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이사야 62장 1-12절
제목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세상에서 결코 경험해 볼 수가 없는 마음의 기쁨과 평화를 하나님의 진리와 그 은혜 안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무슨 일을 하든지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억지로 하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을 하는 사람도 즐겁거니와 옆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갈 경우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쁘게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로 예수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롬14:18) 우리 인간은 진리 안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은 인간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1. 우리들의 새 이름 헵시바! 쁄라!(1-5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새 이름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그 이름은 헵시바와 쁄라입니다. 헵시바라고 하는 이름의 뜻은 문자적으로 보면 “나의 기쁨이 그에게 있다”라는 뜻이고 쁄라는 “결혼한 여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이름을 헵시바 쁄라로 부르실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치 결혼하여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과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보실 때에 기뻐하시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사는 성도는 우리 서로에게도 기쁨이 됩니다.(합3:17-18, 빌4:4) 이렇게 교회와 성도가 기뻐할 때 하나님의 응답이 있습니다.(습3:17) 오늘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헵시바란 이름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이름이고 쁄라라는 이름은 헵시바가 사는 땅에 붙여준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땅이 저주 받았는데(창3:18-19) 땅이 회복되려면 사람이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헵시바라 불러주시니 우리가 사는 땅이 회복되어 쁄라가 된 것입니다. 저주 받았던 이 땅이 이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서 이 땅이 하나님과 결혼한 여자가 된 것입니다. 땅은 흙으로 우리 몸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우리 몸이 범죄하기 전의 몸으로 회복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결혼한 여자 신부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 예언은 단순히 유대 백성들의 바벨론 해방과 본토 귀환이라는 유대 역사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본문의 1-3절 예언처럼 오늘 우리는 빛으로 살아야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이요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들려진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버림받은 자가 아니라 “헵시바”라 불러주셨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을 황무지가 아닌 “쁄라”라고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나님과 결혼한 땅, 축복의 땅 쁄라로 만들어 가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2. 여호와로 일하게 하라(6-9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요5:17,사45:7)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한나라의 흥망성쇠는 물론이고 우리의 생사화복까지 주장하시는 절대주권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랑이 참으로 많으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누구든지 그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히 받는 자가 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쉬지 못하시게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바쁘게 일을 하실까?
① 첫째는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입니다.(살전5:17)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렘33:2-3)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부르짖어 기도할 때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렘33:6-9,겔36:26-36)
② 둘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뻐하시도록 해드리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지 못하고 우리를 위해서 바쁘게 일하십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은 하나님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삼상15:22)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축복으로 일하십니다.(신28:1-14)
사랑하는 예마본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기 바랍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지 마음의 계획과 꿈과 소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예마본 가족들을 위하여 바쁘게 일하실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네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자기 힘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시53:1,렘17:5-6) 다음은 우상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우상에게 절하고 우상에게 복을 빌고 우상의 힘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우상은 생명이 없는 거짓신이며 사람이 만든 가공물일 뿐입니다. 우상을 섬기게 되면 반드시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사45:16) 그 다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세상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기 전 삶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며 살아갑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의지하며 세상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교회는 다니지만 삶의 중심은 여전히 세상 욕망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되 거기에는 간절함이나 정성됨이 없습니다. 자기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를 지려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주님이 원하시는 삶의 열매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을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백성이 된 것을 한없이 감사하며 주님을 위해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을 모든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깨달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 한 가지는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시지만 반드시 기도를 통하여, 말씀 순종을 통하여 일하십니다.(겔36:37) 이 비밀을 깨달은 시편 기자는 다짐하기를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라”(시116:2)고 했습니다.
③ 세 번째로 하나님을 바쁘게 일하게 하는 방법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요5:17) 하나님께서 쉬지 않으시고 하시는 일은 죽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세상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지만(요1:12,3:16)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선을 행하는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요14:6) 사랑하는 예마본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을 나의 관심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내 삶의 목적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복음의 편지입니다. 복음의 선전요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영혼구원 때문입니다.(마28:18-20,막16:15-18)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3. 새 예루살렘이여 앞으로 나아가라(10-12절)
새 이름을 받은(헵시바, 쁄라)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첫째는 성문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성문은 바벨론 성문으로 세상의 성문을 의미합니다. 이제 새 이름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갇힌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 것에 붙잡혀 살아서는 안됩니다. 세상 것에 미혹 받으며 살아서는 안됩니다. 이제 담대하게 십자가 예수 앞으로 나와서 그리스도인답게 당당하게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요16:33) 둘째로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나만 구원받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 모르고 영생의 구원을 모르고 살아가는 자들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행1:8,롬10:14)
셋째로 대로를 수축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였으면 그들이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잘 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욱 예수님에 대하여 알아가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하여야 합니다.(엡4:13)
넷째로 돌을 제하라고 하였습니다. 대로를 수축하는 것이 예수님을 지식적으로 알아가는 것이라면 돌을 제하는 것은 영적으로 예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들의 심령 속에 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하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막16:17-18) 말씀으로 기도로 돌밭 같은 심령을 갈아서 옥토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는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택하신 것은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마28:18-20,막16:15-18) 위의 다섯 가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보응은 나쁜 의미가 아니라 상급에 대해 반드시 주실 것이라는 강조입니다.(딤후4:8)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새 이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에게도 “거룩한 백성이라” “하나님께 구속된 자”라고 칭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마본 가족 여러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계신 것과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자가 되어야 믿음이 있는 자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히11:6) 이제 우리들의 새 이름 헵시바와 쁄라의 삶으로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기쁘게 여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주님 앞에 나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합시다. 기도를 쉬지 않는 깨어 있는 성도가 됩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를 위해 온 몸과 피를 흘리신 그 사랑에 감격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충성하고 헌신합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손에 왕관 같은 존귀한 존재로 사랑하시는 성도, 헵시바, 쁄라처럼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성도,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기만 해도 기뻐하셔서 놀라운 기적과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복된 예마본 가족들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