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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소녀시대가 정규 2집 앨범을 내 놓았다. Oh!라는 타이틀 곡 이외에 여러 신곡들, 그리고 앞서 미니앨범으로 먼저 사랑받았던 'Gee'와 '소원을 말해 봐'까지 수록하고 있다. 이 2집 앨범에 대한 열기가 벌써부터 대단한 듯하다. Teaser 음원 공개만으로 네이버 서버가 다운되고, 지난 주에 GomTV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 Oh!의 뮤직비디오는 며칠만에 조회수가 1백만을 넘어서는가 하면, 각종 음원챠트에서 1위를 하고 있다니 소녀시대의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 이미지 출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Oh! 캡쳐 (GomTV 판매)
이번 강좌에서는 PC용 동영상 플레이어로 많이 사용되는 다음(Daum)의 팟플레이어(PotPlayer)를 이용한 동영상(의 정지영상) 캡쳐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 왜?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귀여운 소녀시대 멤버들의 얼굴을 캡쳐하거나, 특정 장면을 바탕화면 등으로 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혹시 누군가가 "하필 왜 지금 이런 강좌냐?"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소녀시대 인기에 편승해서 글 좀 팔아 보려 한다"라고. (사실 이거 '소원을 말해 봐' 때 쓰려고 했던 것인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제서야 올리게 된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Oh! 캡쳐 (GomTV 판매)
편리한 캡쳐 기능... 'Ctrl+C' vs 'Ctrl+E'의 차이는?
팟플레이어는 기본적인 메뉴 구성이나 기능이 곰플레이어와 상당히 유사하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팟플레이어의 기능이 더욱 다양해지고(복잡해지고) 강력해지는(어려워지는) 것 같다. 동영상의 일부 장면을 캡쳐하는 기능만 해도 그렇다. 특히, 곰플레이어에 비해 연속 캡쳐 기능이 탁월하다. 이 연속캡쳐 기능은 아랫쪽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고 일단 기본적인 장면캡쳐 기능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먼저, 팟플레이어에서 동영상의 특정 장면을 캡쳐하고자 한다면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 후 '영상 설정 > 캡쳐 > 현재 화면 복사'를 선택하면 된다. 동영상을 잠시 멈춰(pause) 놓고 해도 되고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는 중간에 해도 된다. 물론, 동영상 재생중에는 Ctrl + C의 단축키를 눌러서 캡쳐하는게 좋은데, 아무리 손가락이 빨라도 초당 24 ~ 30개의 프레임이 지나가는 동영상이므로 화면 번짐이 (캡쳐한 사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급적 pause 버튼을 눌러 동영상을 멈춘 뒤 캡쳐하는 게 좋을 것이다.
'현재 화면 복사' 기능(Ctrl + C)을 이용해서 캡쳐한 경우에는 이 장면을 바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림판이나 포토샵, 페인트샵과 같은 이미지 편집 SW에 들어가서 붙여넣기(Ctrl + V)를 해서 이미지를 복사해 넣어 준 후 원하는 대로 가공하고 나중에 원하는 포맷(jpeg나 png 등)으로 저장해 주면 된다.
※ 이미지 출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Oh! 캡쳐 - '현재화면복사' (Ctrl + C)
포토샵 등의 이미지 편집 SW가 없다면 '현재 화면 바로 캡쳐' 기능(Cntrl + E)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아래의 사진 좌측 상단에 표시된 것과 같이 팟플레이어가 알아서 이름을 붙여 특정 폴더에 장면을 저장해 준다. 저장되는 위치는 내문서 > 문서 > PotPlayer > Capture 폴더이다. (실제 캡쳐된 장면은 영상 부분만이고 팟플레이어의 스킨은 들어가지 않는다. 아래 이미지는 팟플레이어의 저장기능 설명을 위해 전체를 캡쳐한 것이다)
※ 이미지 출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Oh! 캡쳐 - '현재화면 바로캡쳐' (Ctrl + E)
캡쳐한 장면의 색감 차이는 어디에서 왔나?
그런데, '현재 화면 복사(Ctrl + C)'를 하는 경우와 '현재화면 바로캡쳐(Ctrl + E)'를 하는 경우의 결과물은 그 화질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난다. 바로 화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색감(color)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일단 '현재 화면 복사(Ctrl + C)' 기능을 이용해 캡쳐한 아래의 사진들을 몇 장 살펴 보시기 바란다.
※ 이미지 출처 :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Oh! 캡쳐 - '현재화면복사' (Ctrl + C)
사진이 좀 작은 편이라 별로 느낌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 필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아래의 3가지이다. 분명 동영상으로 볼 때에는 괜찮았는데 'Ctrl + C'를 해서 화면을 캡쳐한 후, 이를 페인트샵(Paintshop)에 Ctrl + V로 붙여 넣고 보면 이렇게 색감이 달라 보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1. 하이라이트가 좀 날아 갔다.
