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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산행기
일시: 2010년8월12~15일
등반 코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수철리~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
인 원: 단독 종주 후 14일 세석산장에서 산악회원 2명 합류
8월 12일부터 3박4일간의 휴가를 나 혼자 지리산종주 하기로 하고
미리부터 아내에게 연막을 피워 어렵게 허락을 받아 두었다.
결혼 후 휴가 때는 가족들과 보냈으나 이번에는 나 혼자 만의 휴가이니
자유를 얻은 기분이라고나 할까.
며칠 전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해온 터라 어렵지 않게 배낭을 꾸리고
이것저것 챙기는데 아들놈과 애들이 아빠 혼자 야영 간다고 투정을 부린다.
8월12일
아침(05:00)핸드폰 알람이 울리다..
아내를 깨워 아침을 달라고 하고 나는 나머지 짐을 챙겨 배낭을 꾸리고
체중계 위에 올려 놓으니 26kg이다..
05:45 : 배낭을 메고 아내와 인사를 나누고 3박4일의 여행을..
05:50 : 고속 터미널을 가기위해 파주 집에서 광역버스 9709번 버스에 몸을 싣고
06:30 : 연신내에서 3호선 전철로 환승
07:10 : 고속 터미널 도착 해서 남원행 고속버스(14700원) 표를 구입하고
모처럼 나와본 터미널이라 한번 둘러본다.
예전에는 많이 이용하던 곳인데 언제 부터인가 자가용 이용에
관광버스로 산 밑에까지 가고오고 하다 보니 대중교통은 오랜만에 이용
해본다. 많이 변하고 시설이나 모든게 좋아졌다는 느낌이든다..
08:10 : 남원행 고속버스 승차
11:30 : 남원 삼화고속 터미널 도착
버스터미널이 삼화고속 전용 터미널 이라 수철리행 버스를 타기위해
도통동 사거리로 이동 (200~300M정도) 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을 보는데
건너편에서 수철리라고 쓰인 버스가 지나간다...
버스기사에게 수철리 가는냐고 소리를 지르고 100여 미터를 전력질주 했다.
인심좋은 버스기사가 배낭을 메고 달리니 기다려준다..
이번 버스를 놓치면 족히 한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11:50 : 수철리행 버스(요금2300원)를 타고 구수한 고향 분들의 입담을 들의 면서 백두대간 여원재
고개를 넘어 운봉읍을 경유 수철리 마을로 향하는 도로는 좁은 논 가운데로 이어진다.
12:28 : 수철리 마를에 도착 . 버스는 여기가 종점이라 잠시 휴식을 취하다 다시 남원으로 간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마을정자 나무 밑에서 라면 1개반을 끊여먹고 셀프로
사진을 담아본다..
14:16 : 마을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전북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 도로 끝까지 올라오니
세걸산 산행의 초입이다. 사진 몇장담고 아내와 전화 통화후 출발한다.
14:33 : 단숨에 올라온 곳에 세걸산 2km 이정표가 나온다 .
등산로는 힘들지 않고 오를수 있으나 배낭 무게가 가는 길을 더디게 한다.
15:58 : 드디어 능선인 세동치에 고개에 도착했다 .기념으로 사진을 담고 출발이다.
16:20 : 세걸산 정상에 도착 .등산객은 하나 없는데 고추 잠자리 떼가 나를 반긴다.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고 아무도 없는 세걸산에서 누드로 땀을 식혀본다.
혼자 산행에 지나가는 등산객도 없으니 나혼자 세걸산 전세라도 낸 기분이다.
18:10 : 세걸산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다되었는데 1.2km 왔다. 배낭 무게도 무게 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만만치가 않다. 조금은 서둘러야 할것같다.
19:05 : 고리봉에 도착하니 날이 어둑어둑 하다..이제 내리막만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
정령치 휴게소 이다.
