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9.수요성령집회 설교
*본문; 요일 2:18~29
*제목; 요한일서(5) 마음으로 믿으십시오!
1. 믿음 안에서의 어린이, 젊은이, 아버지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8절’입니다.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일 2:18)
“아이들”을 향한 권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나이가 어린 사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이 “적그리스도”(이단)과 이들이 미혹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아이들”은 영적으로 아직 어린 신앙인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요일 2장’이 말하는 세 부류가 보입니다.
“아이들, 젊은이들, 아버지들”입니다.
여기서 “아버지들”은 자기 믿음을 세울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믿음을 세워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새로운 삶’ 성경공부 1과에 이야기하는 대로 이들은 “양육자들”입니다.
이들은 교회의 아버지로서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품고 기도하고(말하고) 기다려주는 자들”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교회의 믿음이 자라나고, 교회가 아름다운 모습을 점점 더 갖추어가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젊은이들”은 자기의 믿음을 스스로 세워가는 자들입니다. 교회의 실제적인 이들은 사실 이들 “젊은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져갑니다.
그러나 이들의 약점은 어떤 일을 하다가 난관에 부딪히면 멈추어 서버리고 때로는 도망가 버리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에서 이들이 이렇게 고통을 겪는 이유는 “견고한 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견고한 진이란 마음속에 있는 상처로 사탄이 이를 건드려서 그가 하나님의 교회와 스스로의 믿음을 세워가는 일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사도 바울은 이를 이기기 위해서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전신갑주”란 역시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를 마음으로 믿고, 이를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을 통해서 사탄의 유횩과 시험을 물리치고 교회를 세워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아이들”은 자기 믿음을 스스로 세워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히 5:11~14’에 보면 이들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히 5:11~14)
이들은 아직 어려서 “영적 소화력”이 너무 부족합니다(12절). 그래서 단단한 음식(말씀)을 먹지 못하니, 젖(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진 말씀)을 먹여야 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버지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래서 “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치 못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어도 감동도 기쁨도 아직 잘 모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아직 “분별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실수합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악(이단과 미혹)을 좇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18절’이 경고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들입니까? 아버지입니까? 젊은이입니까? 어린아이입니까? 잘 살피고 자기에게 맞는 훈련이 무엇인지를 알고 훈련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에 영적 아버지들이 많이 생겨져서, 교회와 성도를 아름답게 양육하고 세워가는 역사가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2. 영적 아버지가 되려면
우리 모두 영적 아버지가 되어지길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분명한 것은 행위로 아버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한 번을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 아버지는 마음으로 말씀을 믿는 자들입니다.
해운대가면 큰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온누리감리교회’라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개척교회로 시작했습니다. 이미 해운대에 크고 아름다운 교회가 많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개척교회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님은 매일 철야기도를 드리면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마음의 정성이 하나님께 상달되었는지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자리에 임하셔서 그에게 물으셨다고 합니다.
“얘야, 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네가 더 원하겠니? 내가 더 원하겠니?”
“당연히 아버지시지요.”
이렇게 고백하고 나니, 모든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과 같았습니다. 이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아버지께서 더 원하신다면,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그래서 그 때부터 철야기도를 멈추고, 행복하게 신앙하고 목회했다고 합니다.
마음으로 이 사실이 믿어진 것입니다.이 믿음으로 목사님이 바뀌고, 성도들이 바뀌고, 교회가 바뀐 것입니다. 지금은 이 교회가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는 큰 교회가 된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아버지는 마음으로 말씀과 약속을 온전히 믿는 자입니다.
그 마음으로 어린아이들을 “품고 기도하고 말하고 기다려주는” 양육자가 됩니다.
그럴 때, 교회는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외경에 보면 ‘마카비2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안에 ‘7형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로마 황제였던 안티오쿠스 에피하네스는 기독교를 무참히 박해합니다.
그런데 이 믿음의 7형제를 듣고 이들을 체포하여 고문하고 죽입니다.
첫째부터 여섯째까지 죽이고 나서, 막내를 보니 참 똑똑하고 귀하게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살리고 싶어서, 갖은 회유를 해도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를 데려다가, 배교만 하면 그의 남은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아들을 설득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막내에게 가서, ‘주 만 더욱 바라보고 이 믿음을 지키라, 그리하면 천국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동시에 죽임을 당했지만, 이로서 이들을 천국의 참된 백성이 된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고, 그 믿음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믿읍시다. 머리나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지도록 기도합시다.
마음으로 믿어지기 시작하면, 내 삶도 바뀌고 내 영혼도 바뀌어집니다.
그러면 천국에 합당한 자의 삶을 살게 되고, 그 놀라운 하늘 복은 풍성히 누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멘.
첫댓글 믿음의 공동체 안에는 영적 아버지도 있고, 영적 젊은이도 있고, 영적 어린아이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말씀으로 성장시키고, 젊은이들이 더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바로 영적 아버지입니다. 영적 아버지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주의 말씀이 마음으로 믿어지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모든 은혜와 역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