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혜윤의 책
< 삶을 바꾸는 책읽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책은 우리에게 대놓고
무엇을 가르쳐 주는 것도,
위로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책은 자꾸 자신을 만나게 합니다.
돌아보게 합니다.
이 돌아봄의 의미는 큽니다.”
좋아하는 신학자 중에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
1320년경 ~ 1384년)가 있습니다.
영국의 기독교 신학자, 종교개혁가입니다.
(이하 위키피디아 인용)
그가 남긴 것은
민중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그 당시 라틴어로 된 성서를
영어로 번역하여
마침내 1382년에 완성하였다.
그런데…
그가 죽은후 31년이 지난 1415년,
독일의 보덴호수에서 개최된
콘스탄츠 공의회에서 그를
이단으로 판결.
그의 저작을 불태우고
그의 무덤을 파헤칠 것을 결정한다.
그의 죄는 라틴어 불가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었다.
교황 마르티노 5세는
위클리프가 죽은지 44년이 지난
1428년 그에 대한 형을 집행하도록 명령했다.
교황의 명에 따라 부관참시와 함께
그의 뼈를 태운 후 남은 재를
에이번(Avon) 강의 지류인
스위프트(Swift) 강에 쏟아부었다.
역사는 참 아이러니 하다.
숱한 이들이 성경을
민중이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하다 죽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내 손에
성경이 들려있다.
그런데,
성경을 읽는 시간은 짧다.
성경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큰 일이다.
첫댓글 계속 안들리는건 아니니까 ㅎ
자주 쓰는 말 .. 저 위에서 보면 별반 차이 없는데 .. 교황? 목사? .. 두고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