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디어 <하>편입니다!
모로코에서 배를 타고 타리파를 거친 다음에 세비야까지 이동했습니다. 세비야는 15~16세기
스페인이 남미(브라질 제외)를 지배하면서 번성하게 된 도시입니다. 그 당시 스페인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스페인 문학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세비야 이발사]등등을 들 수가 있겠죠.
세비야는 12월 26일에 갔는데도 거의 봄 날씨 같았어요. 온도가 7~17도 정도였죠 ㅎㅎ 우리나라 4월 중순~말 날씨랑
비슷하죠? ㅎㅎ
스페인에서 어느정도 규모가 큰 도시들은 '스페인 광장' 이라고 하는 그 도시를 상징하는 광장이 존재합니다.
스페인광장 중에서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가장 이쁘다고 유명하죠 ㅎㅎ
여기에있는 광장은 양식이 '무대하르 양식' 을 본떠서 만든 것이므로 가장 이쁘고 유명한 것이죠. ㅎㅎ
무대하르 양식이란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의 건축양식을 따라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에 김태희가 싸이언 핸드폰광고를 찍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비야는 플라멩고가 유명합니다. 플라멩고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춤이죠. 플라멩고는 세계 3대 춤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작가 손미나 씨는 아르헨티나를 다녀와서 쓴 책에 탱고가 플라멩고로부터 파생된 춤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과거에 스페인의 오랜 식민지배를 받았기 떄문이죠 ㅎ
하지만 모로코에 하루 갇힌 관계로 25일에 예약되어있던 세비야의 플라멩고를 보지 못하고
플라멩고는 마지막 날 마드리드에서 보게 됩니다 ㅎㅎ
세비야는 과달비키르 강이 흐르고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큰 배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이죠. 그래서 이러한 배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황금의 탑' 이라는 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첨탑은 예전에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관계로 이슬람 세력들이 지은 첨탑(미나렛)이
종탑으로 바뀌어서 쓰이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세비야를 다 보고 나서 포르투갈로 이동하게 되었는데요
모로코에서 하루 갇혀있던 관계로 포르투갈에서 이틀 보아야 할 일정을 하루만에 보면서 급하게 이동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ㅜㅜ 포르투갈로 이동해서 일단 리스본을 간단하게 관광 하였습니다.
예전에 포르투갈도 스페인처럼 독재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리스본에도 독재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리스본에는 떼쥬강이라고 하는 스페인으로부터 흘러서
리스본에서 나가는 강이 있는데요, 이 큰 강을 지나는 다리의 이름이 4.25 다리였습니다.
예전 4.25혁명을 기리는 다리였죠. 이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다리 이름이 다른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축구팬들이라면 다 아시죠? 왜 엘 클라시코가 그렇게 뜨거운 더비인지
예전에 스페인에서 40년간 독재를 하던 프랑코 정권이 카탈루냐 주를 탄압하면 레알 마드리드에만
재정적 지원을 해 주고 바르셀로나 축구팀에는 재정적 지원을 해 주지 않는 등의 정책을 편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탈루냐 주민들이 프랑코 정권의 탄압에 대한 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었던 수단이 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것이었죠 ㅎㅎ
리스본에서는 리스본 광장, 벨렘 탑, 제레니모스 수도원 등을 간단하게 보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포르투갈의 인구는 약 1,200만 명이라고 하더라구요. 경제위기 떄문인지 리스본 광장에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경제위기를 졸업했다지만 포르투갈은 경제위기에서
한참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어요..
리스본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고대하던 곳을 갔습니다. 까보다로까 라고 하는 '대서양 땅끝마을'!! 이죠!!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간 나머지, 기념품가게는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저희 여행사 팀이 관광을 다 하고나서
반대쪽 차선으로 청소차가 오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보다로까는 말 그대로 '육지의 끝'
이라는 뜻입니다. 이 곳의 탑에는 멋진 말이 쓰여있죠.
'이 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이 곳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항해를 시작하기 전까지 유럽인들에게 '세상의 끝' 이라고 여겨졌던 곳입니다.
유럽인들은 15세기 후반~16세기 당시 동쪽으로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막혀서 이전에 이용하던
실크로드 등을 이용할 수 없었기 떄문이죠 ㅎㅎ
포르투갈은 처음에 향신료를 찾기 위해 항해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바스코 다 가마가 희망봉(현재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죠 ㅎㅎ
하지만 포르투갈은 신대륙 발견 등등 부를 얻을 수 있는 배경이 많이 있었지만
산업에 투자를 하지 않고 성직자의 부패 등등과 겹쳐 선진국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스페인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죠. 스페인은 무적함대가 영국에게 패함으로써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이름? 어디서 온 것일까요? 바로 스페인의 펠리페 6세 왕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필리핀이 1898년 미국에게 넘어가기 전 까지 필리핀은 스페인의 식민지였죠..