19:30 : 정령치에 도착 했다. 휴게소는 영업을 하지않고 문이 굳게 잠겨져 있으며
자판기 음료수도 1000원짜리 지폐와 동전이 없으니 나에겐 소용이 없다.
식수는 있으나 식수는 불가능 하다고 쓰여 있다.
하는수 없어 일단 세수도하고 머리도 감고 (비누 사용 하지않음) 이물은
끓려서 먹기로 하고 밥 하고 김치 찌개 해서 나보다 1시간뒤에 도착한
다른 한분과 먹을려고 밥도 많이 했는데 부산에서 왔다는 이 친구는 지쳤는지
손도 안된다. 나름데로 생각해서 해주는데 한술 뜨면 좋으련만.
21:30 : 밥도 먹고 남은 밥은 위생 비닐봉지에 넣고 내일 산행에 먹을 물은 끊여 식히고, 텐트치고
자리에 누우니 하루의 피로가 밀려온다..
그러나 잠을 잘려고 하면 휴게소 이용객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하는통에 자정이 넘어서도
잠을 청할수가 없다.
휴게소 주차장을 피해서 비박 한다고 휴게소 위에 야생화 군락지 인지 하는 곳. 벤치 사이에
자리를 잡았는데도 거기 까지 올라와서 떠들고 내려가니 뭐라 할수도 없고.
8월13일
04:45 :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던 잠은 1시간도 못자고 바람이 나를 깨우더니
비도내리고 천둥 번개에 한숨도 못 잣는데 이제는 텐트 바닥으로 침수다.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종주는 무리이다.
할 수 없이 예정 시간보다 15분 먼저 일어나 배낭을 꾸리고 비옷을 입고 폭우로 젖은 텐트
침낭 매트를 들고 휴게소 화장실로 대피했으나 화장실은 부지런한 모기떼가 들어와
하얀 벽과 천장이 검은색이다.
나와같이 옆에서 비박하던 친구도 텐트 폴대가 부러지고 침수에 젖어 텐트는 버리고
산행은 포기 하고 내려 간다고 한다..
모기를 피해 비바람 몰아치는 휴게소 처마로 이동 114 전화해 콜택시를 불러 시내로
내려가기로 했다. (정령치~운봉읍 택시요금 2만원)
06:00 : 그런데 마치 봉고 트럭한대가 휴게소에서 자고 내려가려는지 시동을 건다.
다가가서 어디로 가냐고 묻자 남원시내로 간다고 하여 부탁을 하니 가는 방향이니
타라고 하신다.
06:40 : 좋은 분을 만나 남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박스를 구입해서 젖은 텐트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장비만 챙겨서 배낭을 다시 꾸린다.
젖은 짐은 택배로 집으로 부치기로 하고 우체국 시간을 계산하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성삼제 버스표가 있는 구례로 이동하기로 하고 정령치~성삼제 구간(7.4km)은
다음 기회에 산행 하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접는다.
08:35 : 같이 내려온 부산사는 젊은 친구는 남원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헤어지고 , 갈 길먼 나는
구례 가는 시외버스(3100원)승차 구례로 향한다 .구례가는 버스는 4명 승차에 한산하기만
하다. 혼자 왔다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
모처럼만에 종주 산행이고 정익이 형과 태석이가 세석산장에서 만나기로 하였기에
성삼제 에서 12:00 이전에는 출발을 해야 예정시간되로 무리하지 않고 산행할수 있을것 같아
정령치~ 성삼제 구간 산행은 계획에서 건너 띈다..
09:30 : 구례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터미널 근처에서 택배(4000원)로 젖은 짐은 올려보내고,
비닐을(750원)구입 배낭안을 두르고 비에대한 준비를 다시 한번 하고.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늦은 아침 식사를 한다.
구례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백반(5000원)은 차라리 라면을 먹는 편이 나을 정도로
맛이 별로 였다. 내가 생각한 전라도 음식도 다 맛있는 것은 아닌것 같다.
