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뉴시스 2011-7-3
캄보디아 검찰, 부산저축銀 은닉재산 수사협조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 개발 사업에 투자한 대출금이 적정하게 사용됐는지, 은닉한 재산은 없는지 등에 대한 수사에 캄보디아 검찰이 협조하기로 했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제4차 유엔세계검찰총장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지난 2일 김준규 검찰총장과 양자회잠을 가진 추온 챈타 캄보디아 검찰총장은 김 총장의 요청에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이 은행이 캄보디아에서 벌인 6000억원 규모의 신도시·신공항·고속돌·은행 사업 등과 관련해 내준 자금의 실제 용도 등을 분석 중이다.
이전에도 캄보디아 검찰은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총장이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총장은 브라이언 손더스 캐나다 연방 검찰총장에게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씨를 조속히 송환해 달라고 요청,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정치권 마당발로 알려진 박씨는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스트 역할을 해온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3월 출국,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같은 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KTB자산운용을 통해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500억원씩을 투자받아 유상증자를 성사시켜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총장은 같은 날 케빈 저보스 홍콩 검찰총장과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크로아티아, 몰도바, 알바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 잠비아 등 검찰총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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