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교 , 한천로 2차선·장안벗꽃로 2차선 등으로 출구 건설 |
전시행정으로 추진돼 1,135억원 예산 낭비 |
중랑구 출구는 중랑구민 반대로 건설 재개는 오리무중
중랑천을 가운데 두고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잇는 겸재교 건설이 잠시 중단돼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탄력을 받아 중랑구민들 반대에 부딪힌 중랑구 방향 출구가 해결된다면 오는 2013년도 말에는 개통 될 예정이다. 겸재교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시작돼 동대문구 휘경동 한천로와 중랑구 면목동 동2로를 잇는 교량 건설. 이에 따라 당시 서울시는 총 사업비 591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까지 중랑천을 건널 수 있는 길이 225m에 국내 최초로 상부 왕복 4차선 차도, 하부는 보도로 이용되는 분리교량 형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4월부터 동대문·중랑구민들 반대로 공사가 보류된 이후로 올해 초 다시 재개됐지만, 올해 5월 일부 중랑구민들 반대로 현재는 다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 동대문구 방향 출구 2개 차선은 한천로 방향, 2개 차선은 장안벗꽃길 방향으로 계획
겸재교는 왕복 4차선 도로로 4개 차선 모두가 한천로 방향으로 직진해 출입하게 설계됐었다. 하지만 서울시에 이러한 설계에 한천로로 연결되는 겸재로(현재 전동중교 앞에서 휘경여중고삼거리 길)가 현재 4차선이기 때문에 겸재로 양쪽 서울가든아파트 및 전동중학교 일부를 허물고 6차선 도로로 만들어야 했다. 이에 휘경동 주민들은 조용한 겸재로에 중랑구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차량으로 가뜩이나 출·퇴근 시간이면 정체되는 한천로가 더욱 더 정체되고, 주위에 전동중학교를 비롯해, 휘경공고, 휘경여중·고, 휘봉고 등 수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곳이어서 등·하교에 지장을 염려해 겸재교 건설을 반대했다. 하지만 시는 2008년 10월부터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으며, 공사가 진행되던 중 당시 새롭게 선출된 백금산 시의원이 보상절차도 안 된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할 수 없다며 2011년도 예산을 삭감하며 공사가 중단 된 것. 이어 시는 시의원도 강태희 의원으로 바뀌고 전동중과 가든아파트 일부 부지를 사용하지 않게 겸재교 출구를 2개 차선만 직진으로 하고, 나머지 2개 차선은 장안벗꽃로로 빠지게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겸재교 건설에 있어 동대문구 구간은 당초 전동중과 아파트 일부 면적에 대한 보상비가 안 들어가게 돼서 오히려 건설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며 “이르면 9월 말까지 2개 차로만 직진으로 나고 나머지 2개 차로는 양쪽으로 빠지는 방향으로 설계가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부 중랑구민 반대로 중랑구 방향 출구 공사는 오리무중
최초 동대문구민들이 동대문구 방향 출구 문제로 많은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는 일부 중랑구민들이 중랑구 방향 출구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여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 한 주민은 “교량 출구가 면목2동과 면목5동을 사이에 겸재로 위에 고가도로가 생기게 되고 양 길가에 옹벽이 만들어져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인 횡단보도를 폐쇄하고, 4차선 고가로 인해 주민들은 1차선 도로만 이용하는 불편을 격게 된다”며 “고가도로 옹벽 때문에 주민들간 단절이 생기고 도시미관도 나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다른 주민은 “교통량도 많지 않은 도로에 무리하게 교량을 건설하는 것 같다”며 “차라리 중랑구와 동대문구를 차는 안 다니게 하고 걸어서 통행할 수 있게 만들고, 다리 위에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 교통량 조사 결과 20년 후에나 필요한 교량
일부 중랑구민들 반대에 중랑구 출신 공석호 시의원은 애초부터 겸재교는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교량임에도 서울시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의견이다. 공 의원은 “엄청난 예산을 들여 만드는 교량인데도 서울시가 인근 중랑구민들에게 공청회나 사업 설명도 없이 무작정 공사를 진행했다”며 “집행부에 알아본 결과 교통 수요 조사 결과 겸재교는 2017년도부터 2차선 정도 필요하고 4차선은 2030년이나 돼야 수요가 생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겸재교 건설에 동대문구 연 1/3 예산 해당하는 1,135억원 소모
공석호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겸재교는 당시 ‘디자인 서울’을 너무나도 중시했던 전임 시장을 비롯해 당시 정치인들이 뭔가 자신들 행적을 남기기 위해 돛단배 모양에 교량이라고 홍보하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교통 수요도 없는 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시에 다른 현안사항도 미루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은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 의원은 “일부 중랑구민들은 아예 교량 건설 반대와 차가 아닌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게 만들어달라는 청원도 있긴 한데 이미 600억원 이상이 소모된 교량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되돌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아마도 앞으로 20년간은 교통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 왕복 1차선씩만 건설하고 나머지 왕복 1차선은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해 사용 후 교통수요가 발생할 20년 후에 다시 왕복 2차선으로 만드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곤 기자 hub@ddmnews.com
중랑구 방향에서 본 겸재교. 중랑구민은 최근 중랑구 방향으로 나오는 출구로 인해 옹벽이 생겨 주민 단절 등에 이유로 겸재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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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교 건설
Board View Table
담당자 |
하승환 |
공표일 |
2012년 5월 21일 |
담당부서 |
도로계획과 |
등록번호 |
2011-78 |
전화번호 |
02-3707-8136 |
선정일자 |
2009.12. |
담당부서 |
도시안전실 도로계획과 |
정책사업명 |
겸재교 건설 |
정책수행자 |
○ 최초 입안자 및 최종결재자
- 입 안 자 : 시설6급 이승우
- 최종결재자 : 도시안전실장
○ 사업 담당자 : 시설7급 하승환
○ 사업 참여자
- 시공회사 : (주)한진중공업 현장대리인 김성규
- 감리회사 : (주)동일기술공사 책임감리원 이봉우
- 공사감독 :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 이석우 |
사업개요 |
○ 추진배경
동대문구 휘경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연결하는 도로건설로, 장래 용마터널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고 지역간 연결도로망 구축으로 지역발전 도모
○ 추진기간 : 2003. ~ 2013.
○ 사업개요
- 교량건설 폭 15~18m, 연장 395m
- 도로확장 폭 20~25→30~33m, 연장 750m
○ 추진현황
- '04.12.~'05.12. : 기본설계 시행
- '07.04.~'08.05. : 실시설계 시행
- '08.03.20 :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
(서고시 제2008-81호)
- '11. 4. 15. : 본교량 설치완료
- '12. 4.현재 : 중랑구측 도로확장 중
○ 소요예산
- 총 예산액 : 113,582백만원
- ’12년도 예산액 : 13,000백만원 | |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진행되면 좋겠네요...
개통날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지나는 길에 운전중에 봐서 기억을 제대로 못합니다.몇주뒤에 가보니 현수막이 없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