 먼저 4장 12-15절을 봅니다.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동산에 활기가 넘치려면 우선 샘이 있어야 하고 그 샘으로 말미암은 과실수와 허브가 만발해야 해요! 그래서 4장 12-15절을 다시 보면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아멘!
⑩ 그리고 이어서 4장 16절과 5장 1절을 붙여서 읽으면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동산은 교회를 가리킨다고 보고 그 성령 충만한 크리스찬들의 모임을 예수님이 기뻐하고 자랑하고 계세요! 5장 1절을 다시 보면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⑪ 경기도 가평에 가면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입장료가 다소 비싸지만 기회 있으면 한번 가보기 바래요! 마치 에덴동산을 연상하게 하는 곳인데 사실 그 동산을 만든 사람이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로서 정말 에덴 동산을 생각하면서 지었대요! 넓고 나지막한 동산에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과 허브들 그리고 푸르고 울창한 나무들, 맑은 소리와 함께 흐르는 시냇물이 있어요! 정말 환상적이예요!
⑫ 여러분,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동산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거예요! 바람직한 동산은 어떤 곳입니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꽃과 나무가 있고 허브가 있고 시냇물이 흐릅니다. 꽃과 허브는 우리의 시각과 후각을 매혹하고 나무는 우리의 가슴을 청정케 하고 시냇물은 우리의 눈과 귀를 씻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쉼과 힘을 줘요! 정말 동산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으로의 도전을 촉발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동산을 찾죠! 따라서 동산은 많은 사람을 품어요!
⑬ 시간이 많이 갔지만 안하면 섭섭할 것 같아서 넌센스 퀴즈, 피투성이가 돼야 돈 버는 사람은? (고스톱꾼) 새 발의 피로 팔자 고친 사나이는? (흥부) 매일 고스톱을 해야 먹고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교통순경)
⑭ 구두쇠로 소문난 부자 영감이 있었어요!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돈을 잘 쓰지 않아서 언듯 보기에는 부자같지 않은데 소문에 의하면 집에 돈을 쌓아놓고 산다는 거예요! 마침내 그 부자 영감이 죽어서 장례를 치루는데 그 누웠던 침대 밑이 수상해서 파보았더니 돈이 가득 들어있는 박스 여러 개가 발견되었대요! 참으로 어이없고 안타까운 삶을 산 거죠! 우리는 그를 보고 결코 복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아요! 반면 평생 어렵게 번 돈을 대학교나 사회 단체에 기부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는 그들을 보고 정녕 복된 사람이라고 칭해요! 동산과 같은 사람인 거예요!
⑮ 하이럼 W. 스미스라는 사람이 자신의 책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에서 설명하기를 첫째 자기 자신을 아는 것, 둘째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는 것, 셋째 그 소중한 것을 생활 속에서 확인하는 것, 그것들이야말로 진정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했어요! 자기의 생활권을 믿음의 동산으로 만든 사람, 그가 바로 소중한 인생을 사는 자예요!
⑯ 중국의 유명한 노자는 상창이라는 스승에게서 도를 배웠는데 어느 날 노자는 스승을 찾아가서 “사부님께서 세상을 뜨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게 마지막 가르침을 주십시오!” 그러자 상창은 얼마 동안 노자의 얼굴을 보더니 입을 열고는 “내 이빨이 있느냐?”하고 물었어요! 노자는 “없습니다!” 다시 상창은 “내 혀는 있느냐?” 그러자 노자가 대답하기를 “사부님 혀는 있습니다!” 마침내 상창은 “자, 이제 알겠느냐?”고 했고 노자는 “사부님, 알겠습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하고 큰 절을 드리고는 물러 나왔답니다. 그렇다면 노자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깨달았다는 것일까요? 딱딱한 것은 그 수명이 짧고 부드러운 것은 그 수명이 길다는 거예요! 단단한 척 센 척하는 것은 결코 멋진 것이 아니예요! 부드러운 것이 진정으로 멋진 겁니다.
⑰ 예수의 향기를 가진 사람,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 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예요!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 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예요!
⑱ 끝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아들에게 들려준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중략)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⑲ 멋지고 복된 청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을 잘 믿을 때에 눈도, 믿음도, 입술도, 생활도 멋지고 복되어서 동산과 같은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