10:20 : 성삼제행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 운전기사의 안전벨트를 착용 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이도로는 꼬불꼬불 위험하니 그러할만 하다 . 버스비는 4000원 이며 인원은 만차다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화엄사 정류장을 경유하고, 가는길에 천은사 문화제
관람료를 내야만이 버스가 통과된다 .
요금은 징수 하는분이 차로 올라와 1600원씩 징수해 간다. 그러나 천은사는 구경도 하지않고
도로따라 지나간다. 이건 완전히 통행세 내라는 식이다 .
11:00 : 성삼제 휴게소 도착이다 . 휴게소에서 둘러보는 지리산은 아직도 비가 내린터라 가스가
끼어서 시야가 별로다. 비는 잠시 소강 상태다.
12:00 : 노고단 산장에 도착했다. 계획한 시간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은 별 무리 없다
성삼제에서 노고단 까지의 등산로는 거의 관광객을 위주로 단장이 되었으니 동네 뒤산이나
공원 산책로나 다름없이 잘 정돈 되어있다.
13:15 : 노고단에서 피앗골 삼거리 까지는 등산로가 양호하고 힘들지 않으며 도봉산이나 별 차이
없을 정도로 양호하다. 그래도 지리산 하면 운무나 ,운해, 멀리보이는 능선을 감상 할줄
알았는데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으니 주위 100 여m 만 감상하며 산행을 한다.
14:00 : 임걸령을 지나고 반야봉 오르는 삼거리 노루목에 도착 했다. 반야봉을 오르려면 2시간은
소요 하므로 오르지 않고 곧장 간다. 여기서도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
종주 하는 사람들이 힘이들고 지쳐 있으니 부탁 하기도 미안할 따름이다..
14:35 : 삼도봉에 도착했다. 여기에 서면 전라북도 여기는 전라남도 여기는 경상남도 동시에
삼도를 걸쳐 있을수 있으니 삼도봉 이다.
14:55 : 삼도봉 을 지나 화개재로 내려 오는길은 550개의 계단을 내려와야 화개재 고개에 도달
한다 . 한참을 내려 오는데 하산 하는 길로 잘못 들었나 착각할 정도로 내려 온다
여기서 뱀사골 반선과 화개면 범왕리로 가는 갈림 길이다.
15:33 : 토끼봉 도착 ..화개재 에서 토끼봉 명선봉 까지 오르막이다 ..
16:11 : 점점 힘이든다. 연하천은1.8km 얼마 남지 않은것 같은데 나는 벽소령 까지
가야 하니 지금도 3시간은 더 가야 할것같다 .만나는 등산객이 하나둘씩 지쳐서 쉬는 사람이
보인다. 나도 연하천 산장 예약이 안되어 벽소령으로 예약을 했다.
17:10 : 연하천 산장에 도착했다 ..옛날에 연하천 산장은 야영장 바닥이 진흙탕 이었던 같은데
지금은 나무도 깔려있고 좋아 졌으며 장소는 좁아진것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사진 한번 찍고...이제 벽소령 산장 까지 가야한다.
벽소령 산장 까지는 2시간이 예상 시간이다.
19:10 : 벽소령 산장에 도착했다 ..핸드폰이 울린다, 누군가 했더니 산장에서 오늘 산행하신다고
했는데 어디냐며 확인 전화다. 산장 예약은 8월10일날 인터넷 으로 했다 자리가 없었으나
전날밤 23시경에 대기예약이 되어 다음날 예약이 되었다 .요금은 8000원 현장에서 모포
두장 2000원에 오늘밤은 편히 취침할수 있을것 같다.
취사장에 내려가서 라면에 어제 정령치에서 해온 밥으로 저녘을 해결하고 티슈 3장으로
설것이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옷을 갈아 입고 자야 하기에 산장에서 70m나 떨어진 샘터로
간다.