2. 암부 계조가 좀 뭉게져 (흑색과) 잘 구분되지 않는다.
3. 색감이 다소 과장되어 보인다.
다음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좀 더 쉽게 그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팟플레이어의 '현재화면 바로캡쳐' 기능이나 컴퓨터 자판에 있는 PrintScreen 키, 혹은 페인트샵 자체의 캡쳐 기능을 이용했을 때에는 현재 팟플레이어에서 보여 주고 있는 그대로를 캡쳐해 준다.
※ 소녀시대 Oh! 뮤직비디오 캡쳐 - '현재화면 바로캡쳐'(Ctrl + E), PrintScreen, 페인트샵 캡쳐
반면에, 팟플레이어의 '현재 화면 복사' 기능을 이용할 경우 아래와 같이 색감이 다르게 캡쳐가 된다. 손바닥과 얼굴, 그리고 머리카락쪽을 자세히 보시기 바란다. 손바닥과 얼굴(특히 뺨)이 지나치게 밝아져 마치 캐치라이트(Catchlight)가 들어간 것 같이 되었다. (암부가 뭉게져) 머리카락의 웨이브가 구분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졌고, 피부색은 약간 더 밝으면서도 홍조를 띄어 보인다.
※ 소녀시대 Oh! 뮤직비디오 캡쳐 - '현재 화면 복사'(Ctrl + C)
이번에도 Videl Level이 말썽...?
캡쳐하는 방법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것은 팟플레이어 자체의 버그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 SW 제작사에서 수정해 줄 때까지는 이런 차이를 알고 활용하셔야 내 이미지가 원치 않는 색감이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위의 현상 자체만 놓고 보면 분명 Video Level이 잘못 설정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문제이다. PC에서 사용되는 사진이나 이미지와는 달리 동영상의 경우 카메라로 촬영한 직후 (1) 선형 RGB가 비선형 RGB로 변환되고(소위 말하는 역감마), (2) 색차신호(YCC)로 색공간이 바뀐다. 그리고, 다시 용도에 따라 YPbPr, YUV, YIQ, YCbCr 등의 색공간으로의 변환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디지털의 경우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RGB건 YCC이건 (8비트인 경우) 0 ~ 255까지의 전체 코드를 다 쓰지 않고 Y'의 경우 16 ~ 235, CbCr의 경우 16 ~ 240까지의 코드를 사용한다. Y' 신호의 경우 0과 255는 sync에 사용되고, 1 ~ 15는 Footroom으로, 그리고 236 ~ 254는 Headroom으로 사용한다. 비정상적인 신호가 들어 왔을 때를 대비한 일종의 버퍼 공간인 셈이다.
따라서 같은 RGB 신호라 하더라도 PC에서는 0 ~ 255의 전체 영역(Full Range)를 모두 사용하지만, 비디오(TV)에서는 Y'는 16 ~ 235, CbCr에는 16 ~ 240의 제한된 영역(Limited Range)만을 사용한다. 이러한 차이는 DVD플레이와 TV라는 하드웨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컴퓨터 기반의 동영상 플레이어들에서도 Video Range(Level)가 잘못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소니 PS-3, 블루레이 화질 벤치마킹(정상적인 색감(위) vs 물빠진 색감(아래))
팟 플레이어의 '현재 화면 복사'(Ctrl + C) 기능은 바로 이 Video Level이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과장된 색감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입력신호는 Limited(16~235)인데 출력을 Full(0~255)로 해 놓으면 블랙은 뜨고 화이트는 가라 앉는 물빠진 색감이 된다. 반대로 입력신호는 Full인데 출력을 Limited로 설정할 경우 암부가 뭉게지고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Video Range는 입출력이 항상 동일한 0 ~ 255로 되어 있거나, 16 ~ 235로 설정되어야 정상적인 색감을 표시하게 된다.
※ V-Tune 4 DVD 활용강좌(1) - Video Level - 물빠진 색감
※ 이미지 출처 : V-Tune 4 DVD 활용강좌(1) - Video Level - 뭉게지고 날아가는 과장된 색감
일단 캡쳐 기능과 관련해서는 팟플레이어 자체의 버그이므로 (수정되기 전까지는) '현재 장면 복사'(Ctrl+C) 기능은 사용하지 말고, '현재 화면 바로 캡쳐'(Ctrl+E) 기능이나 페인트 샵등의 자체 캡쳐 기능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는 해결 방법이 없다.
