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더부살이는 2000년 당시 울릉도에서는 제가 처음으로 발견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울릉도 식물상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몇몇 곳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는 물론이고 홍도에서도 제가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가지더부살이는 녹색 부분이 없는 기생(부생)식물이고, 매우 작기 때문에 눈의 쉽게 띄지 않아서 그동안 자생지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보았던 자생지는 나리에서 정상 가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물이 끝나고 급사면을 올라가면 주능선에 닿게 되지요? 주릉 가지 전 숲 속에서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가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참고로, 근래 울릉도 식물도감에 나와있는 사진은 설악산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한심하기짝이 없는 일입니다. 그외에도 많은 오류와 거짓이 있어서 언젠가 제가 크게 문제 삼으려고 작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