샘터에서는 양치나 세면 목욕이 금지라서 21시면 취침이라 늦은20:30분경에 수건과 속옷만
가지고 내려간다. 아무도 없는 샘터에서 혼자서 수건에 물을 묻혀 수건목욕하고
머리와 얼굴은 샘터 옆으로 흐르는 물로 비누 없이 닦았다. 밤이라 물이 차거워 춥다
산장이 생기고 나서 처음 와보는 벽소령 산장은 잘만 이용하면 괜찮을것 같다.
8월14일
05:00 : 아침은 내가 예정된 기상시간에 모닝콜이 울린다.
기상과 동시에 취사 장비를 챙겨 취사장으로 내려오니 벌써 아침을 해서 먹고있는
부지런한 등산객도 있고 예약을 하지 못한 등산객은 취사장 한쪽을 차지하고 곧히
자고 있어 버너에 불피우기가 미안할 정도다..
그러나 어찌하리오 나도 바쁜 몸이니 빨리 아침 먹고 가야하니 미안함은 뒤로 하고
거의 소음 수준의 가스버너에 불을 붙인다.
어제밤에 먹던데로 라면에 정령치에서 먹고남은 찬밥에 말아서 또 아침을 떼운고
티슈 3장으로 설걷이를 마치고 물통에 물을 채우고 언제올지 모르는 벽소령 주변을
사진으로 담고 배낭을 꾸려 세석산장으로 서정익씨와 태석이를 만나로 간다
07:00 : 예정된 시간에 출발 세석산장 까지는 3시간을 가늠하고 10:00에 만나기로 하였다.
07:54 : 선비샘(덕평봉) 도착 벽소령 출박 2.4km를 54분만에 왔으니 등산로가 완만하다.
예전에는 여기도 야영객들이 항상 분비던 곳인데 이제는 그런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시원한 물줄기만 지나가는 등산객을 멈추게한다.
10:00 : 벽소령 출발 3시간만에 세석산장에 도착이다. 서정익씨와 태석이가 벌써 도착해서
늦은 아침을 먹고 반주로 피로를 풀고 있어 나도 한잔의 반주로 반가움을 맞이한다 .
정익이형과 태석이는 전날 동서울 터미널에서 24:00심야버스로 백무동까지 와서
한신계곡으로 해서 세석 산장까지 올라왔다 .
여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어떻했는지 얘기도 하며 커피도 한잔 마시고 산장 주변을
들러보며 옛날에는 어떻 했다는 등 많이 변한 모습에 세월의 흔적을 느껴본다.
11:00 : 세석산장에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장터목 산장를 향해 출발이다.
지나가는 등산객한테 사진 한 장을 부탁해 찍고 또 언제 올지 모르지만
세석 평전을 뒤로 하고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한발씩 나아간다.
장터목 산장 까지는 2시간 예상이다.
13:10 : 장터목 산장에 도착은 예상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 정익이 형이 밥을 하고
나는 집에서 가져온 김치로 아무 양념 하나 없이 김치찌개를 끓이고
태석이가 준비한 밑반찬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장터목 산장도 많은 등산객이 모이는 만큼 규모도 커졌고 능선은 풀 한포기 없이
넓은 마당처럼 변해 있다. 예전과 다른것은 취사장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새로이
단장되고 항상 그러하듯 많은 인원이 북적 거린다..
14:30 : 장터목 산장에서 샘터에서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화장실에 볼일 있는분은 볼일보고
이번산행의 목적지 천왕봉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발길을 재촉 한다..
14:40 : 제석봉에 도착하니 가스로 가득했던 하늘이 열리고 천왕봉이 잠시 얼굴을 내밀며
우리를 손짖이라도 하듯 멀리서 봉우리를 보여준다 .
제석봉의 주목은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없어 졌으며 몇 년이 지나면 주목 있었던 곳인가
할 정도로 조금은 그렇다.
제석봉에서는 잠시 지리산 능선을 볼수 있었으며 지리산 산행중에 제일 좋은 풍경을
볼수 있었다.
15:25 : 통천문에 도착이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에 도착했으니 천왕봉은 멀지 안았다.