팟플레이어의 영상설정 - 정확한 Video Level 세팅법
그렇다면 동영상 자체에서 저런 비디오 레벨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정상적인 색감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가 팟플레이어를 애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비디오 레벨 등 세부적인 설정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것이기도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영상으로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먼저, 환경설정의 '기본 환경'이라는 메뉴를 보자. 여기에 보면 '컬러 스페이스'라는 설정코너가 있는데 총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1번은 샘플링이나 Bit Depth와 관련된 것인데, 한 마디로 말해서 얼마나 정교한 신호 포맷으로 영상처리를 하겠냐?...는 것이다. 화질이 개선되는 대신 처리해야 할 데이타량이 증가하므로 낮은 PC 사양이거나 고화질 영상이라면 체크하지 않는게 좋다.
1. 고품질 YUY2 / RGB24/32 변환 여부
2. YCbCr ↔ RGB 규약 : 709, 601, 240M
3. YCbCr 영역처리 : 자동, 표준(Limited), 전체(Full)
4. YCbCr → RGB 변환 : 모니터(Full), TV(Limited)
'YCbCr ↔ RGB 규약' 이란 것은 말 그대로 RGB 색공간을 YCC 색차공간으로 변환할 때 사용하는 변환 매트릭스의 배경이 되는 디스플레이의 특성이다. 백색의 색온도(White Point), 3원색의 색좌표, 그리고 전광변환함수(gamma)가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따라 매트릭스가 달라진다. SD(Rec.601)과 HD(Rec.709)는 색온도와 감마는 동일하지만 3원색의 색좌표가 달라 매트릭스 값이 달라진다. DVD와 같은 SD 영상은 601로, HDTV나 블루레이 영상 같은 HD영상은 709로 설정해서 보면 되는데... 귀찮으면 그냥 709로 놓고 보면 된다.
'YCbCr 영역처리'란 것은 앞서 설명드린 비디오 레벨에 대한 것이다. 동영상이니 표준이 Limted Range(16 ~ 235, 16 ~ 240)이 되고, Full Range를 '전체'라는 단어로 표시했다. 'YCbCr → RGB 변환' 역시 비디오 레벨에 대한 것이다. 'YCbCr 영역처리'가 DVD플레이어에서의 설정이라면, 'YCbCr → RGB 변환'은 TV에서의 설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이것저것 복잡한 내용 읽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아래의 그림에 있는 것과 같이 설정해 놓으시기 바란다.
팟플레이어에는 '영상 추가 설정'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앞서 설명드린 '상황에 따라 비디오 레벨을 조절해야 한다"면... 여기서 하시면 된다.
혹시 영상물에 따라 어떻게 잘 설정해야 할 지 모르겠는 분들은 아래와 같이 '레벨 자동 보정'과 '레벨 조절'의 '자동'을 모두 체크해 놓으시면 된다. 그러면 영상물에 따라 (100%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잘못된 레벨이 대충 볼 만한 수준으로 변환이 된다.
배포된 영상물 자체의 비디오 레벨이 잘못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서울시 홍보용 뮤직비디오(일명 서울송 뮤비)이다. 이미 지난 연말에 서울송 뮤직비디오, 콘크리안의 한계인가?라는 컬럼을 통해 이 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드린 바 있으니 해당 기사와 유튜브에 올려진 컬러 재작업 비교 동영상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 이미지 출처 : 서울송 뮤직비디오, 콘크리안의 한계인가?
팟플레이어의 탁월한 연속 캡쳐 기능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팟플레이의 캡쳐 기능 중에서 필자가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연속 캡쳐 기능'이다. 곰플레이어의 경우 최대한 캡쳐할 수 있는 연속 프레임 수가 999개이고, 연속 저장 간격도 초단위인데 비해, 팟플레이어는 최대 99999개의 프레임을 ms(1/1000초) 단위로 캡쳐할 수가 있으니 곰플레이어에 비해 동영상을 정밀하게 캡쳐할 수 있는 능력이 1000배나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 곰플레이어의 연속 캡쳐 설정
※ 팟플레이어의 연속 캡쳐 설정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 '소원을 말해 봐(Genie)'나 'Oh!' 모두 (FHD로 구매할 경우) 해상도는 1920*1080의 HD(일반적으로는 Full HD라 부름)급 해상도이지만, 프레임레이트(Frame Rate)는 Genie가 24p(정확히는 23.98p)인데 비해, 'Oh!'는 30p(정확하게는 29.97p)로 제작, 배포되고 있다. 코덱은 XVID이며 컨테이너는 AVI 포맷으로 만들어졌다.
