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하루에 하늘을 몇번이나 올려다 보고
살고 있을까? 라는 문구가 한 때 바쁜 일상에 쫒기는
우리들에게 잠깐의 여유를 돌아보게 하던 때가 있었던 거 같다.
그럼, 오늘 여기 방문한 우미갈 회원들은 고개를 젖혀
하늘에 눈길 한 번 주셨는지???
안 주셨담 한 번 봐주길 바란다.
밤도 좋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릴수
있다면 더욱....
엄청난 수증기를 머금고(당근 무거워졌겠다)
우리 머리 가까이 내려와 대문밖
(요즘 대문 있는 집사는 분들 만나기 힘들다 -.-)을 나서려면
우산을 챙겨야 할지 말지를 고민케 만들던 구름들은
이제 물러나고
여름동안 다이어트에 성공한 구름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벼워졌으니 당연 고공행진을 보여준다)
소, 양등의 가축류에서부터 사람, 신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보고는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사람들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우리로부터는 저만치 멀어졌지만 구름의 형님뻘되는
새벽이슬이나 서리등은 이제 우리 가까이에 본격적인
출몰을 예고하고 계시다.
(구름,이슬,서리 모두 물 아니던가!)
이렇듯 구름도 만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존재이기에
절대자의 존재와 진리가 어디에고 없는 곳이 없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반열에 오를만하지 않은가?
한 때 20대의 피끓던 내 청춘시절,
(있긴 했겠지?...기억이 가물가물..)
비행기체 안이 아닌
직접 맨몸으로 구름속을 거닐던 아니, 정확히는 구름속을
추락하는 퍼모먼스를 겪어보았는데
진리를 만지고 잡을수 없듯
구름을 만져보겠다는 것은 어쩌면 굳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될일이었다. ㅡ.,ㅡ
썰이 길어져버렸는데 짐작대로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구름이 되겠다.
파라솔 든 여인의 목을 휘감고 어깨와 등, 허리,
엉덩이로까지 내려와 쓰다듬는 모네의 저 대범하고
용감한? 구름이 솔직히 볼때마다 너무 부러울 뿐이다 ^^;;
부댕이 모네에게 저런 과감한? 붓질까지 전수하였을까?
여기서 잠깐, 부댕의 기막힌 구름 그림들을 열분 각자 찾아
보는 열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그 여자의 인생에서 지금 이순간만큼 대기와 바람과 햇살에
몸을 맡긴 적이 있었던가? 이 농염한 구름만큼 그녀를 속속들이
알았던 사람이 있었던가?
색채의 조화또한 기막히지요.
양산과 언덕의 풀은 녹색과 노랑으로 보색이 대비되어
화면전체에 균형을 잡아주며 대담한 붓질로 자칫 문란해질
수 있는 표면에 안정감과 동시에 생동감을 주지요.
하늘과 여인의 옷은 밝은 하늘색이 서로 넘나들어 구분이
되지 않지요. 여기 저기 찍어 놓은 하이라이트가 격렬합니다...
중략
- 화가의 우연한 시선 중에서. 최영미-
첫댓글 쉽게써라 어렵다 -_-; 책은 언제줄까? 자꾸 까먹네 쏘리~
웬만하면 택배로 부쳐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