그런데 정익이형이 영양갱을 먹어서 그런지 속이 안좋다며 가스를 자꾸 방출하는 통에
사진을 찍으려던 내가 질식 하겠다..
바람이 위로 불기에 뒤에 있는 사람은 냄새를 모르는데 본인 자신과 앞서 가는 사람은
감수해야 한다.
15:50 : 드디어 천왕봉 이게 얼마만인가 장터목 출발 예상보다 20분 늦은 시간에 도착
94년 산악회 종주때 오고 16년만에 오른 천왕봉이니 얼마나 반가운지 가슴이 벅차 오르고
눈물이 핑돈다, 태석이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12시간째 산행이라 힘들어 한다.
천왕봉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내려오는길에 모처럼 천왕샘에 들러 물을뜨러 가는데 이렇게
멀리 있었나 싶다. 정익형은 물을 떠서 오고 나와 태석이는 중간에서 천왕봉 오르고
원점으로 내려가는 분이 천왕샘 물을 주어 뒤돌아 올라온다.
16:30 : 이제는 천왕봉을 뒤로하고 중봉 써래봉을 거쳐 치밭목 산장까지(4km) 하산이다..
예상시간은 2시간 치밭목에서는 오늘의 숙영지 여기는 현장에서만 예약이라 인원이
많으면 밖에서 비박할 수밖에 없으니 빨리 서둘러야 한다.
텐트도 없고 침낭도 없으니 발 걸음 이라도 빨라야 노숙은 피할수 있으니 말이다.
17:00 : 중봉에 도착 30분 만에 도착이다. 이대로라면 예상 시간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턔석이가 천왕봉이 아쉬운지 발걸음이 더디다 그래도 처음 산행치고 신발도 리지화 신고
악으로 버티는지 잘 해주고 있다.
18:00 : 써래봉 도착 힘들어하는 태석이를 쉬게하고 자유시간 2개씩 먹고 잠시쉬어간다.
여기서부터 치밭목은 1.8km 1시간이면 될것 같은데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산이 옛날과 다르게 나무들이 많이 잘아서 그늘이 지고 날씨도 가스가 끼고 하니
빨리 어두워 지는것 같다.
19:00 : 천왕봉 출발 예상시간보다 30분늦은 19시 도착. 먼저 산장 예약(5000원+담요1장 1000원)
부터 하고 힘들어 하는 태석이는 씻으로 보내고 저녁은 정익이 형이 준비를 하고 형이 준비해온
팔뚝만한 햄 쏘세지를 썰어 찌개를 끊여 저녁을 먹는다
태석이가 가져온 양주로 반주도 한잔씩 하고 어제와 같이 샘터에 가서 지친 몸을 씻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며 치밭목 산장에서 지친몸을 맡겨본다.
산장 안은 많은 인원에 덥다..평소보다 인원이 많아 우린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리를 내어준것
같다..남녀 혼숙에 여자는 2층 남자는 1층과 바닥에 배낭까지 꽉 찮다.
8월15일
05:00 : 핸드폰은 통하는 되지 않아도 모닝콜은 정확히 나를 깨운다.
기상과 동시 냉수 한 모금에 잠을 깨우고 아침 준비를 하기로 하고
정익이 형을 깨워본다.
형은 피곤 한지 조금 더 자고 싶다고 하는데 일어나야 한다고 하니
두말없이 바로 일어나 나와 같이 아침을 준비한다.
정령치 에서 해온 밥은 모자랄까봐 약간 쉰내가 날려고 하여 샘물로
씻어 물을 부어 다시 밥을 한다.
07:30 : 치밭목 산장에의 추억도 뒤로하고 기념사진 몇장 찍고 하산길에 오른다.
하산길은 길인지 도랑인지 물이 흐른다 길을 따라 35분정도을 내려와 무제치기
폭포 이정표에 도착 폭포를 보기로 하고 100m 내려간다
무제치기 폭포는 물이 있어 보기가 좋다 3번정도 왔었는데 물이 많기는 오늘이
제일이다.