곰플레이어와 같이 초단위로 캡쳐를 할 경우 Genie는 24개의 프레임 중에 어떤 게 걸릴 지 모르고, Oh!의 경우 30개의 프레임 중에 어떤 게 걸릴 지 모른다. 더욱 큰 문제는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걸려서 캡쳐가 되어 캡쳐된 장면이 깨끗하지 못하고 번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캡쳐 간격이 정확하지 않아 발생하는 blur 현상
하지만, 팟플레이어에서는 이런 문제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캡쳐시 프레임 간격'을 ms 단위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p의 경우 1초에 24개의 프레임이 지나가므로 1 ÷ 24 = 41.7ms가 되므로 42ms로 설정을 하고, 30p로 만들어진 동영상의 경우에는 1 ÷ 30 = 33.3ms가 되므로 33ms로 설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물론, 오차는 좀 있지만 곰 플레이어의 1000ms 단위 설정에 비하면 1ms 단위 설정의 차이는 대단히 클 수 밖에 없다.
※ 참고(필독) : 소수를 입력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정확한 프레임 레이트는 23.98과 29.97이므로 카메라가 촬영한 원래의 프레임을 온전히 그대로 깨끗하게 캡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것은 10만분의 1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해도 불가능하긴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동영상을 압축 인코딩하는 단계에서 이미 프레임과 프레임간의 차이값을 기반으로 뭉게 버린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팟플레이어 정도의 캡쳐 기능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팟플레이어라도 한꺼번에 1000개 이상은 무리?
24p의 프레임 레이트를 가진 동영상의 길이가 1분이라면 총 몇 개의 프레임이 들어 있을까? 24 × 60 = 1224개의 프레임이 된다. 30p의 동영상 길이가 3분이라면 30 × 180 = 5400개의 프레임을 갖게 된다. 따라서, 팟플레이어는 웬만한 뮤직 비디오를 통째로 프레임별 캡쳐가 가능한 대단히 우수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BUT, 하지만, 실제 실험해 본 결과 1000개 이상의 프레임을 한꺼번에 캡쳐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SW적인 문제인지 HW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동영상이 재생되는 시간과 캡쳐되는 시간이 맞지 않아 캡쳐가 되다 말고 끝나 버린다. 무슨 말인가 하면 캡쳐는 동영상이 재생되면서 이루어지는데 워낙 데이타량이 많다 보니 캡쳐하는 속도가 재생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미쳐 캡쳐를 못한 상태에서 재생이 끝나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4p로 제작된 '소원을 말해 봐'의 경우 한 3~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서 연속 캡쳐를 해야 했다. (필자의 컴퓨터는 Quad-Core)
참고로, 곰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캡쳐하는 영상의 품질을 1 ~ 255 단계로 조절할 수가 있게 되어 있는데 JPEG에 비해서 PNG로 캡쳐할 때의 화질이 더 좋았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팟플레이어에서는 PNG로 하는 것보다 JPEG로 캡쳐했을 때의 화면이 훨씬 좋았다.
팟플레이어, 동영상 캡쳐는 안되나?
앞서 설명드린 것들은 동영상에서 정지영상(프레임)을 추출하는 기능에 대한 설명인데, 이번에는 동영상에서 동영상을 캡쳐해 오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팟플레이어에서 CTRL+C하면 동영상의 한 장면이 캡쳐되지만, ALT+C를 누르면 일정한 길이의 동영상을 직접 캡쳐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동영상을 캡쳐해 보니 높은 수준의 품질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권장사항인 MKV 포맷으로 하건 TS 포맷으로 하건 FHD 해상도 그대로 캡쳐해 보니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 아래의 두번째 사진과 같이 샘플링 블록 사이즈가 매우 커진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캡쳐 기능은 HD영상을 SD급 정도로 캡쳐할 때에나 유용할 것같다. 특히, 1분으로 설정해 놓았더니 약 45초 정도부터는 소리만 나오고 영상은 멈추는 문제도 발생했다. HD영상이라 데이타량이 워낙 많다보니 화질을 떨어트려서 캡쳐하는 것도 힘든 모양이다. 연속 화면 캡쳐와 비슷한 경우라고 하겠다.
※ 동영상 캡쳐 결과 - 1920*1080 해상도
※ 동영상 캡쳐 결과 - 1920*1080 해상도에서 1:1 crop
팟플레이어로 어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동영상 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에는 굳이 위에서와 같이 동영상 캡쳐를 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필요한 형태로 동영상을 변환시키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다음(Daum)에서는 기특하게도 이런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PotEncoder)도 공짜로 제공한다. (곰플레이어를 만든 그레탁에서도 GomEncoder라는 SW를 배포하고 있지만 무상이 아닌 유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래의 그림은 팟인코더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인터넷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기거나, 각종 휴대기기(PMP나 MP3, 휴대폰 등)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매우 쉽고 편리하게 변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간단한 동영상 편집도 할 수 있어 여러 모로 편리하다.
※ 다음(Daum) 팟인코더(PotEncoder)
이상 팟플레이어를 이용한 동영상 캡쳐에 대하 알아 봤는데 ... 다음 기사에서는 팟인코더에 대해 좀더 자세한 안내를 해 드릴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