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먹이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어요. 다른 분들도 풀먹이는 방법을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아 내일의 일일공부를 미리 남깁니다. ---------------------------------------------------------------------------------------
풀을 먹일 수 있는 직물은 숙고사,항라 등 얇은 천 과 명주, 양단 등입니다. 모시는 풀 먹이지마세요.그렇잖아도 뻣뻣해서 바느질하기 힘든데...더 힘들어집니다^^; 풀을 잘먹여 처리해놓은 천은 우선 재단이 훨씬 용이하고 정확하며, 무엇보다...바느질하는 느낌도 좋고, 작업도 잘 되요... 만들어놓은 후에는 빳빳한 느낌으로 단정해서 보기 좋습니다. 모든 작품에 풀을 먹이는것은 권장하진 않습니다...모든 작품이 빈틈없이 반듯반듯한것도 잼 없기때문이죠...^^(제 개인적인 생각)
다림풀 스프레이는 쓰지않는게 좋아요...얼룩지는 일이 있거든요... 그대신 마트에서 포장된 찹쌀가루를 사다가 물에 풀어 풀을 쑤면 쉽고 편리해요. 제일 중요한건 우선 농도겠죠? 농도는 시럽과 미음의 중간정도가 딱 좋은것같아요...혹시 되게 쑤어졌다면 물을 섞어 농도를 조절해도 좋겠습니다.
1)미음보다 조금 더 묽게 풀을 쑤어 완전히 식혀놓습니다. 2)다 식은다음...광목천이나 아주 고운 체에 걸러 고운 풀만 받아놓습니다. 3)우선 건조된 큰 타올을 펼쳐놓고... 4)풀먹일 천을 물에 충분히 적셨다가 짠 후 풀에 담가 조물락거리다 꼭 짜냅니다. 5)수건위에 잘 펼쳐놓고 수건째 둘둘말아요.그런다음 꾹꾹 주무르면 탈수가 되겠죠? 6)그다음 중간 윗단계의 뜨거운 다리미로 완전히 말려주는거에요. 널어서 말리면 주름지거든요.
풀에 여러색의 천을 한꺼번에 넣으면 안되요. 옅은색부터 한가지씩 하세요.혹 염색물이 빠질 수도 있기땜에 다른 천으로 물들 수도 있으니까요. 작은 보울에 풀을 조금씩 따로담아 색깔마다 따로 담그는게 젤 좋아요. 글구...사용하지않은 풀은 밀폐용기에담아 냉장보관했다 다시 쓸 수 있습니다. --------------------------------------------------------------------------------------
실제 해보면... 그리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 아니랍니다. 꼭 한번쯤 해보시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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