08:23 : 무제치기 폭포도 뒤로하고 하산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나 싶더니 소나기 인줄 알았던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우비를 꺼내어 입고 몸은 땀에 젖어 이제는 한기가 느껴진다.
형과 태석이는 배낭 카바만 씌우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걷는다.
왜 이렇게 대원사 도로는 멀게만 느껴지는지.
11:00 : 드디어 유평리 마을 회관 앞에 도착이다.
비로인해 신발이 물로 가득 차고 발은 팅팅불어 발바닥이 물집이 생겨는지 걷는데
조금은 불편하다,
어제밤에 비가 많이와서 걱정이 되었는지 집에서 문자가 들어왔으나 불통지역 이라
전화도 못해서 유평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에 전화를 걸어 소식을 알린다.
여기서 부터는 도로를 따라 3.5km 정도 내려가야 버스 타는 곳이다.
12:15 :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은 지루하고 힘들 줄 알았는데 그래도 주위의 풍경이 좋아 그런지
지루함을 모르고 입구에 도착하여 소막골 야영장으로 내려간다.
야영장은 날씨 탓 인지는 몰라도 야영객이 많지 않으며 공원 관리하는 분이 어떻게 왔냐고
하여 야영장에서 샤워 좀하고 밥해먹는다 하니 입구 관리소 건너편에 비어 있는 상가가
있으니 거기를 사용해도 된다 하여 상가에 가서 주인인지 모르나 양해를 구하니
흔쾌히 허락하여 점심을 해 먹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
13:30 : 진주행 버스 승차 중간 원지까지 이동 예정 버스요금(대원사~원지 2800원)
14:10 : 원지 버스 정류장 도착 하차 후 재 승차. 원지에서 서울행 승차 하려다 마음이 바뀌어
진주로 나감 버스요금(원지~진주 1900원.)
14:40 : 진주 터미널 도착
15:10 : 서울행 우등버스 승차 (버스요금 18700원 )
19:00 : 서울 남부 터미널 도착
20:45 : 파주 집에 도착 3박 4일 지리산 종주 여행을 마침....
참 고 : 남원발 ~ 수철리종점 시내버스 시간표
06:43 ~ 07:35
11:29 ~ 12:35
13:25 ~ 14:45
15:45 ~ 16:45
17:40 ~ 18:50 요금은 2300원
구례발 ~ 화엄사 ~ 노고단(성삼제) 시간표
04:00 ~ 04:10 ~ 04:40
06:00 ~ 06:10 ~ 06:30
08:20 ~ 08:30 ~ 09:20
10:20 ~ 10:30 ~ 11:20
11:40 ~ 11:50 ~ 12:40
13:40 ~ 13:50 ~ 14:40
15:40 ~ 15:50 ~ 16:40
17:40 ~ 17:50 ~ 18:20 요금은 4,000원 + 문화재관람료 1,600(천은사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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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날씨의 악조건속에서도 무사히 종주산행을 마친 오대장외 2분에게 박수를.... 지리산 종주는 할때마다 맛이 다른 좋은 산행길입니다. 수고 했습니다.
수고 많았읍니다..정리를 정말 잘하였군요..앞으론 글거리를 자주 만들도록 노력합시다.
오대장의 산행기를 보니 감동의 드라마 같습니다 꼼꼼한 기록또한 모두가새겨야할 대목입니다
함류한 두 대원도 수고많이 했습니다
휴가 일정을 조정 할수 있으면 이런 팀산행하면 좋을것 같은디요...
다시읽으니....한편의 단막극 시나리오를 보는듯 한것이 ..드라마틱 합니다.
내가 얘기했지 형과 태석이 땜시 종주 할수있었다고,,,정령치에서 포기할려다 형이있어 종주하고 와서 좋았어요...
나도 이런계획이 없었다면 지리산가는것 상상도 안했을겁니다...돌돌이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