마젤란이 필리핀을 발견하게 된 때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왕이 집권하고 있었습니다.
마젤란은 필리핀에서 죽지만, 펠리페 6세 왕의 이름을 따서 국가 이름이 필리핀이 된 것이죠..
대서양 땅끝마을을 보고 나서 산트라 마을 이라는 곳을 가게 됩니다. 이 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인데요,
포르투갈 귀족들의 별장촌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왕의 별궁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 곳의 골목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지중해지방)보다 골목의 간격이 좀 더 넓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은 서안해양성 기후이므로 지중해처럼 여름에 일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골목의 간격을
그렇게 좁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그 다음으로는 천주교 성지인 파티마 성지를 가서 저만의 소원을 빌고 왔습니다 ㅎ
그리고 다시 저희 여행팀은 스페인으로 넘어가게 되죠. 스페인-포르투갈 국경 사이에서는 고도가 올라가고 식생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드리드로 이동하던 도중에 '살라망카' 라는 도시를 들렀는데요,
이 도시는 중세에 대표적인 대학도시였다고 합니다. 볼로냐와 옥스포드 그리고 더불어 살라망카가 중세 시대의 유럽을
대표하는 3대 대학교였다는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잠을 잤습니다.
이제 스페인에서의 여행 9일째 마지막 날이네요.. 아침에 마드리드에서 콘세그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콘세그라는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의 고향으로 유명하죠.. 일본 여행사팀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 풍차가 왜 있는지 궁금하시죠? 이 곳은 바람이 많은 곳이므로 올리브를 압착 생산하기 위해서
풍차가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으로부터 소설 '돈키호테'가 탄생하게 된 것이죠 ㅎㅎ
주변에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똘레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똘레도는 스페인 왕국이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수도였던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똘레도 대성당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270년에 걸쳐서!! 지은 성당이라고 하네요. 당시 이슬람 사원이 있던 건물을 부수고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는 요새로서 가장 중요한 도시입니다. 아까 리스본을 흘러간다는 뗴쥬강이
여기도 흐르고 있죠. 여기는 강의 상류가 되는 것입니다. 스페인어로는 따호 강이라고 하죠.
스페인이 몰락하게 된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영국과의 해전에서 패한 것도 있지만, 18세기에 너무 많은
자원을 식민지로부터 수탈하여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되어서 위기가 찾아왔다고 하네요
이 다음에는 마드리드로 이동 하였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약간의 쇼핑을 하고, 제가 기대하던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더가 이야기하더라구요. 자기가 가이드를 할 때마다 매번 보는 소매치기가 있다고 하네요.
저희 팀이 여행을 갔을 떄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20유로를 주면 구장 안에 들어가서 구장 안을 들러볼 수가 있다고
하였는데, 패키지 여행인 관계로 구장 밖에서 10분 정도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ㅠㅠㅋ
가이더 누나가 이야기해주는데 예전에 어떤 대학생은 포르투갈 천주교 성지길 걷는 여행을 부모님과 같이 하고
여기를 오니까 "여기가 스페인의 성지다. 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벽을 잡고 운 적도 있다고 하네요"
과장인지 아닌지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버스로 5분 정도 이동해서 순두부찌개를 먹을 수가 있었어요 ㅎㅎ
가이더 누나가 말하길 첫날에 한식당에 가면 한식을 남기기 떄문에 첫날에 한식당에 가지 않는대요 ㅋㅋ
거의 마지막 날이 되면 한식이 그립기 떄문에 한식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건 맞는 말 같았어요
저도 밥 한공기 가지고는 절대 배가 안차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마드리드에서 플라멩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정열을 느낄 수 있었죠.
하지만 플라멩고를 보러 이동하던 길에 마드리드 거리에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그만큼 소매치기도 많다고 합니다..
패키지 여행 저희 팀이 36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36명이 거의 붙어다니다시피 했어요 ㅋㅋ
플라멩고를 마지막으로 스페인 여행이 끝나게 됩니다.
문장력도 허접하지만 긴 글 끝까지 읽어준 것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어휴 형 여기저기 많이 가셨네요 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